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호, 신선거를 구글어쓰 로서 표시를 해보았다.
남악인 헝산을 마치고 오늘은 두보, 이태백, 백거이 시인들이 풍류를 즐기면서 한시절을 풍미했던 호남성 "악양"으로 간다.
아침 일찍 배낭과 캐리어를 챙기고 check out 하고 호텔을 나서니 바로 앞에 시내버스도 있고 택시도 있다.
가는 실비가 내리고 있다.
줄지어 있는 택시를 탈려고 하니 택시기사가 헝양 고속철역까지 50위엔이라고 한다, 제법 먼거리인가 보네,
비싸다는 느낌에 일단 빼 보니 뒤에 있는 택시기사가 그러면 택시미터를 꺾고 가면되지 않겠느냐 한다.
그럼 나도 오케이지... 하면서 올라탔다.

광주에서 무한 까지 가는 고속열차.
고속철역에 도착하니 미터기로 56 위엔이 나왔다. 6원이 더나왔다, 돌아온것 같지는 않은데,,,
오늘길에 보니 여기도 교통정체가 보통이 아니다.
중국 여행할때 택시를 탈때는 먼저 택시요금을 흥정하고 타면 좋다. 아니면 미터기를 꺾자고 하든지...
하지만 요즘 중국사람들은 보통 착하고 순해서 그런지 바가지를 별로 씌우는 것 같지는 않다.
중국이 이렇다 저렇다 하시는데 인도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다.
만약 인도 여행을 하시고자 한다면 인내심의 한계를 몇번이나 경험해야 한다.
아예 포기를 하든지,,,,
한두어달 인도에서 살다보면 인간적으로 성숙해서 한국에 돌아오신다.
인생공부 많이 할려면 인도로 가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하지만 그네들의 문화이니 이방인들이 거기에 맞추어야 한다. 세계 어디를 가더래도 그래야먄 된다.
우리는 이런데 왜 너희들은 이러느냐??? 한다면 아예 해외여행은 접어두는게 낫지 싶다,
그러한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그냥 가이드가 하자는대로 하면 별로 큰문제는 없다.
하지만 자유여행은 간, 쓸개 다 빼놓고 해야만 한다,
항상 내가 옳고 우리가 옳고 그런 고정 관념은 버려야 한다. 그네들이 볼때는 우리가 틀렸을수도 있다

고속철역에는 저렇게 냉수 온수가 나오는곳이 별도로 설치 되어 있다.
컵라면 혹은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저기서 뜨거운 물을 받아서 사용하면 된다.
헝양에서 악양까지는 고속철로 창사 를 지나서 무한 못미쳐 대충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창밖은 하늘이 잔뜻 찌부려져 있어서 이슬비가 오기도 하고 잠깐 멈추기도 하고 변화가 심하다.

고속철역 역사내에는 저렇게 콘센트 들이 많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스마트폰 밧데리가 거이 다돼가면 저기서 충전하면 된다.
물론 무료다. 고속철 안에서도 각좌석마다 스마트폰 츙전 콘센트가 있다.

악양 동역....
처음오는 동네라서 기대가 되기는 하다. 역마살이 있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한번 갔던데는 별로 흥미를 못느끼고 가보지 않은 곳만이 나를 땡긴다. 역사를 빠져 나오니 시내버스 승하차 할수 있는 곳이 바로 앞에 있다. 5분간 관찰한다...
어디가 느낌이 좋은가??? 마침 동정호 풍경구 가는 버스가 있다. 가다가 적당한곳에 느낌이 좋은 곳에 내리면 된다.

고속철 역사 광장에서는 중신은행 직원들이 나와서 1주년 기념 생인잔치를 하면서 영업활동도 같이 하고 있다,,,,
여직원들 그리고 남직원들이 음악에 맟추어 한참 춤을 추었는데 카메라 들이대기전에 끝났다.
" 축 중신은행 악양 분점 일주년 생일 축하"라고는 플래카드...

