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방에서 올라와서 첫콘과 둘콘 관람하고 후기 남깁니다 !!
첫 날은 응원봉부터 사야겠다 해서 MD샵 오픈런을 뛰었어요 ! 생각보다 적지 않은 분들이 대기하고 계셨는데 무난히 구매 후 건전지를 넣고 탁! 켜는데 마치 300년된 일륜도를 든 것처럼 든든했습니다 !!
피아노와 함께 시작 된 2시간의 공연은 여름을 빛낼 만큼 황홀했어요 ㅎㅎ
비의 향기를 다 맡을쯤, 막이 올라가면서 선명해진 윤님을 바라보는게 마치 우산 속에서 나오는 늑대의 유혹 강동원을 볼때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었네요.
아리따운 공주 옷에 갇혀 평소 성격을 봉인한 윤님의 공연을 보는게 너무 좋았어요.
"아 컨셉 유지하기 개힘드네" 에서 진짜 다들 빵 터지고 ㅋㅋㅋ 그래.. 저게 우리 반려가수지 라는 마음에 안도하고..
8번 (앞으로 6번) 하면서 컨셉이 언제 무너질까도 궁금하고 ㅎㅎㅎㅎ
셋리스트도 나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런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완벽히 구성해줘서 좋았어요 !
윤님에게 현타를 준 문제의(?) 슴다하는.. 찌질했던 스물다섯으로 돌려보내줬고 가깝지만은 않아서 돌아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네요.
다음번엔 꼭 이길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
공주 컨셉도 했겠다 다음엔 음악 선생님 컨셉으로 한번
해보면 재밌을거 같아요!
휘파람 연습하는 병아리반 친구들, 사평선에 옥타브 올리는 수강생들 ㅎㅎ
근데 휘파람 너무 어려운데.. 다들 어떻게 잘 하시는지 너무너무 신기... 그게 연습한다고 되는건가.. 무슨 호흡을 써야 하나요.. 소리의 호흡을 써야하나..
진솔한 VCR 이후에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깊은 감동에 계속 빠져들다 먹구름과 비내날에서는 "소극장" 에 울려 퍼지는 윤님의 노래소리에 눈물 찔끔 났어요 !
마침 둘콘 마치고는 비가 내려서, 비 노래로 시작해서 비 노래로 끝나는 수미상관을 보였던 이번 공연을 완성해준거 같았어요 !!
그래선지 포스터가 마치 쏟아지는 빗속에서 빛나는 비의 여신인줄
약속했던 "소극장" 콘서트를 멋지게 준비해줘서 고마워요 !! 덕분에 올해는 정말 빛나는 여름을 보낼 수 있을거 같아요 !
이제 이번주 토콘 한번 남았지만 전시회, 연말콘까지 버틸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
어쩌다보니 이번주 토콘은 제 생일과 겹쳐서 더욱 아름다운 기억이 될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며 마칩니다 :)
(제목과는 다르게 첫콘인지 둘콘인지 구분 안가는 후기글이 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