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회복지가 좋아 를 읽고 ....
책을 덮고 지금이라도 당장 짐을 챙겨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즐기기 위한 여행이 아닌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떠나는 여행
그 어떤 여행보다 값진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려 60곳의 사회복지 관련 단체를 순례하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고 왔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우리 나라에 이렇게 많은 사회복지 관련단체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 책에 나온 단체보다 더많은 단체가
있을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을 메모해두었다.
먼저 장성에 있는 프란치스코의 집이 기억난다. 프란치스코는 우리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않는 곳에 우리집이 있다.
그래서 인지 왠지 친숙하다,
어릴적 어머니 손에 이끌려 한두번 정도 가본적이 있다 그것은 주로
의지 할때 없는 노인들을 수용하는 시설로 자연과 어우러진 맑은 공기가
일품이다.
물이 부족한 마라도도 생각난다 물부족 국가로 선정되어 있긴하지만
샤워금지.소변일 경우 색이노랑색 될때까지 물내리지 않기. 밥은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기. 세수 등 세면은 물한바기지에 씻기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한부분 이였다
조금 가슴 아픈부분은 버림받은 도시 '태백'이 생각난다.
옛날만해도 석탄은 우리 자원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점차 대체 에너지가
생겨나면서 탄광일을 하는 사람들은 직업을 잃게 되고 실업자가 되었다.
더욱더 가슴아픈 것은 오랜 탄광일로 폐가 돌처럼 굳어가는 '진폐병'이라는 불치병을
얻어 죽을 날만 기다리면서 생활하는 폐탄광 인부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대전애육원의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는 왕따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아이디어가
된거 같다
그리고 공덕 치매 노인 주간 보호소에서 노인분들의 당구나 인터넷등을 즐길수 있고
복지관 내부는 기관보다 우리 집같은 인테리어가처럼 이런 시설들이 전국 노인복지
시설에 보급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35명의 순례단의 이별에 마치 내가 이별하는것처럼 가슴이 찡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법 다시언젠가는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전국각지의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하며 대한민국의 사회복지 현황을
알고 싶다.
순례단이 걸어 온길
전주대- 김제- 전북대-소청원-송이도(용진수련원)-광주(엠마우스복지관)-장성(프란치스코.덕산복지관)
나주-목포항-제주도-마라도-순천종합복지관-경남하동-지리산-진주복지원-마산(애광원)-부산
(그리스도 정신요양원 .아이정신건강 센터 .파랑새아이들의 집,연제사회복지관)-동부산대학교부산아이들의집
-대구대(대구노인종합 복지관,우리복지시민연합,안동 애명복지촌-태백(요셉의집,태백제활센터)-원주-추천(강원재활원)
-서울(장애인복지관)-이화여자대학교-인천 아동복지관-장봉도-월미도-꽃동네현도 사회복지학교-충남대(보나의집)-
연세대(하자센터)-마포노인종합복지관-공덕치매노인주간보호-안산
06182217 박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