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yeon님!
주 안에서
잘 지내시는지요!
님께서는
두 가지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목사님 주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둘러보면 어떤 사정이든지 결혼을 안(못?)하는 청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아실줄 압니다. 그런데 성경적인 가르침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게 하나님의 뜻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이 생육하여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게 하신 데 따라 사람 또한 이 원리를 따릅니다. 그러한 것에서 보편성에서는 결혼하여 가정을 이룸에 있게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있어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바쳐 온전히 쓰임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있다고 하면, 그것은 참으로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한 그를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이지 힐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의 경우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여, 바울처럼 결혼하지 않고서 바울처럼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바쳐 살고자 한다면 그렇게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누구나 바울 같아야 할 것은 아닙니다. 누구든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룰 것을 원하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이것 또한 누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주위에 믿는 자보다 믿지 않는 자들이 더 많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믿는 사람보다 수 많은 믿지 않는 사람과 교제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결혼의 과정에 있어서도 자연스레 불신자와 결혼이 이루어 지지 않겠나 싶어요. 만일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그니까 믿는 자가 불신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사는 게 맞나요? 아니면 그래도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게 나은가요?"
라고 첫 번째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두 번째 질문을 같이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세상사가 하나님의 작정가운데 있지 않습니까? 만일 불신자와의 결혼을 했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걸 하나님의 뜻이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
님의 이 두 질문을 하나로 묶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답변 : 믿는 자가 불신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사는 게 맞는지, 아니면 그래도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게 나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느 쪽도 가합니다. 님은 모든 세상사가 하나님의 작정 가운데 있지 않는가?라고 말하고 있으신데, 그러면서도 결혼을 신자와 신자와의 결혼, 그리고 신자와 불신자의 결혼으로 분리하여서 이 중에서 어느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어느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으로 봐야 하는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혼을 신자와 신자간의 결혼, 신자와 불신자 간의 결혼으로 분리하여서 각각 어느 것이 옳고 그릇된 것인지의 뜻을 정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하나님의 작정에 대한 이해를 잘못 알고 있는데 따라 잘못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작정에 대한 이해부터 올바르게 잘 가지고 계셔야 할 것입니다.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창조명령(창 1:26-28,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에서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되 여자를 남자를 돕는 배필로 지으시고 남자에게로 여자를 이끌어 나아오게 하여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게 하신 것에서 원리적으로 제시해 주어 알게 해주셨습니다(창 2:21-25). 그러니 결혼에서 이 원리에서 보는 하나님의 뜻을 따름에 있는 결혼이 되도록 가정을 이루는 남자와 여자로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믿는 자가 불신자와 결혼을 하는 것은 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믿는 자가 믿는 자와 결혼하면 참으로 좋겠거니와 그럼에도 믿는 자가 불신자와도 결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믿는 자는 함께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믿는 자와 결혼 할 것을 권합니다. 그러한 이유는 첫 번째는, 믿음의 자유와 함께 그리스도인인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두 번째는, 만일 믿는 자가 불신자와 결혼한다면, 믿는 아내 또는 남편으로 인해서 믿지 않는 남편 또는 아내가 구원을 얻을지도 모릅니다. 이는 밝은 긍정적인 면입니다. 하지만 어두운 부정적인 면이 있음도 감안해야만 합니다. 믿는 자가 불신자와 결혼할 수 있으나 그에 따르는 어두운 면을 고려하고 감당해야 합니다. 불신자 아내 또는 불신자 남편으로 인해 믿는 자가 생명 얻는 구원의 진리에서 멀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데다가 그리스도인의 의무와 책임을 다함에 있어서 적잖이 제약을 받으며 심각히 제재를 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잦은 다툼과 박해를 받을 수도 있으며, 나아가서는 이혼에 놓이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상황까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사도 바울은 보통의 경우는 결혼하는 편이 나으나, 그로 인해서 믿음의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면, 자신의 경우를 들어 차라리 자신처럼 결혼하지 않고 지낼 것을 권하기도 하였습니다. 만일 자신처럼 지낼 수 있다면 결혼하지 말고 혼자 지내라고 말입니다. 그러한 바울은 "결혼을 하는 것이 좋은가? 하지 않는 것이 좋은가?"라고 하든가, "믿는 자가 신자와만 결혼을 해야 하는가? 믿는자가 불신자와는 결혼을 해서는 안되는가?"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체 말함이 없습니다. 그가 말하여 권면하는 것은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모든 것이 가하다는 것이며, 결혼에 있든 독신으로 있든 어느 편으로든지 믿음으로 살며 자신을 드려 하나님께 쓰임에 있는 자유인으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그 자유인으로, 곧 자유한 자로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따르라는 것이며, 그래서 어떤 상황에 부딪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확신에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가르침을 준 결혼에 대한 원칙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고린도전서 7장을 정독하여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님이여!
이상으로
답변의 글을 마칩니다.
장마철에 들어섰다 보니,
비가 오는 것과
무더위가 교차하며 거듭됩니다.
무더위 속에서
그나마 비가 몰고 오는
바람의 시원함을 갖습니다.
장마철이 끝나면
비가 오는 것을 원하게 되는
무더위 속에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건강을 잘 지켜 나가시며,
주 안에서의 평안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귀한답변 감사합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마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비 피해 없으시기 바라며 몸 건강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