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9월 5일
방송-통신위성 `무궁화3호` 기아나 쿠루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
`무궁화3호` 방송-통신위성의 모습.
우리나라 세 번째 통신-방송용 종합위성인 `무궁화3호`가 1999년 9월 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발사기지에서 유럽연합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 IV`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무게 2,800kg, 길이 19.2m인 무궁화3호 위성은 위성방송시대에 대비, 통신용 중계기의 출력을 기존 14W에서 45KW로 대폭 높여 방송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과 통신용 중계기의 절반을 방송용으로 돌릴 경우 168개의 위성방송 채널 공급이 가능토록 한 대용량 위성이다.
통신용 중계기 24개, 초고속 통신용 중계기 3개, 방송중계기 6개 등 33개 중계기를 탑재하고 있다. 위성체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발사체(로켓)는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사가 각각 제작을 맡았다. 총 투자비는 1호위성의 2.6배인 2,600억원이 소요됐으며 현대전자, 한라중공업,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두원중공업 등 국내 5개사가 제작에 공동참여, 국내 우주항공기술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무궁화위성은 9월 9일 적도 상공 3만6천km 궤도에 진입한 후 9월 11일에는 태양전지판을 성공적으로 전개, 35일간의 성능시험을 마친 끝에 목표궤도인 지구정지궤도 동경 116도에 안착했다. 2000년 1월 1일에는 한반도에 머물던 위성 중계지역을 호주, 몽고, 중동 지역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국내 방송3사가 해외에서 주관하는 밀레니엄 해돋이 장면을 생중계하는 데 처음으로 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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