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전화가 왔다. 남북경협관련 재단에서 북한농업협력사업 성공사례관련 주제발표를 해달라고 하였다. 본 카페란을 통하여 할 수 있는 얘기만 기록으로 남긴다. 2005년 KPJ박사팀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중국행 비행기 탑승 후 기내 신문을 보고 연락을 하였다고 한다. 복토직파기 R&D 및 농가보급 사례이다. 1993~1994 국제미작연구소(IRRI, 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통일벼 개발) 직파재배분야 프로젝트 과학자(Project Scientist)로 근무하면서 전 세계 파종기 문헌정보를 리뷰한 바 큰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1. 종자가 파종된 깊이가 불균일하였다(10% 땅위 노출+10% 얕게 묻힘+10% 깊게 묻힘+70% 알맞게 묻힘). 2. 측조시비장치(화학비료 뿌리부근 묻어주는 기술)가 정확하지 않았다. 3. 생리·생화학적 이론과 원리(수분, 산소, 온도, 햇빛 등 발아→출아→-입모과정 최적 환경조건 제공)가 적용 되지 않았다. 직파기를 백지에서 다시 그렸다. 기존의 선진국(미국, 호주, 유럽 등) 파종기와 다르게~ 농식품부 농기평 R&D 과제로 채택이 되어 수행한 결과 '복토직파기'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복토직파기→복토멀티시더→멀티시더로 상용화되어 국내외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G사). 미국에서 석, 박사 학위를 하고 세계적인 종자회사(P사)에 근무한 바 있는 K박사가 이 기사를 보고 '무릎을 탁 쳤다'고 하였다. 북한 황해북도 봉산 협동농장 현지 컨설팅(재미교포 과학자)을 하고 있는데 본 기술이 도입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2005.10.1 현지에 가서 교육과 연시회, 파종실증(보리 파종)을 하였다. 성과는 대단하였다. 발아-출아-입모생장을 지켜 본후 부터 전문가 회의를 하자라고 하여 5차례 회의를 하였다. 화학비료도 전면시비, 전층시비방법이 아닌 뿌리부근 땅속에 파종과 동시에 묻어 주는 방법으로 비료절약을 크게 할수 있고 비가 오면 비료가 씻겨 수로, 하천으로 떠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환경 친화적 신기술이었다. 북한 농업성(남한의 농식품부에 해당), 북한농업과학원, 농업기계화연구소, 교수, 연구원, 지도원, 행정원, 현지 농장관리원 등 종합심의과정(현지 PPT)을 거쳐 2006년 800ha(240만평) 협동농장(평남 숙천) 실증시험을 하기로 하였다. 주체농법과 같은 논에서 비교시험, 생육 및 수량, 병해충, 재해조사, 경제성분석까지 남북한 전문가 공동으로 조사하여 보고서도 발행하였다. 결과는 수량 약 2배, 노동력 90%절감이었다. 북한 전역 4천여개 협동농장 평가에서 생산성 1위상을 받았다. 또한 협동농장에서는 감사의 표시로 쌀5톤을 남한 인천항으로 보내 와 1kg로 포장하여 평화의 쌀로 실향민에게 2007년 설날을 맞이하여 나눔 행사를 하기도 하였다. 이듬해(2007) 국영농장 400ha(120만평) 제안이 와 총 1200ha(360만평) 사업을 수행하였다. 성과는 1차년도(2006년)와 같았으며 감사의 표시로 연말 직항기(고려민항)를 특별히 보내와 150여명이 남북농업협력 사업 성공사례 현장(국영농장, 협동농장)을 함께 방문하였다. 협력사업이 잘 진행되다가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이 발생된 이후 중단 되었다. 본 기술은 그 동안 많이 발전되었다. 레이저균평기술, 벼 소식재배(기계이앙) 기술, 종자코팅기술, 드론직파, 복토직파기 원천기술의 이론과 원리를 보고(K사 J대표) 감자파종기, 마늘파종기도 R&D하여 국내 농가에 결주율 0%로 보급되고 있다. 고구마 정식기도 R&D중이다. 북한 식량부족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인구는 남한의 1/2, 논면적은 남한의 2/3 수준... 그러면 수량성만 남한처럼 나오면 북한도 쌀이 남아 돌아야 한다. 아직도 많은 면적을 손모내기로 하고 있다. 북한의 이앙기는 결주율이 40~50%로 매우 높아 반기계화이다. 옥수수 농사도 비둘기 등 새피해 때문에 우리의 밭못자리처럼 파종(영양단지-남한의 육묘장)하여 손으로 정식을 한 후 물을 준 후 재배한다. 매년 벼농사, 강냉이농사, 감자농사에 인력으로 하니 전국적으로 많은 인력과 공정이 들어가는 엄청난 국가적인 작업이다. 말 그대로 전투이다. 모내기 전투, 김매기(잡초방제) 전투, 풀베기(화학비료 대용 유기질 퇴비만들기) 전투, 벼베기 전투...종자코팅(철분) 또는 기계정식기를 보급해야 하는 이유이다. 감자농사도 그렇다. 우리의 신기술 감자파종기로 정밀 기계화 초생력화 작업이 필수이다. 남북한이 기초식량, 주곡이라도 남한의 선진 재배생산가능 기술을 투입하여 생산성 증대와 스마트 농작업으로 소수 인력으로 편한 농사를 규모있게 신나게 할 수 있게 하여 식량부족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농업농촌에 있는 많은 인력을 공장, 산업단지, 가공, 유통, 서비스, 문화, 체육, 관광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10여년 기간 관련기술도 <스마트 AI 농업>으로 크게 발전하여 남한에서도 "벼 소식재배" "벼 드론직파"를 검색창에 쳐 보면 강원 철원 DMZ에서 부터 땅끝 해남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다. 협력사업 성공으로 북한에서 요구한 추가기술이 있었다. 옥수수 정식기(기계화 재배), 감자기계파종기술이었다. 벼, 옥수수, 감자 등 북한의 3대 주요작물재배생산을 위한 기계화 현대화 첨단기술이 이제 완성된 것 같다. 벼(소식재배, 직파-드론직파, 무논점파, New 건답직파), 옥수수(정식기), 감자농사(감자파종기) 현대화를 위한 첨단신기술은 이제 준비가 되었다. 스마트 AI 농업시대 남북농업협력사업을 위한 시스템은 모두 갖춘 것 같다. 하나씩 보여 주고 실증하여 이 땅에 만성적인 식량부족 얘기만큼은 안들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남북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완충지역(판문점, DMZ, 개성공단지역 등)에 실증 전시농장을 만들어 검증하면서 점차적으로 한반도 전체를 "스마트 AI 농업"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또한 스마트 AI 농업 신기술을 ODA사업으로 주변국, 아프리카 , 선진국 등 에 보급하여 인류 기아퇴치와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 주도해 가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