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택한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내 법도를 지켰으므로 내가 그를 위하여 솔로몬의 생전에는 온 나라를 그의 손에서 빼앗지 아니하고 주관하게 하려니와” (열왕기상 11장 34절 말씀)
하나님은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솔로몬의 생전에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참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다윗도 참 흠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잘 섬겼지만
밧세바와의 관계 때문에 충성스러운 신하 우리야를 죽였고, 인구조사를 시도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자녀 교육에서도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다가 큰 화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인생을 정리하시면서 그가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를 지켰다고 하십니다. 이후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들의 선함의 기준이 되기까지 합니다. 왜 이토록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던 것일까요?
일단 다윗의 일생을 보면 우상숭배는 하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기는 했었지만 하나님을 버리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넘어지기는 했지만 그 마음이 나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말년에 다른 신을 따라간 모습과는 다릅니다. 또한 다윗은 회개를 즉각적으로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셨을 때 바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애통해하면서 회개했습니다.
다윗의 시를 보면 다윗은 정말 하나님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다윗은 오랜 시간 고생하면서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는 법을 배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윗은 그 마음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그런 마음을 좋아하셨습니다.
우리도 자주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기도 하고 때로는 알면서도 순종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며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도우심을 구하며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하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