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의 수확.....뮤지컬 아이다

너무 보고 싶었고(실은 저보다도 저의 아내가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래서 기대도 컸었는데 얼마전 뮤지컬 아이다 홈페이지의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아깝게 CD선물 당첨에 그쳐서 못내 아쉬웠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응모자들 중에 그래도 27명 안에 들어서 선물을 받게된 것도 큰 행운이라 여기고 매일같이 집사람은 아침에 아이다 CD를 틀어놓는 것으로 서운함을 달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 혼자 아내 몰래 티켓을 구입해서 깜짝선물이라도 해야겠다고 내심 생각중이었는데(속으로는 좋아도 그래도 아내는 --우리 형편에 몇십만원 되는 공연티켓구입이 말이 되냐고-- 역정을 낼게 뻔해 조금은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행운의 여신이 제게 미소를 보내주었습니다. 우연히 가끔 들리는 mbc문화방송국 사이트에서 나훈아의 한강공연 초청 이벤트가 있어서 응모하다가 아이다초청 이벤트도 같이 하기에 응모를 해놓고는 나훈아공연에 떨어진것만 아쉬워서 그냥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저녁, 생각나는 뉴스기사가 있어서 mbc에 들어갔다가 아이다 이벤트가 생각이 나길래 찾아보았더니, 글쎄 제 이름이 20명 안에 들어있지 않겠어요? 너무 기뻐 야~~하고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더니 아내랑 아이들이 깜짝놀라 왜그러느냐고...어디 아프냐고...^^ 하여튼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br> 지난달에 오페라의 유령 공연관람에 이어서 이번 아이다 공연관람까지.....평소 아내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늘 미안했었는데 올해엔 그래도 남편의 체면을 세운것 같아 너무 너무 마음이 흐뭇합니다. <br> 여러 회원님들께도 저같이 행운이 많이 찾아오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