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디다스에서 탁구용품이 출시되었는데,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께서 생소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발매된 4종의 러버중 두가지를 사용해 보면서 '아... 이거 정말 괜찮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디다스의 제품군들은 그동안 다른 메이커에서 채택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느낌이
진하게 들었고요.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 보니 그 틈새 공략이 '절묘하게 먹혀들어갔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선 제가 가장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p3인데요.
이렇게...^^ 제 백핸드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습니다.^^
포핸드 사용러버는 베가프로인데, 베가프로 발매이후 꾸준하게 사용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바꾸고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5월경에 '베가차이나'라는 신형 러버가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번은 사용해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포핸드 러버는 이렇듯 쉽게 정착했고, 다른것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을만큼 지금에 만족하고 있지만, 백핸드
러버는 정말 정착하기 힘들었습니다.
스피드 글루가 금지되기 이전에는 중속5겹합판에 포핸드 중국식 점착러버+글루잉을 사용하고 백핸드에는 시누스 알파를
사용했었습니다. 특히 엑시옴의 푸가를 애용했었는데, 푸가의 백핸드에 시누스 알파는 지금도 최고의 베스트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피드 글루가 금지되고 도저히 중국식 점착러버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블레이드의 파워를 올리기 위해
루티스로 바꾸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그렇게도 좋던 시누스 알파가 희안하게도 루티스에서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백핸드에 좋다는 수많은 러버들을 섭렵해 봤지만 대부분 이런저런 불만들로 금새 떼어내기 일수였습니다.
대체로 선수들은 포핸드에 테너지05형의 러버들을 많이들 사용하고 백핸드에는 테너지64형의 러버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저도 백핸드에 64형을 채택해 봤지만 너무나 좋지 않더군요. 테너지64는 러버가 너무 무겁고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서 거부감이
있었고, 베가아시아는 강한임팩트에서 탑시트가 밀린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것도 상당히 불쾌하더군요. 이외의 러버들도
조금씩 그런 불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눈을 돌린것이 아디다스의 러버들인데, 특히p3는 테너지64형의 러버들중 '유일'하게 스폰지 경도가 45도라는것을 알고
한번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p3를 처음 시타해본 결과 '이거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탑시트가 무른 러버는 잘 사용하지 못합니다. 강한 임팩트에서 공을 끝까지 잡아주지못하고 날린다는 불쾌감
때문인데, 이 p3의 탑시트는 제 임팩트 한계에서는 공을 확실하게 잡아주더군요. 전체적인 감각은 스폰지 경도 47.5도인 베가아시아
와 비슷한 면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스폰지는 45도로 부드럽게 하면서 탑시트가 좀더 단단해진 그런 감각이었습니다.
특히 타구음이 상당히 경쾌하고 좋습니다. 회전중시형 러버들 이전의 러버들은 대부분 타구음이 강렬했지만 최근의 회전중시형
러버들이 타구음이 사실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p3는 오메가3유럽이나 시누스 알파 정도의 타구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경쾌하고 회전또한 묵직하게 먹어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또한 처음 사용할때는 '회전은 좋은데 스피드가 조금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용하면 할수록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스피드도 절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 러버를 사용한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그냥 막쳐도 들어가네요.ㅡ,.ㅡ;;;
예전 푸가와 시누스 알파 조합을 사용할때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듯한 느낌입니다.
타구의 위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테이블에 안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는데... 이건 위력은 위력 안정성이면 안정성 뮈하나
나무랄데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스폰지의 경도를 높이고 탑시트를 부드럽게 만드는 대부분의 러버시장에서 스폰지의 경도를
줄이고 탑시트를 단단하게 만든 아디다스의 틈새공략은 정말 주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특이할만한 점이 p3는 블레이드를 가리지 않습니다.
제가 루티스와 코르벨, 티모볼alc, 프리모라츠 카본등 대표적인 제품들에 사용해 보았는데, 뭐하나 좋지 않았던 조합은 없었습니다.
코르벨이나 티모볼alc의 포핸드에는 아무래도 최고의 회전을 끌어내기 위해 테너지05형의 러버들을 사용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만, 백핸드에서는 역시 p3가 좋더군요. 프리모라츠카본이라면 양면에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안정성과 파워의 양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시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그러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분들께p3한번 사용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첫댓글 멋집니다,, ^^ 사용기 잘읽었습니다,, 사진까지 첨부해주시 막강회전님께 양말 두족 적립합니다,,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프리모라츠카본 사용중인데요~얼마전에 러버를 바꿔서요~담에는 p3꼭 사용해보고 싶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R4아닌가요?^^;
오늘 티모볼 ZLC라켓에 p5/p3 붙여서 받았는대 어여 시타해보고싶네요 두근두근거립니다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C500 에,, 전면 P5 후면 제타 .. 이것도 좋은데 P3 한번 고려해 볼만하네요 ^^
오늘 P3시타하구 왔어요~~적응 잘되고 빽드라이브시 회전도 많고 무지 만족하면서 쓰고있습니다..^^*ㅎㅎㅎ
좋은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즐탁하세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