식사대용으로 월마트에서 산 파인애플, 그리고 아이스 크림.
중국에서는 대형마트중 불란서 "카르푸"는 잘 나가고 미국 "월마트"는 그냥 그런저런....
한국의 이마트 그리고 롯데마트가 중국에 진출했는데 고전중이다.
호텔방에 가지고 와서 보니 아이스 크림 떠먹는 것을 가지고 오지 않았네...
할수 없이 호텔에서 주는 칫솔 자루를 잘 씻어서 저걸로 젓가락 처럼 떠먹었는데 새로운 맛이었다.
악양 동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다가 느낌이 괜찮은곳에서 내렸다. 내리고 보니 악양 기차역(구역)이었다,
캐리어를 끌고 오면서 적당한 호텔을 찾을려고 걸어오는데 호객하는 아줌마들이 나를 붙잡는다,,
벌건 대낮인데도.... 우리 옛날 용산역 처럼....
좀 벗어나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한참을 걸었다. 체인식 호텔말고 중국의 전형적인 호텔에 들어갔다,
여기 외국인도 숙박이 가능하냐 ???? 그랬더니 오케이 하는데 여권을 내밀자 여권번호 혹은 이름을 찾는데 한참 걸린다,,,
아마도 외국인들이 거의 오지 않는 그런 호텔인것 같다...
객실로 올라가보니 널찍하고 깨끗하고 의외로 괜찮다.
가격도 착하고... 169위엔,,, 부담없다, 4일간 여기서 뒹굴뒹굴했다.
나만의 자유!!!!!! 눈치 줄사람도 없고,,,눈치 볼사람도 없고,,,,,
심심하면 나갔다가 낮잠을 자기도 하고 혹은 짬짬히 가지고 간 소설책으로 독서 삼매경도 빠져보고,,,,
CCTV5번 스포츠 채널도 보았다가,,, 등등

악양,,, 기차역(구역)

고가도로 밑 길거리 깎사!!!!
슈퍼에 가서 지도를 한장 샀다. 지도를 펴놓고 보니 대충 감이 온다. 내일 아침 동정호를 걸어서 가도 되겠구나....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대가서 독도법을 배워서 어느정도는 알겠지만 우리는 직업이 항해사여서 지도 보는법은 빠끔이다.
깊은 산속에 들어가도 하늘에 떠있는 태양과 현재 시간을 보면 동서남북 다 나온다,
은근히 자랑을 했나요????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동정호를 향하여 걸어가는중....
저아저씨 !!!!! 무얼 그리 째려 보나요???? 내가 자기사진 찍는줄 알았나요????

가는길에 본 "포르쉐 카이엔" 짝퉁.
중국은 짝퉁천지라고 하는데 워낙 내수시장이 커서 짝퉁을 만들어도 다 팔린다. 디자인 개발비도 들어가지 않고 ....
그사람들 입장으로 본다면 짝퉁이 꼭 그리 나쁜것만은 아니다. 모방은 또하나의 창조라고 하지 않았던가?????
짝퉁을 만들어서 진품값을 받으면 사기에 해당되겠지만.....
살짝 조금 디자인 변형을 해서 짝퉁을 만들어 짝퉁값을 받는다면 괜찮을것 같기도 하다.
사진상에 보이는 "란주 라면" 이라는곳이 보이는데 중국에 가시면 여기 한번 들려서 식사를 하시면 괜찮아요.
중국 서부 란조우 라는 곳의 식당인데 면종류도 있고 볶음밥도 있고 우리 입맛에 대충 맞다..
더군다나 가격도 저렴하다. 10위엔정도 하면 한끼를 해결한다.
물론 럭셔리 한 여행을 원하시면 안되겠지요....

미용실에서 손님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영업적인 또하나의 행사.
중국은 미용실이 대부분 엄청나게 크다. 머리 손질하는 가격도 거의 한국하고 비슷하다..
아침에 일시작하기전에 주로 저렇게 종업원들이 나와서 쿵짝쿵짝 삐악 삐악 하면서 음악도 크게 틀어놓고 춤을춘다.
길을 걸어가다가 잠깐 멈추어서서 구경할만 하다.

