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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바둑기사’로 화제가 된 이슬아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여자 바둑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
손가락에 땀 나도록 바둑 뒀습니다 … 금 따려고 대학도 포기 했고요
“바둑이 아저씨들에게만 인기가 있다고요? 이제 곧 바뀔 겁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이슬아(19·초단)가 발끈했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 바둑을 젊은 사람들도 즐기는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차분한 바둑과 어울리지 않는 활달하고 당찬 소녀 이슬아. 9일 서울 홍익동의 한국기원 국가대표 연습실에서 그를 만났다.
◆“아빠 친구들께는 져 줘요”=이슬아는 8일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서 수영 박태환 선수와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돼 ‘얼짱 바둑기사’로 화제를 모았다. 예쁜 얼굴만큼 실력도 뛰어났다. 이슬아는 9세 때 아버지(아마 3단)의 권유로 처음 바둑돌을 잡았다. 그 후로 승부사가 됐다. 바둑돌의 오묘한 조화로 이기고 지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다. 지는 게 너무 싫어 손에 땀이 나도록 연습을 했다. 왜 졌는지 알 때까지 복기를 했다. 결국 바둑 입문 8년 만인 2007년 4월 프로기사 입단에 성공했다. 그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정관장배 세계여자최강전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얼짱’ 부담은 안 돼=하루아침에 ‘얼짱 바둑기사’가 됐지만 큰 부담은 없어 보였다. 오히려 이슬아는 “여자 바둑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즐거워했다. 그는 “인터넷에 제 사진이 떴다고 친구들 전화가 오더라고요. 실감은 안 나지만 기분은 좋아요. 원래 로션도 안 바르지만 오늘은 사진을 위해 살짝 화장품을 발랐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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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뇌 스포츠이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종목이 되었다지만 아무래도 바둑이 운동종목이 된다는 건 특이하네요.
그럼 나중엔 장기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고스톱도 들어가고 포카도 들어가고, 훌라도 들어가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