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정몽준이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2002년 대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 해 대선에서 일어났던 정몽준 열풍의 뜨거움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처참한 몰락 또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2002년은 세계월드컵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개최되었고, 한국은 축구 세계 4강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을 부르며 함께 손을 잡고 너와 나를 사랑하였고, 세계의 모든 교민(僑民)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라와 민족을 노래하던 시절이었다.
FIFA 부회장으로서 월드컵을 이끌었던 정몽준은 그 시절, 인기의 정점(頂點)을 누리며 대선에 출마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대통령감으로 지목하였고, 정몽준은 지체없이 대선 출마를 공언(公言)하였다.
그러나 민주당엔 노무현이 후보로 뽑혀, 정몽준과 단일화 협상을 제의하고 있었다. 이회창이라는 막강한 대선주자를 상대하기 위해, 그들은 단일화를 시도하였다.
그리고 정몽준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단일화에 응한 뒤의 처참한 몰락, 바로 그것이었다. 정몽준은 선거가 조직으로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받았을 것이다.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조직에 의해 단일화 후보는 아주 간단하게 노무현에게 돌아갔다. 비록 정몽준이 노무현 지지를 철회하였으나, 다만 비겁자로 몰렸을 뿐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에 주사파 정권이 수립되어 온 나라가 좌익화되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그 후 오래도록 정몽준은 정치적 재기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올해 대선에는 경선규칙 변경을 요구하며 몽니를 부리다가 결국 명함마저 내밀지 못하고 말았다. 이것으로 분명해진 것은 정몽준의 정치적 결말이다.
그러므로 안철수라는 인물을 생각할 때마다 정몽준이 떠오르는 것이다. 정몽준의 열풍과 안철수의 인기. 그리고 박근혜라는 막강한 여권 주자. 그러므로 안철수에게 보내는 단일화 요구와 이어질 결말은 정몽준의 그것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 그만큼 안철수는 정치적 이유로 급조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정몽준과 같이 급조된 희생양이라는 뜻이다.
좌파의 인물 키우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바다. 안철수가 느닷없이 매스컴에 오르고, 교과서에 실리고, 학생들에게 마치 영웅처럼 교육된 것은 불과 2년이다.
안철수는 불과 2년만에 좌파에 의해 키워진 인물이었던 것이다. 현재 안철수를 선전하는 학교 교실 게시판의 예를 보면 더욱 명확하다
.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 같은 위인들이 있어야 할 곳에 어찌하여 안철수가 게시되었는지는 물어볼 필요도 없다. 전교조를 비롯한 좌파에 의해 양육되고 조종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좌파는 기존의 정치스타일과 다른 신선한 이미지를 안철수에 덧씌워서 기존의 정치세계에 대한 부정론을 확산시켰다.
기존의 정치를 부정한다? 그 기존의 정치세계와 정치인들 중, 좌파가 목표하는 인물은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박근혜였다. 2040세대와 박근혜를 정서적으로 분리시킨 후, 안철수 지지세력과 야권의 단일화를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므로 박근혜 역시 기존의 고리타분한 정치인으로 매도하기 위해 안철수는 좋은 소재였던 것이다.
그러나 좌파가 안철수에게 대권을 주리라는 생각은 절대로 할 수 없다. 그에게 인기는 주었으나, 그 인기를 민주당 후보에게 몰아줌으로써 안철수의 역할을 완성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좌파 원로들이 안철수를 몰아붙이는 것도 그 계획을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고, 안철수라는 희생양을 정권 탈환의 제단으로 몰아가고자 함일 뿐이다.
좌파도 안철수라는 인물이 나라를 경영할 만한 인물은 아니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안철수가 지니고 있는 2040세대의 인기만이 필요할 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2040 세대도 좌파 음모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필자(筆者)가 안철수 씨에게 이러한 우려를 전한 것은 이미 1년 전이다. 좌파의 바다에 떠도는 섬, 안철수. 조직이 없는 안철수를 키워서 안철수의 인기를 민주당 후보 쪽으로 옮기는 일은 너무도 간단하다고 본다.