지진이 났나요?
재개발을 하는지 철거작업중.....

중국사람들은 아침 혹은 저녁으로 공원에 나와서 저렇게 춤을 춘다.
괜찮은 문화중의 하나인것 같다, 저렇게 열린공간이니 별로 바람날 염려도 없고.....
원래 끼가 있는 사람은 그래도 바람날 할만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남들이 안보는 곳에서 음성적으로 하는것보다는 훨 나을것 같다...
우리 친구들...... 몇몇는 콜라텍이라고 잇다네요...
나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그곳에 가서 춤을 추는 친구들이 몇몇 있는데 집에 돌아오면 절대로 그런 표시를 안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가 묻기를 혹시나 바람나지 않을까???? 했더니 전혀 그런것이 없다고 합니다.
건강관리 차원에서 간다고 합니다.
운동이 많이 된다고 한다
더욱히 그렇다면 열린공간으로 나오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요즘 매스컴에서 홍 누구 감독하고 김 누구 하고 불륜 스캔들이 한참 시끄럽다.
나이 차가 많지만 순수한 사랑이라고 할수도 있고 또 그것을 탓할 마음은 없다..
오히려 그런 기회가 나한테는 왜 오지 않나??? 하는 부러움도 없지 않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책임없는 혹은 무모한 사랑이지 않을까 싶다.
그 좋은 사랑하는 감정 과연 얼마나 갈까? 이세상 모든것은 변하지 않은것은 없다,, 헛되고 헛된일이다..
불교 용어로 말하면 제행무상 이다. 아마도 모르면 몰라도 그리 길지 않을것이며 얼마지나면 서로가 상처만 입지 않을까 싶다.
죽어도 좋아!!!!!!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1시간 정도 걸어오니 앞에 동정호가 보인다...
잠깐 동정호(중국식 발음 , 동팅후)에 대해서 공부좀 하고.....
근육질 남자가 활로 큰 뱀을 쏘는 모습이다. 이 남자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后羿 후예)이다.
후예는 하늘에 태양이 10개가 떠서 사람들이 고통을 겪게되자 활을 쏴서 9개를 떨어뜨렸다.
옥황상제는 자신의 아들들인 태양이 죽자 후예와 그이 아내인 (嫦娥 항아)를 인간세계로 쫓아냈다.
훗날 항아는 혼자만 하늘나라로 돌아가려고 남편이 어렵게 얻어온 서왕모의 복숭아를 모두 먹었다가 달나라로 가서 두꺼비가 되었다.
항아는 보통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남편을 속이고 혼자만 잘되겠다고 도망친 못된 아낙네인데 중국 사람들은 달나라에 쓸쓸하게 살아가고 있는 미녀로 보고 호의적이다.

동정호 입구에서 한컷.
동정호 면적은 계절에 따라 3,100∼5,100㎢로 차이가컸으나, 1952년에 완성된 분홍(分洪:遊水池)의 결과 3,915㎢로 거의 고정되었다.
태고에 운몽대택(雲夢大澤)이라고 불린 큰 호수가 일대를 덮고 있었는데, 여러 하천의 퇴적작용에 의해 광대한 후광[湖廣] 평야와 크고 작은 무수한 소택군이 형성되었으며, 둥팅호도 그 중의 하나로 생겨났다.
샹쟝[湘江] ·쯔수이강[資水] 위엔쟝[沅江] ·리허강[澧河] 등의 물을 집수(集水)하여, 웨양[岳陽] 북동쪽의 청링지[城陵磯]를 거쳐 양쯔강[揚子江]으로 배수한다.
둥팅호는 양쯔강의 유수량을 크게 조절해 왔으며, 분홍공사 후에도 징장분홍구[荊江分洪區]의 축조로, 그 조절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양쯔강의 진흙이 오랜 세월 동안 유입되어, 중국 최대의 담수호가 이제는 포양호[鄱陽湖]보다 작아졌다.

