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mtumn Leaves - Eric Clapton.
가을은 음악을 들으며 사색하기에 참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에 듣기 딱 좋은, 그리고 너무나도 유명한 곡 오텀 리브즈(autumn leaves)를 함께 들어볼까 합니다. 이 곡은 샹송의 대표라고 할 만한 불후의 명작으로, 시인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evert)가 작사하고 조제프 코스마(Joseph Kosma)가 작곡한 것입니다. 원래는 1945년 '랑데부'라는 발레를 위해 만들어졌던 것으로, 영화에 사용된 것은 1946년 마르셀 카르네의 감독, 자크 프레베르 시나리오의 영화 '밤의 문'이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이 노래(Autumn Leaves=Les Feuilles Mortes)를 부른 사람이 유명배우 이브 몽탕입니다.
이 곡은 참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연주하고 불렀습니다. 내킹 콜(Naking cole) 버전은 무척 구수한 느낌을 줬고, 에바 캐시디(Eva Cassidy)의 곡은 쓸쓸함이 하염없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색소폰 연주자인 캐논볼 애들리 (Cannonball adderley)의 곡은 함께 연주했던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뮤트 트럼펫(mute trumpet; 뮤트라는 기구를 사용해 트럼펫 음색에 변화를 주는 연주)이 멋지게 도입부를 장식하며 흘러나옵니다.
원곡이 너무나 훌륭하여 클래식, 재즈, 팝 등 장르를 망라하고 수많은 연주자분들이 나름의 해석을 곁들여 이 곡을 연주했습니다. 오늘 들어보려 하는 곡은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으로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사랑 받았던 기타리스트 에릭 틀랩튼(eric claton)이 연주하고 노래하는 오텀 리브즈(autumn leaves)입니다.
아시다시피 에릭 클랩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명성과 실력을 갖춘 절세의 아티스트입니다. 고령의 나이(1945년생)임에도 불구하고 2~3년에 한번씩 꾸준하게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있는 그의 노력에 존경과 감탄이 저절로 우러나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장수하면서 정규앨범을 발표하시는 아티스트 분들이 많이 늘어 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음악인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음악의 길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기에 안타깝습니다.
에릭 클랩튼의 오텀 리브즈(autumn leaves)가 삽입된 앨범은 2010년 발표된 19집 <클랩튼(claton)> 앨범입니다. 도입부에 재즈 피아노의 선율과 낮은 베이스의 울림이 무대를 감싸며 포근하게 펼쳐집니다. 편안하고 느긋한, 그리고 따스한 까칠함으로 부르는 에릭 클랩튼의 노래가 멋집니다. 이 곡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중간에 나오는 거장의 기타 연주입니다. 느긋함의 미학, 연륜의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 주네요. 중반 이후 흘러나오는 현악기의 배경 소리도 아름답구요, 후반부에 더해진 기타 솔로는 더할 나위 없는 명연주라고 생각됩니다.
깊어가는 가을 저녁, 사랑하는 분들과 차 한잔하면서 같이 들어보고 싶습니다. 에릭 클랩튼의 오텀 리브즈 (autumn leaves).
프롤로그(prologue)
아.. 가을!! 특히 이 계절은 소리없이 다가와 사라져버리는 짧고도 아쉬운 여운을 종종 남겨줍니다.
지난 시간.. 청명한 하늘과 진한 오색 낙엽이 뒹굴때면 아무런 이유없이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하며..
그리고, 문득 바람 한 줄기에 실려 온 옛기억이 다시금 떠오를 때면 애틋함에 소리없는 탄식이 섞여 나오기도 했던 기억들..
지루했던 여름이 전혀 예고도 해주지 않았기에 갑작스럽게 찾아 온 가을은 아직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문득 오늘 아침.. 시큼해진 공기는 가슴 속까지 전해지고 서늘한 바람은 무언가 빈 가슴을 멤돌고 있는 듯 합니다.
Eric Clapton 은 영국의 기타 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목소리가 중후하지요? Eric Clapton 은 기본으로 로큰롤을 하는 뮤지션인데 로큰롤을 하는 사람이 재즈를 해석했을 때 이렇게 섹시하게 들릴 줄이야
The falling leaves, drift by my window 떨어지는 낙엽들, 내 창가에 떠내려와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빨갛고 금빛으로 물든 가을 잎사귀들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너의 입술이 보여, 여름의 키스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햇볕에 그을린 손, 내가 잡곤 했지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네가 떠난 이후로, 낮은 길어져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그리고 곧 듣게 될 거야, 옛 겨울의 노래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하지만 무엇보다도 네가 그리워, 내 사랑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네가 떠난 이후로, 낮은 길어져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그리고 곧 듣게 될 거야, 옛 겨울의 노래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하지만 무엇보다도 네가 그리워, 내 사랑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Yes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그래, 무엇보다 네가 보고 싶어, 내 사랑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에필로그(epilogue)
아.. 아 가을 만큼은 그 어떠한 근사한 것으로 아니 소박하고 달콤쌉사름한 것으로 포장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찰라처럼 사라져 버리는 계절을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에릭 클랩튼의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라스머스의 명과 암은 가을의 또다른 상상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가을을 소재로 한 노래.. 특히 Autumn Leaves의 선율은 동서고금을 떠나.. 세대를 떠나.. 두고 두고 가을의 향기를 다시금 되새기게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
첫댓글 고전같은곡입니다.
잘듣고 갑니다.
그렇습니다 전세계인들의
애창곡이죠 감사합니다
고엽은 이브 몽땅의
노래로 제일 많이들었어요
누가 불러도 느낌은
가을이예요~~
맞아요 그런데 찾기가 쉽지 않아 대신 올렸는데 괜찮지
않나요? 하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