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크래츠(cosmocrats) 란 말을 들어 보셨어요?
코스모크래츠란 혈통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여러 나라에 체류하며
문화와 언어를 습득한 사람을 일컬어 이렇게 말합니다.
국경 없이 일하는 다국적 미디어, 컨설팅회사, 법률회사 등이 늘면서 이들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들 중에는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내고 한국에서 고교시절의 일부와 대학시절을 보내 한국적인 학연과 인맥이 형성된 특례입학자들도 있습니다.
세계화, 국제화가 되면서 이들 ‘한국형 코스모크래츠'들은 젊은이들의 선호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대우가 좋은 외국기업 등에 취업하기도 쉽고 국내 대기업등에서도
국제적인 습관과 언어 소통이 원활한 이들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코스모크래츠라는 용어는 존 미클스웨이트와 에이드리언 울드리지의 공저 <미래의 완성>에서 처음으로 사용됐는데, 저자는 세계 초일류 미디어, 첨단 기술사업, 법률회사, 비정부기구, 유명 컨설팅회사 등의 전문직에서 일하면서 세계각지를 국경없이 넘나드는 엘리트들을 코스모크래츠라고 정의했습니다.
런던에 있는 경영자 헤드헌터 협회(AECS)의 최근조사에 따르면
유럽의 2백대 기업중 40곳의 최고 경영자 (CEO)가 자국민이 아니라고 합니다.
코스모크래츠의 득세를 보여주는 한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들은 몇개 언어를 구사하며 이 나라, 저 나라를 수시로 드나들며
미디어, 정보기술(IT) 컨설팅, 법률회사, 비정부기구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다소 부정적인 면으로는 문화적, 인종적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며,
안락한 가정이나 생활의 안정감 같은것을 미처 느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문화적 유목민'으로도 분류되고, '컴퓨터가 있는곳이 집'일 뿐 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한국인이라도 감성은 서구적이며 외국인들과 국적은 달라도
그들끼리만 통하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는 등 사회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