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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나부랭이는 책상이나 닦으라는 태도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ㅠㅠ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분들과 저의 가장 큰 차이는 영어로 읽고 쓰고 말하고 전화할 줄 아느냐였습니다.
매일 어슬렁거리시는 캐내디언 실장님을 목격할때면 슬슬 피해다니는 저와 다르게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그분들....
책상에 홀로 앉아 한숨쉬는 제 자신이 너무 애처로워 애로우 잉글리쉬 주말정규반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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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도 시간이 딱 맞아 원어민 선생님과 테스트를 바로 하게되었습니다. 처음 물어보는 것이 왜 영어를 배우려하는냐고...
저는 한에 맺혀 아까의 상황을 늘어놓았습니다. in 사무실, 전화 came, 보스는 있지 않았다 at 그의 책상, 나 was taking 전화, 이런 식으로 (물론 좀 더 영어로 잘했겠지요?) 죽죽 원어민에게 하소연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다 듣더니 "But, you are good~!" 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굳~! 굳~! 굳~! 그렇습니다.
애로우와 함께한 저의 시간들은 결코 헛된것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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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이름) : ilagd님 수강반 : 주말정규반
안녕하세요~ 주말 정규반에서 홀로 강의를 듣는 아가씨입니다... 저희 회사에는 미쿡 박사님들이 많습니다. 미쿡 박사 출신들이 깐깐하다는 이야기는 들어왔지만 직접 같이 일하다보니학사나부랭이는 책상이나 닦으라는 태도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ㅠㅠ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분들과 저의 가장 큰 차이는 영어로 읽고 쓰고 말하고 전화할 줄 아느냐였습니다. 매일 어슬렁거리시는 캐내디언 실장님을 목격할때면 슬슬 피해다니는 저와 다르게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그분들.... 책상에 홀로 앉아 한숨쉬는 제 자신이 너무 애처로워 애로우 잉글리쉬 주말정규반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수 많은 소개팅을 뿌리치면서 홀로 시작하는 6개월의 대장정은 무너지는 자존감에 비하면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인생이 있다는 최재봉 선생님의 말씀에 힘입어 재미있고 즐겁게 학원에 다니며 전치사 체조까지 배웠던 때쯤이었습니다. 업무상 소설책류를 펼쳐놓을 수 없어 화면에 몰래 뉴욕타임즈를 띄워놓고 열심히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관계사를 배우지 않았을 때여서 그런지 긴 문장에서 막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조금 친절하신 미쿡 박사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 분이 열심히 3줄이나 되는 문장을 뒤집고 계셨습니다. 잠깐 쉬는 시간에 급하게 물어본지라 아무리 미쿡 박사라 해도 3줄 문장을 뒤집기란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그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ㅇㅇ씨 이거 꽤 어려운 문장이군요" 아~!! 저는 그 때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 왜 그리 미쿡 박사들을 인정해주는지...
물론 먼 타국에서 학위를 따는 것에는 그만한 지식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전공 서적의 긴 문장들을 몇 권씩이나 뒤집는 노동을 한 그들의 인내심이야 말로 인정해 드려야 할 것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비어가는 정수리가 조금은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 결국 저는 애로우 잉글리쉬의 진도가 빨리 진행되기를 기다리면서 홀로 공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부장님께서 건강검진을 받느라 회사에 나오지 않으셨을 때 입니다. 전화가 걸려와 제가 땡겨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 "Hello~?" 아... 부장님을 찾으셨습니다... 저는 순간 이미지가 떠올라 "He went to a hospital"이라고 자동적으로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병원이란 말에 놀란 외쿡인께서 제가 마저 이미지를 그리기도 전에 사고가 난 것이냐, 그는 괜찮냐, 무슨일이 생긴것이냐를 속사포처럼 퍼부었습니다.
사고란 말에 정말 제 머리는 사고를 정지했습니다. ㅠㅠ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건.강.검.진. 영어로는 ?? 당황한 저를 보다 못해 대리님께서 땡겨받아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 건.강.검.진. 사전을 검색해보니 checkup..... hospital 뒤에 for checkup만 붙였어도.. 친절하지 않은 외국인의 폭격에 쓰러지지 않았을텐데....
저는 왠지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자리에서 눈물이 왈콱 나오는 것을 꾹꾹참았습니다. 너덜너덜해진 마음으로 걸어서 집에오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악에 받쳤는지 아까의 상황이 그려지면서 영어가 만들어지더군요. 그길로 당장 15분 거리에 있는 영어학원에 갔습니다. 아마도 제정신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우연히도 시간이 딱 맞아 원어민 선생님과 테스트를 바로 하게되었습니다. 역시 맨 처음 물어보는 것이 왜 영어를 배우려하는냐고....
저는 한에 맺혀 아까의 상황을 늘어놓았습니다. in 사무실, 전화 came, 보스는 있지 않았다 at 그의 책상, 나 was taking 전화, 이런 식으로 (물론 좀 더 영어로 잘했겠지요?) 죽죽 원어민에게 하소연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다 듣더니 "But, you are good~!" 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굳~! 굳~! 굳~! 그렇습니다. 애로우와 함께한 저의 시간들은 결코 헛된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생각지도 못한 외국에서 걸려온 전화라는 상황이! 외쿡인의 원단폭격?이 저를 잠시 멘붕으로 만든것이었습니다. 저는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니, 사실은 날아갈 것 같이 기쁜 발걸음을 하며 왔습니다.
애로우에서 배운 영어를 매일 책이나 기사로만 읽은것이 문제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줍은 아가씨인 저에게는 영어 저 너머에 외쿡인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영어로 울분을 다 토해낸 후 정상이 된 저는, 사실 약간 말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터~!!
캐내디언 실장님은 이제 저의 모르모트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스크린으로 뵙고있는 최재봉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가르침 받은 것을 마구마구 활용하는 학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소심한 저를 벗어버리고 정렬적인 선생님의 모습도 조금은 닮아가려합니다~ 저의 솔로 홀로 홀리데이의 노력이 아까우니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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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어의 고민을 해결할 탈출구가 생겨 다행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대단하시네요~ㅎㅎ
오.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 !!
그런 고민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저도 한번 열심히 해볼랍니다~~^^
삼년 외국있다 왔는데 꼬맹이 아들이 놀려요! 엄마는 영어를 이상하게 말한다고-__- 두고봐라
삼년 외국있다 왔는데 꼬맹이 아들이 놀려요! 엄마는 영어를 이상하게 말한다고-__- 두고봐라
저두 그렇게 되고 싶어요!!
영어 스트레스,,, 에로우잉글리쉬 유료 동영상 강의는 없는건가요? 여긴 캐나다라 갈수도없공~~~,,, 나도 듣고싶당!!!
저도 캐나다인데...영어스트레스 장낭아니죠 정말 유료 동영상강의라도 있었으면 하네요...
부럽습니다.저도 해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