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1033. 승천 대축일(240514)
요세비
지곡성당 주임신부의 강론을 듣고 편집했습니다
지난 주일이 <예수승천대축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많은 말씀이 있으셨는데 요약하면
‘하늘나라로 돌아간다’는 것과
‘다시 온다’ 는 메시지입니다
두 사람의 물리학자가 있었습니다.
TV 에 출연하는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 사전’)에 물리학 박사였는데
여럿의 인문학, 물리학, 영화, 문학, 천문학자 등의 전문가들이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으로 여러가지 상식과 지식을 알게 되어 자주 본다. 거기에서 물리학자가 하는 말을 기억합니다
자신은 천주교 신자였는데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신에 대하여 회의를 느껴서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 고 고백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또 한사람의 물리학자, 해군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여 수석으로 졸업한 물리학자로서, 그럴 경우 큰 하자가 없다면 장군이 되는 것은 따놓은 당상인데 그는 그것을 거부하고 공부를 택하여 물리학 박사가 되었고 해군 사관학교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며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은 물리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다 보니 물질에 내재된 창조주의 신비를 깨닫게 되고 섭리에 대해 궁금해져서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아들도 공부를 잘 해서 미국 유학까지 가게 되었는데 그도 물리학 박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은 첫번째 물리학자처럼 냉담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같은 학문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신앙으로 접목되면 다르게 느끼게 될까?
물질 안에 존재하는 질량과 함의(含意)에 대해 본성은 저항을 합니다. 그 저항은 거부가 아니라 의심이며 더 알고 싶은 연구 욕망이기 도 하지요.
승천대축일은 죽음을 이긴 부활과 영원한 삶에 대한 확실한 증명입니다.
죽음이나 생명은 인간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절대자 신의 영역입니다. 아무리 학문이 발달하고 발전해도 죽음의 문제는 해결 할 수가 없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그래서 배울수록, 연구를 하면 할수록 신 앞에서는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초월적 존재이다’ 고(故) 박석희 주교(안동 교구장 역임)가 신학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칠 때 하신 말씀이다. 영원성의 갈구, 그 영원에 대한 충족 방법으로 신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고 그 갈구가 에너지 원이 된다는 말씀이었는데 신앙의 원천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를 사용함에 하늘과 땅의 협조에서 내 능력은 절반밖에 쓰이지 않습니다. 하늘로 향하는 에너지 중 내 안에 있는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는 가는
나의 선택의 자유이기도 합니다.
그 자유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준 최대의 선물이지요.
그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생의 결말과 죽은 다음의 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 묵상하는 하루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