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마리아인으로 거듭나기
대한민국은 함량미달의 3류
저질의 정치인 보다는, 나쁜 사람보다는,
착한 사마리아인이 많이 사는 나라입니다.
일단 아너소사어티에 가입한 사람들은
착한 사마리아인입니다.
대구에 사는 박주순 조은 전동지게차 대표는
대구 사회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신천지 사태로 코로나가 극성일 때
전국에서 대구로 구호품이 몰려오는데
그는 오전 8시 30분 에 출근 해
오후 6시 까지 상하차 작업을 하는데
점심시간을 빼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40일 이나 회사를 비우고 상하차 봉사를 했습니다.
지게차 한 대와 사람 한 명을 쓰는 일당은
하루 50만-60만 원 정도
차 한 대 빌리는 값은 20만 원 정도입니다.
그는 혼자서 3000만 원 이상의
기부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다가 이 번에 1억 원을 더 기부했습니다.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 뿐 입니까?
오강민(40), 하현진(38)의 딸 하윤이는
아프리카 친구를 돕고 싶다 던
세 살배기 때부터 일 년 가까이
엄마 아빠를 졸라 월 30,000원을 후원하기 시작
그 중에 10분의 1은 직접 내겠다고 약속하고
후원을 시작 했습니다.
하윤이는 다섯 살 때는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하면 500원, 놀고 난 장난감을
장난감 통에 넣으면 500원을 받는 등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매달 약속을 지켜나갔습니다.
여덟 살엔 심부름 다녀오면서 받은 용돈으로
열 한 살인 최근에는
학원에서 문제집 하나를 다 풀면 주는 격려금으로
어떻게든지 3000원의 후원금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한 살 아래인 케냐의 친구
펠리스터를 만나러 가려 했는데
코로나로 하늘 길이 막혀 아쉬웠습니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이런 착한 마음이
들었을 까요. 감사 할 뿐입니다.
이들은 다 착한 사마리아인입니다.
루카복음 10장 25-37절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났습니다.
강도들은 그를 때려 초죽음을 만들어놓고
가 버렸습니다.
사제도, 어떤 사람도, 그를 보고서는
반대편으로 가거나 그냥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인만이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의 상처를 보살펴주고 돌보았습니다.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는
누구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사랑을 가지고 도와주라는 말입니다.
이웃에 대한 무조건 사랑입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 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힘든 세상에서도
우리가 사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탤런트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남을 돕는 일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책을 보며 느꼈습니다.
오드리햅번도 말년에 남을 위해
온 몸을 바쳐 봉사 했습니다.
그들이 다녀간 곳에는 향기가 납니다.
이 세상 비록 힘들어도 이들을 보면서
착한 사마리아인은 되지 못할망정
비루하지 않게 살게 하소서 기도 합니다.
2021년 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