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신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또한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으니 그는 에브라임 족속인 스레다 사람이요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스루아이니 과부더라. 그가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는 까닭은 이러하니라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읍이 무너진 것을 수축하였는데, 이 사람 여로보암은 큰 용사라 솔로몬이 이 청년의 부지런함을 보고 세워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하였더니, 그 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에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니 아히야가 새 의복을 입었고 그 두 사람만 들에 있었더라. 아히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잡아 열두 조각으로 찢고,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가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열왕기상 11장 26절에서 333절 말씀)
솔로몬의 대적들이 외부에서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지만 사실 가장 큰 위협은 내부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유다 지파와 쌍벽을 이루는 에브라임 지파 출신이고 솔로몬의 부하였던 여로보암입니다.
여로보암은 건축 감독관의 역할을 하던 관리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선지자 아히야가 나타나서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나라를 둘로 나누어서 여로보암에게 열 지파를, 솔로몬에게는 한 지파를 주겠다고 말입니다. 여로보암은 정말 놀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나를 버렸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느새 솔로몬 뿐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을 버린 것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죄의 무서움 중 하나는 확산성입니다. 한 사람이 죄를 짓기 시작하면 그 죄가 금방 퍼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죄를 누룩에 비유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동체 안에서 죄는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죄에 대해서 엄중하게 경고해야 하며 잘못한 것이 있으면 빨리 고백하고 회개하고 갚아야합니다.
물론 회개한 자는 용서하고 사랑으로 받아줘야 하지만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교회에서 내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교회의 거룩성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도자의 경우에는 그 영향력이 훨씬 크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지도자의 생각이나 행동이 그 공동체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이전에 너무 지혜로운 왕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나쁜 영향을 더 많이 끼쳤을지도 모릅니다. 모두 각자 깨어있어야겠습니다. 서로를 돌아보며 권면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지도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