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靑瓦)
- 청와대
하늘과 바다가 푸른들 무슨 소용인가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다시 하늘로
푸른 물결은 그렇게 흐르고 흘러
우리 삶 속으로 스며든다
가끔 우뚝 솟아버린 모난 산을 만나
흐르지 못하고 고인 푸른 물결은
그대 품에서 다시 세상으로 흐르겠지
우리 마음 속 꿈이 마르지 않도록
푸른 하늘 푸른 바다따라
우리 삶도 푸르러지도록
지하철역에 박힌 〈청와대〉詩.
겨울로 들어서는 초입.
하늘이 청청 눈부신 날.
팔랑팔랑,
떨어지며 속도감을 연출해내는 낙
엽 사이로, 47년 전 주경야독 때 만
난 친우 부부동반으로 청와대 구경
길에 나섰다.
정문에는,
예약을 하고 온 관람객들로 인산인
해를 이루고 있었다.
용의 기운이,
감싼 땅, 청와대는 손꼽히는 명당
1번지.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 청와대靑瓦臺는, 1948
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국정
운영의 중심 역할을 하였던 곳이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집
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고 이곳을 시
민에게 전면 개방하였다.
정치와,
권력의 상징인 금단의 땅 청와대가
베일을 벗고 역사와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청와대가,
개방되고 얼마 안 있어 대정원에서
KBS ‘열린 음악회’가 열렸다.
청와대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청와대 뒤로,
아예 생명을 드러내 놓고 앉아 있는
백악山은 용트림하는 역사와 함께
숨쉬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었던 본관은 1991년 전통
궁궐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신축되
었다.
본관을 들어서니,
그 웅장함에 화들짝 놀랐다.
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TV에서 간간히
보아왔던 대형 태극기 모형이구나.
국정 현안을,
처리하거나 소규모 회의를 주재했
던 대통령 집무실.
남쪽 창문에는,
방장(가리개)이 있고, 바닥에는 십장
생 문양을 표현했다.
이제,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가고 있다.
겨울이,
문밖에서 서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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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靑瓦臺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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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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