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춘천) 옆 집수정 정비 필요
춘천 옆 산책로 집수정(빗물 유입구)에 대한 주민 제보를 받고 함께 해당 지역을 둘러보았다. 13개의 집수정이 있었지만 비가 많이 왔을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몇 개에 불과했다. 빗물이 집수정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하면 보행로로 물이 넘쳐흘러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밖에 없다.
여름에는 비가 잦으므로 강수량이 적은 겨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텐데, 현장을 둘러본 결과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자면 다음과 같다.
➊ 집수정 위에 턱이 있어 빗물이 그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턱을 깎아줘야 할 것이다.
➋ 대나무숲 속에 집수정이 있는 경우에는 집수정을 보행로로 옮겨 떨어진 대나무 잎들이 집수정을 덮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➌ 집수정이 보행로 높은 지대에 설치되어 장산에서 빗물에 쓸려온 흙들이 쌓여 있을 경우에는 집수정을 저지대로 옮겨야 할 것이다.
요즘 들어 춘천 산책로 가로등이 LED로 바뀐 덕분에 주변이 많이 밝아져 산책하는 주민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하지만 그린시티가 조성된 지 26년이 지나도록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춘천 산책로와 집수정 등에 대한 점검이나 보수는 별로 없었던 듯하다.
주민들이 사시사철 그곳을 편안하게 걷고 즐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비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