그리고 안철수를 키우는 동안,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가티브를 진행시켜 국민들을 기존의 정치에 대한 식상함 속으로 집어넣는 전략. 따라서 안철수, 문재인으로 나타나는 단일화는 기존의 정치에 등을 돌린 2040의 희망으로 떠오를 것이고, 이를 위해 안철수가 필요했던 것이다.
야권이 문재인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고자 하는 의도는 이미 모바일 투표에서 드러났다. 1번, 2번, 3번 후보 중 하나를 찍고 끄면, 무효가 되는 모바일 투표. 그것은 4번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가 되기를 바라는 좌파의 음모라 할 것이다. 이런 선거 장난은 이미 통진당에서 명확하게 선보인 바가 있다.
이런 좌파들의 행태를 기억한다면, 안철수는 그가 지금 어떤 처지에 있는가를 깨달아야 한다. 좌파에 의해 느닷없이 대통령 후보로 키워진 사람.
그 좌파가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켜놓고, 이어 자신은 문재인을 위해 희생된다는 결말. 좌파의 대통령 선거 3단계 구상에서,
안철수는 마지막 등장하는 인물로서 비극적 결말(sad ending)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의 인기는 안철수를 좌파의 제단으로 몰아가는 함정이다.
정몽준은 그래도 국회의원이라는 지역구를 갖고, 10년 동안 재기(再起)를 노렸던 사람이다. 그러나 안철수, 그가 돌아갈 곳은 없다.
대학 강단에서도 단일화에 패배한 자신을 받아줄 곳은 없으리라. 왜냐하면, 그동안 안철수를 분석하고 쪼개고 비판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극심한 상처를 입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는 무서운 것이다.
필자(筆者)는 안철수에게 한때의 인기에 속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마치 신데렐라에게 주어진 뜬구름 같은 상황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정몽준을 이용한 노무현도 결국 북한의 핵과 세습독재 체제를 완성시켜주고 죽었음을 알려준 바 있다 . 그러므로 노무현도 북한의 이용물이었을 뿐이었다.
북한이 내려 보낸 5만 명 간첩들이 지금 안철수를 가만 두고 있을 것이란 생각은 너무도 순진하다. 그리고 그 5만 명 간첩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것이란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바로 노무현의 비극에서 대한민국 대통령마저 북한에 이용당하고 말았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려운가, 안철수여? 판단하기 어려운가? 아니면 결심하기 어려운가?
그렇다면 안철수여, 이렇게 하라. 자신의 삶을 단순하게 살면 살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국민들이 그대에게 해법을 준다.
“여당도 야당도 돌아보지 말고, 대한민국 속으로 가라. 정치에 뛰어들지 말고, 학문의 세계로 돌아가라.“ 거기에 분수가 있고, 분수를 지키며 사는 평온이 있으며, 따뜻한 가족과 드넓은 하늘의 운명이 있기 때문이다.
정재학 전국논객연합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인, 전교조추방시민연합 공동대표.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전남자유교조 고문, 광주전라데일리안 편집위원, 프런티어타임스 ? 인사이드월드 ? 라이트뉴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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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철수가 교과서에 실린 모양이지요? 별 미친 ㄴ을 다 보네...2년 전에 실렸으면... 가카의 집권기인데 좌파 정권이래... 우리의 쥐님을 좌파로 부르다니... ㅁㅊㄴ
하여간 사이코들의 천지네 ㅋ
그냥대선 불출마 선언하고 문재인 밀어쥤으면 안철수는 앞날이 창창 했을텔데~
안철수는 정몽준이 아니다....이명박과 한나라당에게 권력을 상납하고 다시 박근혜에게 상납할 친노애들이 아직도 착각에 빠져 산다니까..지금까지 여론조사상으로 보아 문재인이가 박근혜 대항마가 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혼자 발악을 해봐라....이제 대세는 기울어졌다 ㅋㅋㅋ
안철수가 언제 전라도로 이사갔는가? !!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5만명 간첩설을 주장하는데 이정도 간첩을 현제 정부가 집권당인데 왜 안잡고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앞날이 어둡다는 것인가? 바로 이것이죠. 한마디로 더럽게 멍청한 알바란 생가이 들고 이런식 간첩설로
세상을 흐린다는 사실이 경계 대상이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