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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뉴라이트에게 '난타' 당해 | ||||||||||||
'진짜 보수'에 대한 토론의 장 열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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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기자 nevermind@upkorea.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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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의 '보수혁명론'이 '뉴라이트'에 의해 난타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쟁은 '보수=반공'으로 치부되던 우리나라의 보수담론이 좀 더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기초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뉴라이트 웹진의 필자 홍성주 씨는 지난 28일 "위장보수, 원희룡 의원은 열린우리당으로 가시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홍 씨는 이 글에서 "그렇지 않아도 필자는 '소장파'라는 이름의 개혁 포퓰리즘 경향과 표만을 의식한 한나라당의 '열린우리당 동조화' 현상이 우려스러웠다"면서 "그런데 원 의원이 말하는 개혁(혁신)은 열린우리당 개혁파의 그것과 별 '차별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홍 씨는 이어 "원 의원이 뉴라이트를 일면적이고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고 보는 것은 정부의 개혁이 왜 문제인가를 모르는 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유주의에 기초한 리모델링 혁신이지, 개혁 2중대가 되는 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뉴라이트 웹진인 '프리존'의 필자 김성회 씨는 "원희룡 의원, 깝치지 말고 공부 좀 하라"며 더욱 직설적으로 원 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 씨는 자신의 글에서 "지난 강연에서 원희룡 의원은 작심하고 얘기했을 터인데, 내용과 방법이 저토록 빈약한 수준이란 말인가"라며 "'이 친구 서울대 수석이라서 똑똑한 줄 알았더니 겨우 이것이더냐'는 것과 '결국 속빈 강정이었구만'이라는 생각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원 의원이 보수의 정통을 내세우고 보수 혁명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대한민국 보수, 또는 우파진영이 갖고 있는 핵심가치에 대한 파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지금 보수, 우파진영에서 퇴출되어야 할 것은 '우파적 가치에 대한 정립'도 없이 껍데기만 바꿔 화장빨만 세우려는 스타일리스트, 즉 이미지 정치인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원 의원이 뉴라이트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 26일 서강대에서 펼친 강연 내용 때문이다. 원 의원은 이 강연에서 뉴라이트는 좌파에 대한 공표와 기대감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어 일면적"이라면서 "과거에 대한 과감한 반성과 개혁의지가 부족하고 보수적 정책대안이 좌파 정책의 대립항으로 존재하고 있어 혁신성과 미래지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뉴라이트는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뉴라이트는 직접 겨냥, 비판한 바 있다. 원 의원은 보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가슴을 뛰게 하는 보수혁명노선의 제시와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현실 공간과 사이버 공간에서 열성 지지자 그룹을 형성하고 모험정신, 투쟁정신, 자기희생을 통한 희망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
첫댓글 현재로선 이 논란이 우리들에게 불리할 게 없으나,결국에는 두군데 다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