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써니를 보내고 허전한 마음...
인상 깊던 영화 도그(Dog)를 다시
한번 소환해서 찬찬히 살펴 본다.
영화 제작자이며 주연을 맡은 채닝
테이텀(Channing Tatum)은 사실
암 진단 후 점차 죽어가는 반려견
루루와 함께 여행을 했다. 이러한
실경험 바탕으로 영화가 완성되니,
경험은 바로 창작 원천이 되는 셈!
야후 뉴스에서 채닝은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There's nothing I can
do.) 그냥 받아들이고 함께 했던 시간에
감사하며, 그녀가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는 계속 살아야 하고,
그녀는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루루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2018.12.19.)
2022년 개봉된 영화도 그녀에게 헌정되고...
채닝은 영화 제작을 '정화(cathartic)'의
의미로 설명하였다. 포브스(Forbes)에서
"반려견이 어떤 의미였는지, 함께 한 삶을
통해서 그녀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많은 시각을 얻었다"고 말하였다.
이런 설명이야말로 책임과 의무를 느낀
견주의 모습을 제대로 표출한 것이리...
영화 속에서 이라크 파병 참전용사
잭슨 브릭스(Jackson Briggs)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뇌 손상으로
복무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 파트너이며
친구였던 라일리(Riley Rodriguez)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자, 그의 군견 루루를
장례식장에 데려가는 임무 후... 안락사
시키면 순환 보직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자 망설이면서도 도전에 나선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똑같은 상처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우여곡절 끝에 알게 되고...
서로 이해하며 마음까지 통하게 되면서
잭슨은 무사히 임무를 마치게 된다.
부대에 Lulu를 인계하고 돌아서며 갈등!
결국 되돌아가서 루루를 입양하게 되며
해변가에서 활기찬 시간을 함께 보낸다.
인간 양심은 단순 죽음으로 끝내지 않는 것!
내 다리를 베고 편히 잠자는 써니 모습.
견주는 반려견을 반려견은 견주와 서로
잘 맞아야 아름다운 동행이 되는 법...
써니는 우유를 손가락에 찍어서 먹였고
함께 요를 펴서 팔베게 하며 잠재웠고
눈비올 때도 같이 운동 겸 산책하였다.
기관지협착증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2/14일 아침, 아무 것도 모른채 내가 주는
맛난 육포와 반려견 먹이인 오리 고기를
즐겁게 먹고 17년 동행을 마친 것이다.
그동안 함께 살아온 날들,
삶에 기쁨을 나눠준 써니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써니는 깊은 잠을
자며 무지개 넘었다. 편히 쉬어라!
생2009.8.15.~몰2026.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