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선거의 어려움이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역경제, 개발기대? 이런것은 열우당에서 만들어 낸 사족에 불과합니다.
영천선거가 어려워진데는 바로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공천문제와 영천지역의 지역특수성에 있습니다.
첫번째. 공천문제...
우선 정희수후보의 생활근거가 영천이 아니라는데에 있습니다.
고향은 영천이지만 대구에서 생활해온 관계로 영천에서의 지역사회활동이 거의 전무하여 인지도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는 사실입니다.
또, 설상가상으로 이번 선거 후보자 공모에는 전의원 이덕모씨의 아들과 보좌관이 나란히 공천신청을 했는데 모두 탈락되는 바람에 이들을 밀고있던 한나라당의 지역조직이 거의 손을 놓고 있거나 반대당의 선거운동을 하고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정희수후보 또한 정치활동 경험등이 전무하여 초기 유세나 조직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하여 초반에 여론형성에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두번째, 영천지역의 특수성...
요즘 어렵지 않은 지방이 어디 있습니까? 영천만의 일이 아니고 그것이 직접적인 사유도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영천지역의 최대문중은 정씨 문중입니다.
공교롭게도 열우당의 정동윤과 한나라당의 정희수후보 모두 같은 문중이라는 겁니다.
한데, 열우당 정동윤후보의 항렬이 할아버지뻘인가로 한나라당 정희수후보보다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씨문중에서는 어른에게 양보해야 된다는 여론이 있었고 이러한 여론이 유지랄수 있는 정씨문중에서 영천시 지역에 퍼지게 된겁니다. 이것을 열우당에서는 지역발전이니, 전국정당이니하는 그럴싸한 포장을 한거구요.....
이것이 영천에서 선거가 어려워진 이유입니다.
그럼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우선 여론조사란것이 문제인데요...
아시다시피 영남지역(특히 경북)은 여론조사에 정확한 반응이 잡히지 않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 이유로 열린당에서는 지난 4.15 총선에서도 몇석의 당선을 자신했었구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일것 같습니다.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고 노인층의 투표율이 높은것이 특징입니다.
영천지역은 영천시 지역과 영천군 지역의 정서가 많은 차이가 나고, 이런 정서적 차이가 여론조사에는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봐야겠죠...
여론조사라는게 그렇지 않습니까? 전화 ARS 방식인데 시골 노인네들이 그거 하고 있습니까? 결국 할말 많은 사람들이 많이 반응할수밖에 없고 그런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의 차이는 무시할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가지 반가운 사실은 영천지역의 토착세력중에 제일 인구가 많은 정씨문중외에 다른 문중 즉, 밀양박씨와 경주김씨 문중이 한나라쪽에 호의적이라고 하네요...
당연 박대표님 때문이죠.. 김문수 의원도 조금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자면, 한나라당의 후보가 이길것이라고 봅니다.
나타나지 않았던 지지율은 박대표의 것이라고 봐야겟죠.
만의 하나, 지면 어떡하느냐?
하나도 걱정이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는 이미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영천에서 진다한들 박대표에게 해가될것도 없거니와, 오히려 영남의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게 될것이고, 그것은 박대표와 등진넘은 영남에서도 어렵다는것을 느끼게 해 줄것입니다.
열우당에게 있어서 영천에서의 승리는 다음 대선에서 영남에서의 몰락을 가져올것입니다.
무슨 수로 공약을 실천합니까? 결국 쑈였다는것이 드러날것이고 그 나마 남아있던 지지자들도 돌아서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영천에서 10조원을 공약했는데 다음번 보궐선거에서는 얼마를 공약해야겠습니까?
결국 열우당이 무덤을 판거라고 볼수 있습니다.
영천에서 박대표 싫다는 사람은 없다지 않습니까?
노빠들 말구는요...
이제 최선을 다했으니 박대표께서는 기다리시기만 하면 될듯 싶습니다.
이번 선거로 인하여 한나라당내에서 박대표의 위치가 어떤것인지 확실하게 각인되었으니
이것 또한 큰 성과이구요..
제가 우리 와이프에게도 말했지만,
대한민국의 어느 정치인이 국민으로부터 싸인 요청을 받습니까?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섬세하게 들여다 보셨군요. 님의 긍정적인 사고가 힘을 줍니다...... Good~~~!
한가지 걱정되는 건 이번 영천 건으로 우리 근혜님 이미지가 영남 즉 TK쪽으로 넘 가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유촉새도 최소한 그걸 노리고 영천에 죽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선거가 끝나면 신경 꼭 써야할 일입니다.
^^*
좋은 의견입니다. 애플쥬스님의 말씀 옳습니다. 그러나 박대표님의 진정성을 알면 별로 문제될 것 같지 않습니다. 영천의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잘못으로 다시 치르는 유일한 지역이어서 그만큼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호남인들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mrcyg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강~~~추 ..
님의 예측대로 꼭,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영천 永川 이라면 '영원히 1급수'가 흘러야지, 5급수도 못되는 '쓰레기 물'이 흘러야 되겠습니까?
영천재보선 결과에 과계없이 근혜님이 무조건 다음번의 대선후보가 되어야 한다는것입니다. 이유는 바로 영천시민의 민심이기도 합니다. 한나라당은 싫어도 박근혜는 다음대선에서 꼭 지지하겠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것 같네요...
다음 대선때에도 참고할 좋은 글 올려주신 mrcyg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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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분석이군요
우와! 대단한 분석입니다. 오늘 밤 10시를 기다립니다. 열우당 0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