나일강과 아마존 다음의 세계 3번째로 긴 6300Km의 장강(長江)과 서울의 여섯배 크기로 중국 제2의 담수호를 자랑하는 동정호(洞庭湖, 호북과호남을가르는호수)가 교차하는인구 55만의 고도 악양(岳陽,웨양)은 고려 충혜왕이 유배를 와서 세상을 떠난 곳이라고 하니 한반도의 슬픈 역사와도 관계된 땅이다.
강남의 3대 누각(湖北의黃鶴樓、湖南의岳陽樓、江西의藤王閣)중의 하나인 악양루를 향했다. 두보 등의 유명 시인들이 악양루에 올라 동정호를 바라보며 많은 시를 적었다는 악양루...
예로부터 증수기(增水期)에는 선박의 왕래가 빈번하여, 연안에는 창더[常德] ·이양[益陽] ·창사[長沙] ·웨양 등 도시가 번성하였고, 호안에 자라는 방죽(方竹) ·반죽(斑竹)을 이용한 민예품(民藝品) 제조 및 잉어 양식이 유명하다.
한편, 호수 안에는 섬이 많아, 일찍이 샤오샹 8경[瀟湘八景]의 하나로 꼽힌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고, 웨양의 웨양루[岳陽樓] 앞에 있는 높이 128m의 쥔산섬[君山:일명 湘山]에는 순제(舜帝)의 죽음을 비탄하여 물에 몸을 던진 아황(娥皇) ·여영(女英) 두 비(妃)를 모시는 묘우(廟宇)가 있다.

무슨 뜻인지????? 당최......저정도는 해석할정도는 돼야 하는데....

푸르른 나뭇잎 사이로 성루에는 포신이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다툼은 어디에나도 있다....

백거이 시가 보인다.
저것은 악양루 가는 길목 바위에 이백, 백거이 두보, 혹은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시인들의 시가 돌에 각인이 되어서 비석처럼 죽 나열돼 있다.
이시은 한문을 조그만 알면 해석이 될것도 같다....
우리가 고등학교 다닐때 고문시간이 따로 있었는데 아마도 그때 그 고문선생님들은 충분히 읽어내리고 해석을 해주실것 같은데..

동정호 입구에서 부터 오른쪽으로 쭉 저길을 따라가면 악양루가 나온다. 호젓해서 혼자 이생각 저생각 하면서 걸을만한길,,,

"비오는날 악양루에 올라서 군산을 바라보며" 라는 송나라 시대의 시인이....

삼국지에 보면 전쟁중 화살이 모자랄때 저런배를 띄워서 상대방이 활을 쏘면 화살을 모으던 배......제갈공명의 아이디어?????

악양루....동양화로 보니 실제보다 훨씬 더 멋지다,,

악양루 에서 풍류를 즐기던 시인들은 간곳이 없고 젊은 친구들의 데이트 하는 모습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준다...
두보,, 백거이, 이태백 이런사람들이 서기 800년정도의 사람들이니 그사람들은 이미 1200 년정도 저멀리 가고 있다...마치 유랑하는 사람들 행렬처럼...
앞으로의 1200년후는 여기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많이도 궁금하다.
지나간 세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세상은 원래 그자리에 변함없이 그대로 있는데 사람 혹은 사물만이 변화하고 종점을 향하여 가고 있는것이라고 한다.
시간이라는것을 만들어가지고 왜 사람 마음을 멜랑꼬리, 센티멘탈하게 흔들어 주시는지?????

송나라 시대의 모형 악양루.....
악양루 가는길에는 각 시대별 나라별로 악양루를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송나라 시대의 악양루가 제일 화려하다.



가운데 사이로 악양루 노란 추녀가 보인다....

악양루.... 3층으로 되어 있다..

왔으니 인증샷도......많은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인다...악양루 추녀는 하늘로 각을 세우며 많이 치켜 올라가고 있다.
3층까지 올라가 볼까?????

악양루 3층에서 내려다 본 동정호,,,....
우리가 기대했던 그시절의 동정호 모습은 보이지 않고 동정호 에는 준설선만 청새치 처럼 무심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
저 길다란 코같은 것은 콘베이어다.. 모래 준설선인데 모래를 싣고 푸고 할때 쓰는 이동수단이다...

