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글이 당선되면 좋지만 아니어도 누구라도 읽으시고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이다보니 너무 초절약으로 가면 시댁(지금 신랑 아이디네요)에 눈치도 보이고 우리집 면도 안서고 해서 중고를 산다던가 하지는 않았습니다.
1. 예단
- 양가 예단 과감히 삭제. 시댁에 이불만. 이불의 경우 메이커말고 시장에 큰 이불집에 가면 예단 이불을 해줍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비단+ 목화솜 이불을 할 수가 있습니다.
2. 가구, 가전
가구의 경우 가구 공단, 메이커 할인매장 이런데도 다 다녀봤는데 전부 비싸더군요. 그래서 저는 가구전문 시장을 갔습니다. 장농10자, 책상, 책장, 티비 단스, 5단 서랍장 정도만 했는데 150 안으로 다 샀습니다. 티비 단스와 5단 서랍장은 삼나무 재질로 해서 싸보이지 않고 좋더군요.제 친구 경우에는 메이커 할인매장에서 샀는데 그것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많은 점포를 돌아본 후, 한 점포에서 집중적으로 사서 깍아달라고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가전의 경우 2년 전에 760리터짜리 양문 냉장고, 40인치? 평면 티비, 가스렌지, 세탁기, 쿠첸 밥솥 기타 등 등을 샀는데 이 역시 약 200에서 다 해결했습니다. 티비의 경우 요즘 나오는 LED말고 그냥 평명 hd 티비로 LG 제품이었는데 60만원 정도였습니다. 이런 저런 기능 다 빼고 평면중에 제일 싼 것을 샀어요. 세탁기는 통돌이(살림꾼 친구가 드럼 보다 통돌이가 낫다더군요) 추천이고요. 역시 한 점포에서 다 사니 많이~~~ 할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적립이 되니 그걸로 믹서기 샀네요. 사은품도 받구요.
언니 같은 경우는 하*마트 같은 가전 매장 한 군데에서 다 샀는데 저보다 1년 후에 결혼했으나 신형 냉장고를 더 싸게 샀네요.
3. 이불 등 살림살이.
이불은 이*자리에 가서 주요 이불만 이부자리걸로 사고 거기서 다른 이불(다른 메이커, 시장표도 팔음) 도 손님용으로 싼 것을 샀습니다. 그릇같은 경우는 역시 홈쇼핑에서 락앤락 같은 거 1+1할 때 사셔서 다른 사람하고 나누세요. 그릇 세트는 기본만 시장에가서 싸게 사고 (메이커 필요하시면 홈쇼핑 이용하시길) - 추가로 어떤 그릇과도 어울리게 흰색으로.
- 그릇이나 펜을 싸게 산다고 천냥마트 같은데서 사시는데 비추입니다. 금새 깨지고 벗겨집니다.
4. 한복 등~
한복은 빌리시는게 제일 나을 듯합니다. 다시 입을 일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여성의 경우 시누이나 여동생이 있다면 결혼식에 한복을 입고 가야한다니 빨간색 계열로 치마를 하고 저고리만 빌리거나 하면 되니까 한벌 맞춰도 2번 대여값과 비슷하기 때문에 맞추는 것도 괜찮습니다. 또 모시나 천이 있으면 만드는 비용이 더 저렴하게 된다네요.
저희는 4벌에 160만원으로 맞췄어요. 배자까지 다 했구요. 천도 매우 괜찮았습니다. 아는 분 소개로 간 한복집이었구요. 이 비용은 80만 저희 돈. 나머지는 부모님 돈이었어요.
5. 예식장 드레스 등.
발품이 짱입니다. 저는 업체 통해서 안하고 발품 팔아서 식장들 가보고 밥먹어보고 확인한 뒤 예식장에서 풀로 했어요. 밥값이랑 드레스, 화장까지. 식장에서 풀로 계약하면 밥값이 싸지고 여러 비용면에서 훨씬 사죠. 하지만 드레스랑 화장, 헤어가 정말 별로 일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좀 별로였어요.) 밥은 정말 맛있었죠. 흠.
업체 통해서 하되 웨딩 사진을 찍지 않으면 더 싸지겠죠.
웨딩 사진은 찍으면 좋긴 한데, 청담동(신사동?), 압구정동, 홍대...친구들 쫒아 다 가봤는데 역시 돈을 많이 줄수록 아름답고 이쁜 배경과 사진이 나오더군요. 저는 과감히 삭제.
사진 잘 찍는 친구 한명 섭외해서 결혼식장 및 친구들 사진 부탁하고, 신혼여행 사진을 모아서 앨범 제작업체에 맡기면 아주 싼 값에 멋진 결혼 앨범이 나오더군요. (저는 귀차니즘으로 이것도 안했지만 제 친구가 했음.)
*신혼여행까지 해서 1천만원 정도로 신혼생활 준비를 하였네요. 신혼여행은 초 저렴으로 갔는데 신랑이 눈치줘서 여기까지 씁니다. 저보다 더 절약하신 분도 훨씬 많으실텐데 그냥 누구 도움되실까해서 올립니다.
-모두 난방비 아끼시느라 가스도 잘 안트실텐데 감기 조심하세요. 저도 잠바입고 있네요.
^^
첫댓글 와..할 거 다 하시면서 굉장히 저렴하게 잘하셨네요^^ 신혼여행도 올려주세요~~~궁금해요~~ㅎㅎㅎ
잘읽었습니다
많은도움 감사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참 현명 한것 같아요... 우리딸 역시 얼마나 꼼꼼하게 결혼 준비를 하는지 저도 한수 배우게 되더군요..
내용이 참 좋습니다 마음에 와닿네요~
더 자세히 올려주세요~~~^^
잘하셨네요^^ 저도 결혼할때 예단생략하고, 폐백도 생략하고 간단히 했는데요^^ 준비하면서 보니 어른들 눈높이에 맞춰야 할것은 예식이더라구요^^ 예식식사만 잘함 다른거야 자랑할것도 아니고 둘이서 조율봐가며 하는게 나은거 같아요^^
그러게요. 결혼은 역시 식사죠. 폐백은 시장에 가면 전문점이 있어요. 웨딩홀에 연계되 있는 곳에서 해도 할인 되구요. 폐백 안하면 정말 눈치볼 것 같아서...어른들이 많으셔서요. 20만원짜리로 했는데 저렴하면서도 많아 보이는 걸로 했습니다. ㅋㅎ
저도 다시 결혼한다면 이렇게 하고싶네요. 결혼때 쓰는돈 정말 아까운거 같아요
나중에 결혼할때 참고해야할 글인거같아요 ㅎ
저도 ㅎㅎ 제 결혼에 그동안 모았던 돈을 한 순간에 날리고 싶진 않아요 ㅋㅋㅋㅋ
좋은 글이에요~
저도 결혼에 별로 의미 없는 돈은 안쓰고 싶거든요~~
내용 참조하고 먼 훗날에 결혼 할때 참조 해야 겠습니다.
정말 도움되는글입니다. 저장해두고 봐야할것같아요~ ^^ 감사합니다^^
9월달 결혼일이 잡혔네요. 결혼준비 하려니 벌써 머리가 아픕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갑니다. ~
결혼축하드려요 알뜰하게 준비하셨네요^^정보감사드리구요 스튜디오 촬영 안하고 싶은데 그러면 포토테이블 못하잖아요 ㅠㅠ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