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소리 김형철
저는 오늘 대한민국수호 예비역장성단의 전략위원 자격으로 주간안보 탑이슈 코너에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노쇠하여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 역시 건국, 발전, 쇠퇴, 망국의 네 단계를 거치는 것은 역사와 자연의 이치입니다. 사람이나 국가나 태어나는 환경은 다 각각이고 성장하는 과정은 역시 각양각색입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여 나라를 건국했고 온 국민이 힘을 합하여 국가발전에 힘쓴 나라가 지금 세계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이야기입니다.
영국을 떠나 신대륙으로 건너간 소수의 미국인은 대륙을 차지했고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으며 남북전쟁을 통해서 나라를 재 건국하였습니다. 미국의 역사는 세계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미국인들이 만들어 낸 대 서사시입니다.
71년 된 대한민국 앞으로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요? 조선과 비교해 보면 그 답이 나옵니다.
조선은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해서 고려를 무너뜨리고 세운 나라죠. 조선은 짧은 시기에 국가의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이성계의 5남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서 정권을 잡은 후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에게 왕위를 물려줌으로써 조선을 반석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비젼을 가진 임금은 나타나지 않고 성리학에 치중함으로써 조선은 양반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1592년 임진왜란과 1636년 병자호란이었으며 마침내 1910년 한일합방을 끝으로 조선은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법 괜찮은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괜찮은 모습의 나라는 아니었죠. 일본식민지로부터 해방 된지 불과 2년 안돼서 6.25전쟁의 참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발전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진 국가지도자와 국민이 온 힘을 합쳤기 때문 이었겠죠.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권은 고려연방제를 목표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임진왜란을 막지 못한 선조, 병자호란을 자초한 인조, 그리고 국권을 일본에 송두리째 갖다 바친 고종의 무능력을 한꺼번에 갖춘 무능력한 지도자입니다. 지금부터 그의 무능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선조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왜군의 진격속도 보다 더 빠른 속도로 피난을 떠납니다. 그래서 평양과 의주로 도망갔는데 의주에서 불안했던지 중국으로 내부, 즉 망명을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영의정 유성룡이 만류하지 않았다면 필시 그는 중국에 망명정부를 세웠을 것입니다.
조선은 이순신 장군과 의병 그리고 명나라 원군의 도움으로 간신히 나라를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선조에게는 분명 임진왜란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1590년 일본으로 보낸 통신사의 보고가 그것이었죠. 통신사의 정사 황윤길은 전쟁의 위험성을 알렸지만 선조는 부사 김성일의 말을 믿고 전쟁대비에 소홀했습니다.
또한 당시 일본에서 보내온 2정의 조총을 받고도 그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당시 조선은 200년 이상의 평화가 이어져 문치에 치중하면서 국방에 소홀했습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것 그 자체가 선조에게는 힘들고 귀찮은 일이었을 겁니다.
바로 지급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과의 갈등이 문재인 정권의 무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문재인을 취임 초부터 일본과 각을 세웁니다. 아베수상과의 첫 통화에서 박근혜정부가 어렵게 만들어 놓은 위안부 합의를 없던 것으로 하였고 징용공배상 대법원판결에 대하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삼권분립을 존중하는 민주주의화신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그는 일본의 무역제재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그런 조치를 불러 일어 켰습니다.
그리고는 이순신의 12척 배, 의병, 죽창가등으로 선동하면서 국민과 국가를 어려움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한일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함으로써 한미 동맹까지도 위태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쩌면 문재인 정권의 진정한 목표가 한미동맹의 파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유감을 표하는 미국 정부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주한 미국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서 항의하는 외교적 결례를 범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문재인이 한미동맹의 파기를 목표로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면 이는 배임행위이자 여적죄에 해당하는 것으로써 탄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병자호란을 불러일으켰고 종국에는 삼전도에서 굴욕을 당한 인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피난을 가는 동안 세자 광해군은 분조를 차려서 전국 각지를 돌면서 의병활동을 독려하고 민심을 수습하는 등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선조의 뒤를 이어 임금의 자리에 오른 광해군은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통해 국익을 도모했고 대동법으로 세제를 개편하였으며 동의보감을 발간하는 등 여느 왕 못지않게 내치와 외치에 충실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광해군의 균형외교를 못마땅하게 여긴 세력들은 인목대비를 폐위하고 배다른 아우 영창대군을 죽이게 만든 광해군을 ‘폐모살제’라는 명분으로 인조반정을 일으켜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인조를 새 임금으로 세웠습니다. 임금이 된 인조는 광해군의 균형외교를 걷어치우고 다시 명나라를 섬기는 외교정책을 택함으로써 결국 후금으로부터 두 차례 침략을 받고 1637년 삼전도에서 청 황제에게 무릎을 꿇고 3번 절하고 9번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을 당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를 탄핵으로 내몰고 정권을 차지한 문재인 정권은 'anything but 박근혜‘를 국정모토로 삼고 무조건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고 폐기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일하던 장차관과 군 고위 장성들을 모두 잡아 넣었고 그 중 이재수장군과 같은 대쪽 같은 장수는 죽음으로 문재인 정권에 정면으로 항거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문정권은 취임 초 2017년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중국으로 보내서 사드배치와 관련해서 3불 정책을 선언함으로써 제2의 삼전도의 굴욕을 치렀습니다.
