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그날의 함성』을 읽고
‘그날, 함성’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3·1 만세운동이 생각난다. 우리 민족의 저력과 투지를 불사른 그날의 함성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진실, 역사다.. 『그날의 함성』 저자 고현숙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역사와 교육은 나라의 힘이라고 말한다. 어린이는 우리나라의 미래이고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일제감정기에 일본은 민족 말살 정책을 시행했다. 현재도 이어지는 독도, 임나일본부설 등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는 무례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역사는 진실이어야 한다. 진실을 다각적인 교육을 통해 후손들에게 알려주고 자유와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게 하는 것은, 어른들의 소임일 것이다. 고현숙 동화작가의 『그날의 함성』을 통해 ‘역사와 교육은 국력이고, 우리나라를 지키는 명분’을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향 창신학교와 덕적도 명덕학교에서 수많은 애국 청년을 길러낸 임용우 선생님도 경성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3월 3일과 3월 29일 군하리 만세운동을 이끌었어요. 그리고 4월 9일 덕적도 진리 해변에서 덕적군도 연합운동회를 열어 학생, 학부모, 섬마을 사람들과 만세를 부르고 감옥에 갇혔지요. 2대 독자인 선생님은 곧 태어날 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험한 고문을 받다가 돌아가셨어요.’
-작가의 말 중에서-
『그날의 함성』은 애국열사 임용우 선생님의 만세운동 족적을 따라가며 군하리 만세운동 애국지사들과 주민들이 목숨 걸고 만세 불렀던 용기와 뜻을 기리고 있다. 그 안에는 일본의 식민 어촌 건설, 어업법, 조선어업령을 시행하며 어민 수탈 만행도 있었음을 알리고, 부록을 통해 김포 3·1 만세운동 전개 지도, 덕적도 만세운동 지역, 김포 포구와 나루터 지도, 참여 인원 등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암울했던 당시를 대변하듯 그림이 보여주는 인상도 강열하다.
글 고현숙/그림 고유진 출판사 도담소리, 영원한 스승 임용우 『그날의 함성』이 어린이들 가슴에 울려 퍼지기 바란다.
첫댓글 동화보다 합평이 더 가슴에 다가오네요! 감사 또 감사드려요♡고운언니님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늘 함께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