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 접어드는데 삼성궁에 들어서니 얼음과 잔설이 많이 남아있다.
해발 850m나 되니 아래는 봄이지만 이곳은 아직 겨울인 것이다.
삼성궁은 청학동에 소재하며 한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품속 깊은 곳에 위치한다.
정확한 명칭은 '배달성전 삼성궁'
이 고장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한 것인데,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곳으로 배달민족성전이다.
이제 민족의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의 도장이 된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선도를 이어받은 한풀선사가 수련하며 돌을 쌓아 올린 것
돌탑들은 원력 솟대라 부른단다.
이렇게 돌담 사잇길을 돌아 돌아
걸어 올라가면 삼성궁에 도달한다.
석굴을 통과하면 호수가 나타나는데
성황당에 기원을 담듯, 소원을 빌며 솟대를 쌓아 옛 소도를 복원해왔다.
중간중간에 화장실도 돌로 쌓은 것이다.
3,333개의 솟대를 쌓아 성전을 이루고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를 되찾아 홍익인간 세계를 이루고자 하며
무예와 가무악을 수련하는 터전이란다.
다른 친구들과 몇 번 왔었지만 겨울에 찾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은 눈이 녹으면서 질퍽거리고
그늘 진 곳은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입장료는 7천 원 (70세 이상 5천원)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 조성하였으니 상당한 입장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
2년 전에 비하여 이곳과 언덕 너머 많은 돌담들이 추가로 조성되어 있어
풍경사진도 더 많아졌다.
이곳도 추가로 조성되었다.
이렇게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장독대를 끝으로 원점회귀 하게 된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첫댓글 2015년에 가 보았으니 딱 10년 전이네...
세세하게 많이 손 보았구나...
그 때, 못을 판다고 포크레인으로 아주 광활(廣闊)한 지역을 파내고 있었는데, 이젠 못으로 완성되었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