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등하교 6학년때....
내 짝찌가 내보는 앞에서 죽어따...ㅡ.ㅡ;
--------------------- [원본 메세지] ---------------------
고속도로에서 사고난거... --;; 저녁쯤에서야 처음 봤음..;;
우우... 차 옆구리를 완전히 뭉개놨더군.. 거기 앉았던 사람들은
물론 거의 다 죽었겠지..
귀성길에 사고당하는거만큼 서러운게 또 있을까..
잠시 묵념하고... (__)..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가깝게 느낀건 내 19년 되어가는생에 두번..
중학교 졸업쯤 일이었던거 같다..
몇년전부터 중풍으로 심하게 앓아오시던 할머니께서..
크리스마스를 가까이 둔 겨울날 돌아가셨다..
이상하지도 않은 일은.. 노인분이 돌아가신게 그리 슬퍼만 할 일은 아니라는 투로 말하는 사람들..
나는 그때.. 별다른 큰 충격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돌아가시기 한달 전부터는... 할머님은 아예 손자들을 알아보지 못하셨기 때문에..
두번째 죽음은.. 옆 학교 학생의 자살 사건이었다..
별다른 관계가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사람의 자살은 내가 사는 홍성 시내에선 일대 사건이었다..
그래도 인문계고에.. 홍성에서는 그나마 좀 낫다는 학교에서..
기숙사에 살던 조용한 학생이.. 기숙사 옥상에서 목에 줄을 매고 뛰어내린것이다..
참고로 홍성 시내에선 그 기숙사가 잘 보이는 편이고..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있던 시체를 멀리서도 볼수 있었다고 한다.
소위 한창일때.. 왜 목을 매달아야 했는지 아무도 그 정확한 이유를 몰랐지만..
살아있는걸 감사라도 하듯이.. 우리들은 죽어버린 그사람을 욕해야 했던거 같다..
죽을 용기가 있으면 죽을힘으로 살아야만 한다는..
그때처럼 왜 사는지에 대해 힘들게 고민했던적은 없는것 같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집안은 술렁이게 됐고..
알사람은 알듯이.. 명절때가 와도.. 즐겁게 연휴를 즐기는 모습은 없어졌다..
훗.. 서울사는 작은오빠는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늦잠자는 바람에
식구들이 떼놓고 출발했다고 한다..;;
내가 열살쯤 됐을때가 그립다.. 그때는 정말 명절날 손꼽아 기대했었는데
왠지 시골간다고 연락못한다는 친구들이 부러워진다.. 한 제작년부터..
지금 내가 사는곳이 시골이긴 하지만..
할아버지댁은 초가지붕 진흙벽에..
맛있는 꿀이나 감 훔쳐먹기 좋은 벽장.
대들보 기둥엔 나무파먹는 개미도 살고..
대청마루 온돌 아궁이까지 있던 집이었는데..
지금은 보일러도 있고.. 튼튼한 방충망에
매일아침 쇠죽쑤어먹이시던 소도 다 팔아버리셨고.. 고모들이 치던 흑염소도 없고.
경운기도 녹투성이가 되서 호도나무 밑에서 썩고있다
할아버지께서는 갓 초등학교 들어간 고모의 딸을 보는낙으로 살고 계신다
옛날엔 정말 할아버지 좋아했는데..;; 크니까 나한테 통.. 관심 안주신다. --;;
할아버지 뵙고싶다... 나 혼자서라도 가볼까.. 버스타고 한 30분가고 40분정도 걸어가면 되는데..
차도 안밀리고.. 괜찮은 거리라고 본다.. --;;
정초부터 또 안좋은 얘기 해꾼..
시골 간다고 몇시간 동안 투덜거리고 친척들 대해주기 힘들어서 궁시렁 거리는 사람들.
그것도 복이니까 감사하게 생각합시다..
읽어줘서 고맙구요..
항상 듣고 계신 인사겠지만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엔 소원 모두 꼭 이루시구..
만수무강 기원함다.. (에헤라~만수~~~~)
카페 게시글
☆맘껏얘기해볼까☆
Re:짜샤~~~
태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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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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