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우 작가의 첫 동시집으로, 작가가 3000일째 살고 있다는 화성 마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56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주변의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진정한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동심이고 또 시인의 마음이란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으며,
시인의 예리한 눈을 통해 본 자연의 모습과 주변일상의 모습들을, 어린이 그림 작가들의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그림을 통해 재해석
하여 맛깔난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3000일째 살고 있다는 화성의 이야기
2004년에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2013년엔 『어린이와 문학』지에 동시로 추천을 받고 제11회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도 함께 수상한 남은우 작가의 첫 번째 개인 동시집이다. 작가가 3000일째 살고 있다는 신도시 화성 마을의 이야기로 총 56편
의 동시가 실려 있다. 이 시집엔 대충 쓴 시가 한 편도 없다. 평범한 소재들을 소중히 여기고 재치 있고 익살스런 표현으로 승화시켰
다. 진정한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동심이고 또 시인의 마음이라는 걸 깨닫게 한다.
책 해설
-박일 (아동문학가) 해설 중에서
이 동시집은 4부로 되어 있습니다.
제1부 ‘벚나무 나라 선거’는 자연에서 얻은 소재입니다. 표현도 익살스럽고 재미있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감자를 캐고
전구 알을 모두 뽑아 버려 땅 속 동네 깜깜하겠다고 괜한 걱정까지 합니다.
제2부 ‘뻥쟁이 태풍’에는 개구리, 공룡, 너구리, 사막여우, 참새, 강아지 등이 출연합니다. 지독히도 엄마 말 안 듣다가 엄마가 죽고서
야 나무가 아닌 전봇대에 집을 짓는 청개구리 까치를 어떡하면 좋아요. 나무밖에 모르는 맹 시장님이 고양이 전용 신호등을 달아
달라는 협박에 쩔쩔 매고 계시네요.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까마귀 형제들은 연구소까지 차려놓고 끙끙 연구에 빠져있고요. 뻥뻥
뻥만 치는 태풍 너구리는 또 어떻고요. 이들과 얽히는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제3부 ‘별빛 영화제’는 어린이들과 생활하면서 얻은 노래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은 긴 줄에 묶여 있지요. 왜냐고요? 학교 공부,
방과 후 교실, 학원 등 꽉 짜인 일과에 얽매여 살아가니까요.
제4부 ‘사서 걱정 할머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이웃한 농촌 이야기입니다. 트랙터를 피해 도망가는 우렁이와 개구리, 보퉁이
속에 집을 이고 다닐 만큼 걱정으로 가득 찬 할머니의 모습에 웃음이 지어질 거예요. 팬지꽃도 편지 꽃으로 만들어내는 선생님의
표현 수법에 놀랄 것입니다.
첫댓글 남은우 선생님, 첫 동시집~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