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요 공공건축물에 장애인을 위한
가족 탈의실.샤워실.화장실 갖춰라'
장애인 시각에서 시정을 생각하자
몸이 불편한 시민들에게 용인이란 지역은 어떤 의미일까?
그분들이 이 지역의 삶을 만족스럽게 누리고 불편과 고통을 덜 겪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시정이 기울여야 할 관심 사항 중에서도 전실하고 긴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
5월24일 이 시장은 용인의 특수학교 2곳의 교장과 학부모, 그리고 일반학교 특수학습 교사들과
조금 특별한 관점으로 진행되는 간담회를 2시간 동안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용인의 특수학교인 '용인강남학교'와 '용인다움학교'의 학부모와 교장.교사,
특수학급이 설치된 동막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한얼초등학교, 동백중학교, 용인삼계고등학교의 특수교사들이 참석했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교사들과 '열정 간담회'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특수학교 학부모와 교장.교사,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특수교사,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장애인 평생학슴 도시'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최대 3년으로 제한된 것에 대한 문제를 듣고 정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을 만나
불합리함을 강조해 기한 제한을 폐지하도록 했다'며 '시가 행정을 하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전국에 모두 적용되는 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고치는 노력을 할 수 있으니, 현장에서 느끼는 점들에 대해
편안하게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전문제와 체육-문화체험 의견 많아
'용인강남학교' 측에서는장애 학생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지원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전시와 공연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용인문화재단의 '아임버스커' 공연을 상반기 수지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15개 기관에 공연을 지원하고,
용인시립예술단의 공연에 특수학교 학생들을 초대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장애인예술 지원을 위해 장애인으로 구성된 공연팀이 대관을 신청하면 우선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용인다움학교'의 안내 표지판 설치에 관해서는 요청한 4개 구간에 다음 달까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학생들이 비가내릴 때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캐노피 설치 요청에 대해서는 학교 측이 원하는 구간에
모두 설치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할 것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지난해 이상일 시장이 용인다움학교를 방문했을 때 제안된 '긴급돌봄'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가족탈의실과 화장실 그리고 중증장애인 '긴급돌봄' 운영
지난해 12월 용인다움학교에서는 중증장애인의 보호자가 입원하거나 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 '긴급 돌봄'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시는 의견을 검토하고 지역 내 장애인 거주시설대상을 모집해 오는 8월부터 '긴급돌봄'을 운영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특수학교.툭수학급의 교사와 학부모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과 인식개선,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을
특수학급 A씨는 '다양한 기고나에서 장애학생읮 니로와체험교육을 지우너하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경쟁률이 높기 떄문에 시가 지원 프로그램램을 더욱 다양하게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장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학교측에 미리 알려주는 등의 소통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했으며
'시가 건립하는 복지회관 등의 시설에는 가족 화장실을 , 체육시설에는 가족샤워장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교육의 장애 없애야'...특수학교 간담회,
건의 사항 체크해 해법 찾기 총력
장애인 평생 교육 확대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 시의 문명순 장애인복지과장은 '문화의 스포츠를 통해
재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을 58곳까지 확대했다'며 현황과 이용 신청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장애 학생들에 대해 편견 없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에게 '인증간판'을 만들어주는 방안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 정보를 구축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공공건축물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샤워실(탈의실)과 화장실을 설치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발달장애인과 외부활동을 하다보면 기저귀를 교체하거나 옷을 갈아입힐 마땅한 공간이 없어 애를 먹는다'는
특수학급 교사의 호소를 경청한 이 시장은 현재 건축 중인 주요 공공건축물에 가족 공간을 만드는 걸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동백종합복지회관(2026년 3월 완공)과 홍덕 청소년문화의집 및 기흥국민챙규센터(2026년 10월 완공) 등
수영장이 들어서는 시설에 가족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이 공공건축물에는 가족 샤워실, 가족 탈의실, 가족 화장실이 설치된다.
기족 샤워실과 탈의실은 샤워기 거치대를 낮게 달고 벽면에 접이식 의자를 설치한다.
탈의실 옷장 하단엔 힐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처인구 마평동의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과 포곡읍의 용인 종합환경교육센터에도 장애인화장실과
별도로 가족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런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정책 시행이 바로, 이 시장의 '배려 시정'의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용인특례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지난 4월 19일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이상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과 가족, 시설 종사자 등
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이날의 의미를 기렸다.
이 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 이 자리는 당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소통하고 존중하면서 용인특례시를 따뜻한 생활공동체로 만들어 가기 위해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작년보다 예산을 늘려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 전에도 옛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 5월에 개관하는 용인특레시 가상현실 스포츠ㅊ체험센터를 찾아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는지 사전 점검을 했습니다.
11개 공간에 장애인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니, 많이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장은 용인 관내의 장애인 시설 확충을 위해 진행되거나 완공된 각종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채육관을비롯해 처인구 여성회관 옆에 장애인 회관 건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동 약자를 위한 맞춤형 경사로는 작년에 70개를 만들었고, 올해도 더 만들 계획입니다.
저상버스 도입도 확대해서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충실하게 보장되는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원' 들으면, '반드시 해결'이 원칙
지난 4월 15일 처인지역 초등학교장 간담회 떄 처인구 모현읍 완산초등학교 입구의 횡단보도가 위험하니 신호기 설치가
절실하다는 건의가 있었다.
5얼 8일 고진초등학교의 '학교안 다함께돌봄센터' 업무협약식에서는 학교 앞 고속단속 카메라 설치 민원이 있었다.
5월 16일 기흥구 상하동 주민 소통간담회에서는 지석초등학교 회전교차로를 개선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
회전교차로의 반경이 좁아서 대형차량이 회전할 때 차량이 보도 위까지 침범해 어린이 통행안전이 위험하다는것이었다.
이에 이 시장은 관할 경찰서장을 만나, 왕산초의 횡단보도 신호기 설치, 지석초의 회전교차로 개선, 고진초의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민원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고 경찰은 이 시장의 뜻을 수용했다. 용인소식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