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개의 대인공포증은 병이 아닙니다.
심리학자들은 어떤 상황 단서를 사람마다 다르게 지각하여
그것이 불안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일테면, 똑같은 발표 상황에서 두 사람이 똑같이 목소리를 떨었는데
한 사람은 사람들이 나를 바보로 볼꺼야 라고 상황을 지각했고
다른 한 사람은 사람들이 내게 별 관심없을 거야 라고 지각했습니다.
전자의 경우엔 그 생각으로 불안이 심해지고, 목소리가 더 떨리는 현상이
후자의 경우엔 그 생각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병이 될 정도로 심각해지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이 발전되어 가느냐에 따라라는 것이 현재
학계에 가장 많이 신뢰받고 있는 학설입니다.
공황장애도 그렇고 대인공포증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느냐?
이것은 사람이 살아온 성장과정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의 역사를 이해하고
경직되어 있는 생각을 좀 더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원인이 이렇기에 주치료는 생각과 감정을 다루어주는 심리치료가 되고,
약물치료는 아주 극심한 우울이나 공포가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게 됩니다.
심리치료는 정신분석치료, 인지치료, 게슈탈트 치료, 최면치료계열(NLP)들이 있고
국내에서 인지치료는 최영희 씨와 최병휘 씨와 같은 의사들이 진행하고 있고,
NLP는 NLP를 수련한 사람들이, 게슈탈트 치료는 제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좋으냐 물어보면 저는 당연히 제가 제일 낫다고 이야기합니다.
균형잡힌 정보를 듣고 싶으면 카페 회원들이나, 실제로 인지행동치료를 받아본 사람들에게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한 위 세 치료는 집단치료를 말합니다.
개인상담의 경우에는 더 다양한 분야의 치료와 상담자들이 있습니다.
약물치료 여부는 심리평가나 면담 등을 통해 판단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약물치료를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유전적 요인을 비롯한 신체적 원인은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