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몸에 좋은 잣요리, 어디로 맛보러 갈까. 먼저 가평 북면사무소 근처로 가보자. 여기, 가평에서 잣국수를 처음 선보였다는 〈명지쉼터가든〉이 있다. 이곳에서는 잣을 갈아 육수를 만들고 잣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면발을 뽑아낸다. 잣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면을 뽑는 것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 '특허증'까지 얻게 됐다고. 다른 잣국수처럼 육수(잣국)는 물론 면발에도 잣이 들어가 진한 맛이 일품이다. 겨울에는 굵은 면발이 들어간 따뜻한 잣국수가 준비된다.
잣국수 말고도 먹거리는 다양하다. 잣을 넉넉하게 갈아 넣은 잣죽과 잣곰탕, 그리고 직접 담근 잣막걸리가 주인공. 만들 때 마다 잣국수 면발을 뽑아내기 때문에 잣국수는 2인 이상 또는 곱빼기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잣국물과 면발도 따로 추가할 수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잣국수를 많이 찾지만 잣죽은 사시사철 인기다. 넉넉한 잣과 물, 그리고 쌀만 들어간 잣죽은 보양식으로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