악양루를 한바퀴 돌수있는 난간 혹은 복도,,,,

이백.
흔히 우리가 아는 이태백 이다.
이백은 관인의 자세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풍류를 노래했다.
「친구와 악양루에 올라서(與夏十二登岳陽樓)」는 유배길에 마음이 무겁던 차에 악양루에 올라 확 트인 동정호를 바라보면서 수심을 떨쳐 버리고 호탕한 술자리를 벌이며 취흥에 빠져드는 시선(詩仙)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높은 누각에 올라 저녁 으스름진 호수를 바라보니 마치 구름 속에 앉아 하늘(仙境)에서 술을 마시는 듯한 기분을 느낀 듯하다.
거기다 나풀거리며 춤추는 무희의 자태가 취흥을 고조시켰을 것이다.
신선경에 든 시인의 호탕한 풍류를 형상화했다.
이백의 "장진주(술 권하는 시)" 한번 읇어 볼까요?
君不見 군불견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 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강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廻 분류도해불부회 바삐 흘러 바다로 가 다시 못 옴을
又不見 우불견 또한, 보지 못하였는가
高明鏡悲白髮 고당명경비백발 고당명경에 비친 백발의 슬픔
朝如靑絲暮如雪 조여청사모여설 아침에 검던 머리 저녁에 희었다네
人生得意須盡환 인생득의수진환 기쁨이 있으면 마음껏 즐겨야지
莫使金樽空對月 막사금준공대월 금잔에 공연히 달빛만 채우려나
天生我材必有用 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준 재능은 쓰여질 날 있을 테고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산진환부래 재물은 다 써져도 다시 돌아올 것을
烹羊宰牛且爲樂 팽양재우차위락 양은 삶고 소는 저며 즐겁게 놀아보세
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삼백배 술을 마시려면 삼백 잔은 마셔야지
岑夫子,丹丘生 잠부자,단구생 잠부자, 그리고 단구생이여
將進酒,君莫停 장진주,군막정 술을 마시게, 잔을 쉬지 마시게
與君歌一曲 여군가일곡 그대들 위해 노래 한 곡하리니
請君爲我側耳聽 청군위아측이청 모쪼록 내 노래를 들어주시게
鍾鼎玉帛不足貴 종정옥백부족귀 보배니 부귀가 무어 귀한가
但願長醉不願醒 단원장취불원성 그저 마냥 취해 깨고 싶지 않을 뿐
古來賢達皆寂莫 고래현달개적막 옛부터 현자 달인이 모두 적막하였거니
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유기명 다만, 마시는 자 이름을 남기리라.
陳王昔日宴平樂 진왕석일연평락 진왕은 평락전에 연회를 베풀고,
斗酒十千恣歡謔 두주십천자환학 한 말 술 만금에 사 호탕하게 즐겼노라
主人何爲言少錢 주인하위언소전 주인인 내가 어찌 돈이 적다 말하겠나
且須沽酒對君酌 차수고주대군작 당장 술을 사와 그대들께 권하리라
五花馬,千金구 오화마,천금구 귀한 오색 말과 천금의 모피 옷을
呼兒將出換美酒 호아장출환미주 아이 시켜 좋은 술과 바꾸어오게 하여
與爾同銷萬古愁 여이동소만고수 그대들과 더불어 만고 시름 녹이리라
마음에 맞는 친구들 몇몇이 만나 막걸리 한진 기울이며 읇어 볼만 합니다.

