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삼위일체란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란 뜻으로, 성부인 하나님과 성자인 예수님은 별개의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제우스와 헤라클레스 같은 무슨 부자 관계로 보시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이요, 예수님이 하나님입니다. 다만 육체를 입은 상태에서는 아들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죠. 따라서 예수는 신이며 신이 예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별개의 신이 아니고, 하나님 그 자신입니다.
단군과 김수로 왕 등과는 차별됩니다. 환웅은 인간의 몸으로 변신한다고 나와있으며. 따라서 웅녀와 정상적인 성교(일지는 몰라도, 어쨌건)를 통해 단군을 낳습니다. 김수로 왕은 알에서 태어났.....는데 왜 나와요 근데 이게? 신과 무슨 관련있다는 말은 없구만;; 난생설화는 이곳저곳 많으며, 그건 대부분 용 등에 관련됩니다. 신과는 무관합니다만;;
둘째, 이슬람과 기독교는 단지 사소한 교리에 목숨을 버리는? 사소한 교리라는 말 같은 건 논쟁에선 되도록 안 쓰시는 게 좋으리라 보여집니다만;; 제가 문제 삼을 범위는 아닙니다만, 특정 단체가 분노할 확률이 높아보이는군요. 교리는 종교에서 중요한 것이고, 사실 따지고들면 생명보다 우선합니다. 그거 지키다 죽으면 영생을 얻으니, 차라리 낫죠 그쪽 입장에선.
교리를 사소하다 말하시는 건 님의 자유입니다만, 그것에 대해 분노를 사는 것도 님의 책임입니다. 그런 언어는 자제해 주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셋째, 성경은 엄연히 신 중심이며, 성경에서의 기적은 인간을 통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뤄집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누가 불질렀답니까? 노아의 방주 사건 때 누가 오줌이라도 싼 건가요? 성경에서의 기적은 초자연적 현상인 경우가 흔하며, 따라서 인간을 통했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뭐, 모세가 지팡이 휘두른 거 갖고 안 휘둘렀으면 홍해가 안 갈렸다고 주장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또한 하나님이 역사 속의 존재가 아니라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군요. 적어도 중세까지는 역사 속의 존재였습니다. 그건 순전히 역사의 관점차일 뿐, 지금 아니라고 아예 아니라고 하시는 것 또한 곤란한 발언입니다.
넷째, 사이비 종교는 아직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데요. 교단들끼리 서로 사이비라고 부르는 건 항시 있었던 일이고, 고로 자신이 가입한 교단 빼면 다 사이비입니다. 사이비보다 질적으로 낫다는 생각에는..... 죄송합니다만, 사이비가 뭔지도 정의가 안 내려졌다고 말씀드려야겠군요. 쿨럭;;
특히 문제로, 현재 정통파로 꼽히는 감리교, 장로교 등도 외국에서 볼 땐 사이비적 스타일이며, 사실 성경 자체도 문제가 많습니다. 개혁판 성경은 구절 없음 등의 문제를 아직도 지니고 있습니다만, 그건 구절이 진짜 없는 게 아니거든요. 그보다 전에 나온 루터시대 성경은 전 구절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참고로, 그런 이유 때문에 성경을 루터시대 거를 사용하는 한 침례교단이 이단으로 공인받았습니다. 사이비죠.
....어느 쪽이 맞을까요 근데?
다섯째, 이건 비콰이어트 님 반박이라기보단 브리트라 님 반박인데요. 기독교와 인본주의는 상반되며, 인본주의를 기독교는 원칙적으로 배격합니다. 인본주의는 단순히 한자를 풀이해도 인간이 근본이다 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이슬람에서는 신본주의이므로, 애초에 인간이 근본이라는 명제를 부정하고 들어가지요.
그리고 피지배층과 인본주의는 무관합니다. 인본주의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자아실현 욕구를 강조하는데요, 피지배층이 기독교를 믿은 건 그런 목적이 아니라 기댈 자리와 인간 평등 때문이었습니다. 자유와 평등을 같은 개념으로 볼 수는 없으며, 또한 인본주의는 르네상스 지식인들 사이에서 퍼진 주의입니다. 피지배층이 아닌 지배층 말입니다.
기독교의 가장 큰 교리는, 인간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그 자유의지를 버리고 신에게 귀속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인본주의와 기독교는 융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아니, 융합행위 자체가 이단으로 규정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소노투아 디스포지오네.
- 갈매기 라시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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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