북한 핵이 폐기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성능이 향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선언이 얼마나 국익에 반하며 얼마나 국가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인지 국민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이 정부가 진정으로 국익을 중심으로 국가정책을 펼쳤다면 북한 핵폐기를 위해서 사드 추가배치와 미사일 방어 가입 등으로 북한과 중국을 압박했어야 했습니다. 이처럼 외교에 ABC도 모르는 정권 국익보다는 그들 정파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이 정권의 부역자들은 반드시 훗날 신적폐로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종입니다.
고종은 무려 44년 동안 임금으로 재위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일본에 갖다 바치면서도 총 한 번 쏘지 않았고 여생을 호의호식하면서 보냈습니다. 고종은 나라를 팔아먹으면서도 교활하게 그 문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의 평가를 두려워한 까닭이었겠죠. 그래서 조선을 망하게한 이는 고종이 아니라 이완용을 포함한 을사오적이라고 우리는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어찌 임금이 한 나라에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인 국가사망을 선고하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투르먼의 집무실 책상에는 ‘The buck stops here'라는 명패를 두고 집무했다고 합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강한 책임감의 표시였겠죠. 1865년 미국 남북전쟁의 항복조인식이 열린 Appomattox에서는 승장인 북군사령관 그랜트 장군과 패장인 남군사령과 로버트 리 장군이 마주 앉았습니다. 리 장군은 웨스트포인트 14년 후배인 그래트 장군에게 항복을 선언하고 문서에 서명을 합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역사에서 로버트 리 장군은 위대한 장군으로 기억되고 반란의 수괴는 남부 연맹의 대통령이었던 제퍼슨으로 기록 됩니다. 리 장군이 당당히 정복을 차려입고 후배 장군에게 한복을 선언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남부 연맹의 대통령 제퍼슨은 그의 부인과 함께 도망치다 잡혀서 국가반역죄로 수감되어서 죗값을 치렀습니다.
한 국가의 지도자는 그가 서명을 했건 안했건 또는 부하들의 반역으로 나라를 팔아먹었건 어쨌건 모두 그의 책임인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매우 중차대한 역사의 순간에 서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취임후 매우 치밀한 계획에 따라 국가안보를 하나씩 파괴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군 고위층 망신주기부터 시작해서 군 기강을 허물고 9.19 남북군사합의를 통해서 우리 군사력을 스스로 무장해제 시키면서 북한에게는 핵과 신형무기를 마음놓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소미아 파기에 이어서 앞으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밀어붙이고 주한미군 분담금 협상에서 협조하지 않음으로써 주한미군 규모를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평화는 군사력이 아닌 대화에서 나온다’이런 말을 어떻게 군 통수원자가 입에 올릴 수 있겠습니까?
베트남 공산화에 희열을 느낀다고 했던 문재인, 김원봉에게 최고 훈장을 달아 드리고 싶다고 했던 문재인, 가장 반미주의자인 문정인을 주미대사로 임명하려고 했던 문재인이 지금 대한민국을 파국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철수한 후 보이스카우트로 전락한 국군이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해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 대남 전면전을 감행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지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그때도 ‘전쟁보다는 평화’를 택할 것입니까? 그래서 굴욕적인 항복을 함으로써 5천만 대한민국 국민 중 절반 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킬링필드을 이땅에 만들 것인지를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예비역 장성들이 ‘성우회’라는 정상적인 조직을 놔두고 ‘대한민국수호 예비역장성단’을 결성한 것은 건국 7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재 안보 상황은 건국 후 가장 위태로운 반면 국민과 군의 위기에 대한 대비와 인식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예비역 군인들은 나라가 쓰러져 보트피플 되어서 그때 행동하지 않는 것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 목숨을 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동조하지 않는 분들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1910년 한일 합방 때도 그처럼 안이하게 생각한 국민들이 아마 태반이었을 겁니다.
일본에게 빼앗긴 나라는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북한 공산주의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긴다면 우리는 김일성-김정일 민족이 되어서 김정은의 영도하에 자유를 빼앗긴 짐승같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평화를 위해 전쟁을 포기하고 굴복을 선택한다면 살아도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우리는 ‘자유’냐 ‘노예’냐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은 힘차게 외쳐야 합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그 맨 앞에 ‘대한민국수호 예비역장성단’이 서 있겠습니다.
대한민국수호 예비역장성단 장군의 소리 김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