출생-사망 | 772 ~ 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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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낙천(樂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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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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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당(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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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분야 | 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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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 중국 뤄양[洛陽] 부근 신정[新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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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 《장한가(長恨歌)》,《비파행(琵琶行)》(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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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낙천(樂天). 호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 본적 산시성[山西省.타이위엔[太原]. 루어양[洛陽] 부근의 신정[新鄭] 출생.
이백 (李白)이 죽은 지 10년,두보(杜甫)가 죽은 지 2년 후에 태어났으며, 같은 시대의 한유(韓愈)와 더불어 ‘이두한백(李杜韓白)’으로 병칭된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5세 때부터 시짓는 법을 배웠으며 15세가 지나자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하는 시재를 보였다.
대대로 가난한 관리 집안에 태어났으나, 800년 29세로 진사(進士)에 급제하였고 32세에 황제의 친시(親試)에 합격하였으며,
그 무렵에 지은 《장한가(長恨歌)》는 유명하다.
長恨歌(장한가,, 백거이)
漢皇重色思傾國 한나라 임금님 경국지색을 사모하셔도
한황중색사경국
御宇多年求不得 용상에 오르신 지 오래도록 찾지 못하셨다.
어우다년구부득
楊家有女初長成 양씨 댁 아가씨 이제 다 장성하였건만,
양가유녀초장성
養在深閨人未識 규중에 깊숙이 있으니 아는 사람 없었다.
양재심규인미식
天生麗質難自棄 하늘이 내신 아름다움은 스스로 못 버리어,
천생려질난자기
一朝選在君王側 하루아침 뽑혀서 임금님 곁에 모셨다.
일조선재군왕측
回眸一笑百媚生 눈동자 굴려 웃으면 온갖 미태 생겨나니,
회모일소백미생
六宮粉黛無顔色 육궁의 미녀들은 모두 빛을 잃었다.
육궁분대무안색
春寒賜浴華淸池 봄추위에 내리신 화청궁 온천목욕.
춘한사욕화청지
溫泉水滑洗凝脂 온천물은 희고 고운 살결에 매끄러웠다.
온천수활세응지
侍兒扶起嬌無力 부축 받아 일어나니 힘없이 요염한 자태,
시아부기교무력
始是新承恩澤時 비로소 새로이 임금님의 사랑을 받은 때.
시시신승은택시
雲鬢花顔金步搖 구름 같은 머리칼, 꽃다운 얼굴, 황금 떨잠.
운빈화안금보요
芙蓉帳暖度春宵 부용꽃 방장에서 따뜻하게 봄밤을 지냈다.
부용장난도춘소
春宵苦短日高起 봄밤은 고단하구나, 해가 높다래서 일어나니.
춘소고단일고기
從此君王不早朝 이때부터 임금님은 조회에 나오지 않으셨다.
종차군왕부조조
承歡侍宴無閒暇 비위를 맞추고 잔치에 모시느라 틈이 없으니,
승환시연무한가
春從春遊夜專夜 봄에는 봄놀이, 밤에는 밤놀이 독차지했다.
춘종춘유야전야
後宮佳麗三千人 후궁의 아름다운 여인들은 삼천 명.
후궁가려삼천인
三千寵愛在一身 삼천 명 몫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삼천총애재일신
金屋粧成嬌侍夜 황금 궁전에서 화장 마치고 기다리는 밤,
금옥장성교시야
玉樓宴罷醉和春 백옥 누각에서 잔치 끝나면 피어나는 봄.
옥루연파취화춘
姉妹弟兄皆列土 언니들과 오빠들도 모두 제후의 반열.
자매제형개열토
可憐光彩生門戶 놀랍구나, 대문에도 후광이 비쳤다.
가련광채생문호
遂令天下父母心 드디어 세상 부모들은 마음은
수령천하부모심
不重生男重生女 아들보다 딸 낳기가 더 귀중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부중생남중생녀
驪宮高處入靑雲 려산 이궁은 높아라, 구름 속에 들어갔다.
려궁고처입청운
仙樂風飄處處聞 신선의 음악은 바람 따라 곳곳에 들렸다.
선악풍표처처문
緩歌慢舞凝絲竹 느린 가락과 춤에 어우러진 피리 거문고,
완가만무응사죽
盡日君王看不足 임금님은 온종일 보시고도 싫증을 모르셨다.
진일군왕간부족
漁陽鼙鼓動地來 어양의 북소리 대지를 울리며 다가오니,
어양비고동지래
驚破霓裳羽衣曲 '무지기와 깃옷' 곡조는 놀라서 깨어졌다.
경파예상우의곡
서안에 가면 당나라 현종하고 양귀비가 놀았다는 화청궁이라는곳이 있는데 거기가면 장한가 라는 뮤지컬이 공연된다, 작년에 들렀을때 시간상 관계상 보지는 못했는데 중국 사람들한테는 대단한 인기다..

