(국제신문) 부울경 초광역 ‘미래 모빌리티’ 육성…1시간 교통권도 윤곽
경제동맹추진단 5개년 발전계획
- 3% 성장률과 삶의 질 향상 목표
- 3大 전략 69개 실천과제 등 담아
- 친환경선박·수소산업 공동 대응
- 부~울 광역철, KTX 울산지선도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를 묶은 초광역권 발전의 기초자료가 될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이 확정됐다.
3개 시·도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부울경 연평균 경제성장률 3% ▷광역 출퇴근 일일 통행시간 1시간 ▷시·도민 삶의 만족도 7.5점 달성을 목표로 삼아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은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가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을 공동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새로 수립하는 5년 단위의 중기 법정 계획이다. 지난 3월 출범한 추진단을 중심으로 3개 시·도 연구원과 테크노파크가 참여했으며, 지난 4일 3개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초광역권발전계획은 3대 전략 아래 12개 핵심과제와 69개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3대 전략은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혁신 기반 마련 ▷생활권 확장 통행수요에 대응한 광역 기반시설 구축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한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으로 정했다. 총사업비는 41조 원으로 추정된다.
우선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산업성장 주도형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선다. 부울경의 강점인 제조업을 바탕하여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미래 모빌리티 부품 버추얼 개발 협력센터 구축을 비롯해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 ▷항공 정보 통신 기술 융합 클러스터 조성 ▷시험평가 기반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수소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사업과 부울경 수소버스 운행 및 충전소 구축 사업 등이 세부 과제다. ‘부울경 에너지 동맹 추진’을 위한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과 지역별 전기요금제 조속 시행 등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도 담겼다.
생활권 확장을 위한 과제도 추진한다. ‘1시간 생활권 형성 및 산업지원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울산~부산~창원~진주 철도교통 기반시설 도입 ▷KTX 경부고속선 울산지선 신설 등을 추진한다. ‘가덕 신공항 접근 교통망 구축’을 위해 동대구~창원~가덕신공항 간 고속철도 구축을 추진하고, ‘1시간 생활권 확보를 위한 광역 대중교통망 운영’을 위한 부울경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광역 간선급행버스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시·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여건 개선 사업도 눈여겨볼 만 하다. ‘부울경 문화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 공동 대응 체계 구축 사업 ▷부울경 광역관광 공동 마케팅 ▷부울경 시·도립예술단 특별 연합 공연을 실시한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부울경 먹거리 확보’를 위해 농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 구축과 부울경 먹거리 거버넌스 운영을 실시하며, ‘부울경 시도민의 보편적 건강권 및 안전권 보장’을 목표로 ▷부울경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지원 ▷부울경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및 운영 등의 실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초광역발전계획안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 승인을 받아 확정한 다음 국회에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