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0일 묵상 본문 : 마태복음 5장 1절 - 16절 -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복된 삶을 살아가며 세상에서 구별되는 소금과 빛의 삶이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깨우시고 은혜로 새날을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의 삶이 주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망각하고 나태함과 무질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패역함도 고백합니다.
죄와 허물로 더러워지고 부정함으로 주 앞에 설 수 없는 자임을 주님이 아십니다.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오니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으시고 새롭게 해 주옵소서.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이 베푸신 은혜에 합당한 삶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연약한 자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주를 향한 소망이 더욱 견고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본문 해설
예수님은 자신에게 나아오는 많은 무리의 사람들을 보시고 산에 올라가서 그들을 가르치신다.
산은 높은 산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할 수 있는 지대가 높은 곳에서 아래쪽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먼저 심령이 가난 한 자가 복이 있으며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임을 선포하신다.
심령의 가난함은 세상을 향한 소망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구하는 모습을 말하며 이것을 구할 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복을 얻을 것이라 약속하고 계신다.
애통하는 자는 자신의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를 의미하며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는 자가 될 것을 말씀하신다.
온유한 자는 자신에게 닥치는 억압과 고난에 저항하거나 미움과 복수심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자로써 예수님이 모형이며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는 자가 될 것을 약속하신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불의한 세상에 대해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에 대해 간절한 마음을 가진 자를 의미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갈급함이 해소될 것을 말씀하신다.
긍휼히 여기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을 말하는데 긍휼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 됨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은 마태복음 18장 21절부터 25절의 빚진 자 비유에 나온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를 의미하며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정결함을 얻은 자가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보고 알게 됨을 의미한다.
화평케 하는 자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며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화평케 하는 자 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일컬어질 것을 약속하신다.
의를 위해 박해받는 자는 종교적 구원에 의미가 강하며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의를 위해 세상으로부터 박해를 받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자임을 말씀하신다.
이어서 예수님은 자기로 인해 욕을 먹고 박해를 받으며 거짓과 악한 말을 듣게 되는 것이 의를 위해 박해 받는 것임을 제시하시고 그것은 성도에게 복이 됨을 선포하신다.
박해를 당할 때 하나님께 받을 상급이 크기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권면하시면서 이미 구약의 선지자들이 이와 같이 박해 받은 것을 언급하며 독려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성도가 세상의 소금이며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데없어 버려지고 밟히게 됨을 말씀하시면서 세상을 부패하게 만들지 않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명령하신다.
또한 성도는 하나님의 빛을 받아 세상에 빛을 발하는 자들로써 세상 가운데 드러나야 하며 또한 드러날 수밖에 없고 성도의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라고 선포하신다.
나의 묵상
마태복음 5장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으로 시작으로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며 찾아오게 되자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8가지의 복을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땅에서 얻는 복의 의미보다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에서 얻고 누리는 복임을 이야기하신다.
무엇보다 8복을 얻는 특징적인 태도는 간절함과 사모함의 모습임을 발견할 수 있다.
심령의 가난함과 애통함, 의에 주리고 목마름을 통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얻고 그 은혜로 위로를 받고 기업을 받으며 만족을 얻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모든 모습은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영적인 복을 의미하며 또한 이것을 얻는 과정에서 성도가 당하는 핍박과 박해가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신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영적 가르침을 무리가 아닌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고 계심을 발견한다.
1절에서 무리들을 보셨지만 산에 올라가 제자들이 나아올 때 그들을 가르치셨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무리들에게도 말씀하셨지만 궁극적으로는 제자들을 향한 가르침임을 보여준다.
또한 8복과 산상수훈의 주요한 내용은 하나님의 백성, 제자들이 알고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을 가르치신 것이며 세상의 가치와 기준, 사람의 노력으로 할 수 없는 일임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복음 14장 26절부터 33절에서 예수님은 제자 됨의 기준을 분명하게 제시하신다.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산상수훈에서 제시하는 하나님 백성의 기준은 사람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습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갈급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짐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은 인간의 의지와 힘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으로 가능한 것이기에 8복의 의미는 궁극적으로는 종말에 온전하게 성취될 모습임을 가르쳐 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모든 복을 현재의 의미로 제시하고 계신데 이는 그리스도를 통해 그 복이 나타나고 있으며 누리게 되고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성도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한 자가 되었음을 선포하며 주의 은혜를 따라 살아갈 것을 제시한다.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벧후1:3,4)
말씀을 통해 살펴보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살아지는 것이 절대 아님을 절감하게 된다.
지체들에게 매일 묵상의 삶을 독려하며 권면하지만 이 또한 인간의 권면과 의지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로 깨닫고 나아갈 때 나타나는 모습임을 고백하게 된다.
그래서 나의 삶에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 또한 여전히 패역한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주의 자녀로 삼으시고 깨닫게 하셔서 주님의 길로 이끄심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 발견한다.
그 은혜를 따라 오늘도 살아가며 주 안에서 얻는 만족으로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 가운데 드러나는 것은 여전히 세상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며 주의 제자로 합당하지 않게 살아가는 저의 죄와 허물의 모습입니다.
주님의 복된 삶의 모습과 다른 모습은 세상의 모습이며 땅의 삶에 매여 있는 모습입니다.
세상의 소금이며 빛으로써 살아가야 할 자이지만 너무나 빈약한 모습으로 맛을 내고 빛을 내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다시 주의 은혜 가운데 머무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노력과 의지로 주의 복음을 누리며 주 안에 거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살아가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통해 선한 마음을 품고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로 허락하신 한 날을 믿음의 모습으로 살게 하시고 주와 함께 걸어가는 믿음의 여정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셔서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독려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