두보.... 인물은 3사람중에 제일 떨어진다.... 카메라가 흔들려서 .....
동정호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악양루가 있어서 더욱 이름이 알려졌고 소상팔경(瀟湘八景)이 있어서 예술적 상상을 자극했다.
역대의 많은 문인들이 앞 다퉈 노래해왔고, 화가들의 붓끝에서 신선경이 연출되었던 곳.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시인 두보의
「악양루에 올라(登岳陽樓)」를 보자.
예로부터 듣던 동정호수
오늘에야 악양루에 오르네
오초가 동남으로 갈라져 있고
언제 보아도 천지가 다 떠 있는 듯
친구로부터는 편지 한 장 없고
늙고 병든 몸에 남은 것은 배 한 척뿐
관산 북쪽 고향엔 전쟁 중이라
누각 난간에 기대어 눈물 흘리노라
昔璞庭水今上岳陽樓
吳楚東南坼乾坤日夜浮
親朋無一字老病有孤舟
戎馬關山北憑軒涕泗流
이번 동정호 여행길에 두보 묘를 방문해서 막걸리 한사발을 같이 마셔보면서 풍류를 논하고자 했는데 버스로 3시간 이상을 시골로 더들어간다고 해서 포기를 했다, 아쉽기만 할뿐이다, 언제 다시 기회가 있을까?????

두보도 동정호 악양루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그 현장에 올랐을 것이다. 그런데 뭇 사람들이 그 경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데 비해 두보는 눈앞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만큼 인간사의 비애를 절절하게 느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늙고 병든 외로운 신세가 되었고 나라는 전쟁에 휩싸여 고통스러운 현실에 처해 있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기보다는 우국의 눈물을 흘렸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도 찬탄하지 못하고 오히려 시절을 걱정하고 신세한탄을 해야 하는 시인의 비애는 천 년을 이으며 후세인들의 가슴에 울려왔다.

역사는 그러거나 말거나.......
세월은 무심하게도 저리 많이 흘러서 악양루에는 저런 젊은 처자들의 호호호... 깔깔깔.... 소리만이 악양루 주위에 분분하기만 하다,

악양루 기념품 거리,,,,


악양루 에서 그네들과의 교감을 마치고 나서 나는 "군산도" 라는곳으로 가기 위해서 발길을 돌린다.

군산도는 동정호 안에 있는 얕으막한 섬이다. 관광선 을 타고 도착하기까지는 대충 30,40분정도.
군산도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는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군산도까지 가기위해서 조그만 연락선 혹은 관광선을 타야 된다,, 주위에는 많은 중국 사람들,,, 나만 외국인,
사진상에 저친구는 심천산다고 하는데 젊은 친구가 무슨 사연이 있길래 혼자 여행을 다닐까????
내곁으로 와서 종이 한장을 꺼내면서 내가 원하는것을 생각하면서 로또 번호같은 숫자를 적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나에게 주면서 로또 한장 사라고 한다. 분명히 당첨이 된대나 어쩐대나????
지갑속에 간직을 했는데 이러저러한 일들때문에 복권을 사지는 못했다,,,
복권한장 살걸 그랬나????

저친구가 찍어준 인증샷,,,, 연락선 안에서
군산도까지 갈려면 연락선을 타든지 아니면 물이 빠졌을때는 차가 다니기도 한다고 한다.
연락선 비용은 80위엔, 악양루 도 80위엔......
비싸기도 하고 가는 곳마다 돈을 받는다..

동정호, 악양루, 군산도 등은 무협세계에 반드시 등장하던 장소이다.
요즘 같으면 반지의 제왕과 같은 판타지 류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접했던 무협지는 와룡생의 군협지였다. 와,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니...
의리, 사랑, 음모, 배신, 복수 등이 얽히고 설켜 있고, 주인공이 한 단계씩 높은 무공을 터득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그때 시절에 무협지에 빠져 있던 우리 모두는 마치 자신이 무협지 속의 소년영웅이라도 된듯 하였다.
주인공이 여기 군산도에서 열리는 천하무협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악양에 와서 동정호를 거닐고 악양루에서 미녀를과 사랑을 나누던 장면을 한껏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즐겼다.
학생때 수업시간에 책상위에는 교과서를 펴놓고 선생님 눈을 피해서 무릎위에는 무협지 를 읽으면서.... 그때 그시절도 있었고...

군산(君山)이다. 순임금의 두 왕비 아황과 여영의 애처로운 사연이 깃들어 있는 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을 달빛 어우러진 호수
바람잔 수면은 옥을 갈아놓은 듯
멀리 동정 산수 바라보니
하얀 은쟁반 위의 푸른 소라 하나
湖光秋月兩相和潭面無風鑒似磨
遙望洞庭山水色白銀盤裏一靑螺
당나라 유우석(劉禹錫)의 「동정호를 바라보며(望洞庭)」라는 시다.
옥을 갈아놓은 듯 잔잔한 동정호에 떠 있는 군산을 은쟁반에 놓인 소라에 비유했다.

군산도에 도착을 했는데 저문을 통과 할려고 하니 다시 돈을 내라고 한다,
얼마요? 하니 80위엔. 참내!!!! 온방이 돈이네,,,,,,,
어디 한바퀴 돌아볼수 없나??? 하고 둘러보니 여기저기 철조망으로 다막아놓았다
뭐 특별할것도 없을것 같고 해서 나는 저문을 통과하지 않았다,

내가 군산도까지 타고갔던 관광선..


군산도를 들어가는 대신 주위를 돌아보니 이런 풍경도 있었다, 호수가 넓어서인지 파도도 밀려온다. 그바람에 그파도에 버드나무들은 이리저리 휘날리고.....

우리에게 낮익은 개망초도 보이고....

한참을 더가보니 실잠자리가 역사를 만들고 있다.... 이세상은 모든 생명체 혹은 무생명체로부터 끊임없이 역사는 만들어진다.
중국 실잠자리도 한국 실잠자리하고 똑같네....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저 쬐그만 것이 한국까지 혹은 중국까지????
아니면 자연 발생적으로 탄생했다는 말인가????
인간은?????
좀더 크게 보면 혹은 먼 우주까지는 아니더래도 하늘위 몇십킬로 혹은 몇백킬로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인간도 저런 실잠자리하고 뭐가 다르겠는지????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우리 시골에서도 저런 실잠자리가 연못이나 호수. 혹은 작은 풀숲사이로 에는 가냘픈 몸매를 보이며 갓 시집온 새악씨처럼 조심조심 이곳 저곳을 왔다갔다 한다. 우리는 어렸을때 저 잠자리를 각시 잠자리 라고 했다. 이름이 시골적이고 전원적이고 목가적이다.
모든것이 정지된 것 같은 게으른 늦은 봄날..
혹은 때이른 초여름...
세상은 온통 적막할뿐이다,
그러나 자그마한 연못한편에서는 저런 실잠자리 처럼,,,,,,,
또 다른한편에서는 또 모든것으로부터 끊임없이 역사는 만들어져 가고 있고 미래도 만들어져 가고 있다.
나도 그중의 하나이다...
*** 동정호, 악양루의 기를 받아서 신선이 돼볼까????
흉내좀 내고 싶어서 다음은 절강성 타이조우 에 있는 신선들이 산다는 神仙居(신선거) 로 발길을 돌립니다 ***
첫댓글 멎진 풍광과
설명을 곁들인
글에 한참 빠져
머물렀습니다.^^
중국생활
추억이 생각나네요
멎진 유람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우신 여행이
되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