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 신상 맛집 BEST 5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을지로’. 일제 강점기 이후 조명가게, 철물점, 정밀 기계 공장들이 하나 둘 들어서며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지역이다. 4차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1990년대, 지역 재개발이 무산되며
을지로 상점들은 쇠퇴하는 듯했다. 2010년 중반부터 레트로 열풍이 일어나며 을지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인쇄소, 공구 상가, 사무실 등을 개조한 독특한 인테리어의 식당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좁은 골목 사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카페, 와인 바, 맛집, 예술 공간 등이 생겨나며
을지로만의 개성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을지로의 매력은 기존의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기보단 옛 모습을 살리면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점이다.
최신 유행이라는 뜻의 영어 힙(hip)과 지역명이 합쳐진 ‘힙지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뜻하는 ‘을지로 감성’ 등
다양한 단어가 생겨날 만큼 을지로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골목골목 숨어 있는 보석 같은 핫플레이스! 힙지로 신상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을지로 맛집으로는 우래옥, 을지면옥, 양미옥, 은주정, 산수갑산, 동원집, 오장동흥남집, 오장동함흥냉면, 평래옥, 통일집,
철철복집, 안동장, 황평집, 이남장, 보건옥, 장수보쌈, 세진식당, 안즈, 순흥옥, 임마지노, 오트렉, 강산옥, 부민옥,
커피한약방, 조선옥, 문화옥, 원흥, 꾸왁칼국수, 분카샤, 전주집, 석산정, 오구반점, 동경우동, 호랑이, 만나손칼국수,
을지오뎅, 우일집, 은성장, 전주옥, 레드스타, 녁, 다전식당, 을지다락, 호반집, 줄리아, 순우블랙, 을지 장만옥, 나드리식품,
고향집, 구움과자, 숙희, 부타이제2막, 스탠딩바 전기, 타마고, 을지로보석, 을지깐깐, 을지로 보너스, 만선호프,
무교동목포세발낙지, 산불등심, 태성골뱅이신사, 갯마을횟집, 을지OB베어, 바오차이, 창화루, 풍남골뱅이, 호텔수선화,
경일옥핏제리아, 방산분식, 그랑블루, After Jerk Off, 다케오호르몬 데판야끼, 타케리아 스탠, 적당, 더드로잉룸, 베로나,
어시장전주식당, 을지무드, 드므, 보틀러, 진작, 드레싱룸, 앵글340, 청화옥 등이 유명하다.
1. 서까래 청장 밑에서 먹는 파스타, 충무로 '을지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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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jinajina1121님 인스타그램 |
‘을지무드’는 큼지막한 영문이 적힌 창문과 매장 입구의 파란 조명이 반겨준다.
화이트 톤으로 모던한 느낌을 살린 가구와 한옥 구조의 서까래 천장이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묘한 느낌을 준다.
대표 메뉴는 크림소스로 맛을 낸 카르보나라에 하얀 치즈와 붉은 시즈닝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 ‘매콤 까르보나라’.
치즈와 시즈닝을 파스타와 고루 섞어 먹으면 된다. 쫄깃한 면발, 탱글탱글한 새우, 짭짤한 베이컨 등의 재료를
매콤한 크림소스가 진득하게 감싸며 부드러운 매콤함을 선사한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카르보나라를 시즈닝의 알싸한 맛으로 잡아줘 끝까지 물리지 고 먹을 수 있다.
2. 술맛 살려주는 정겨운 분위기, 을지로4가 '나드리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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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mealchelin님 인스타그램 |
슈퍼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안줏거리와 사장님의 손맛이 담긴 요리를 함께 선보이는 '나드리식품'. 100% 예약제로
손님을 받아 영업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대표 메뉴 '매운 소갈비찜'은 두툼한 LA갈비를 한번 푹 익혀 나와
육질의 부드러움이 남다르다. 자작한 국물에 소갈비, 고구마, 감자, 무, 떡, 채소를 듬뿍 넣어 테이블에서 한 번 더 팔팔 끓여
먹는다. 칼칼한 양념이 깊숙하게 스며든 갈빗살은 먹을수록 배어 나오는 중독적인 감칠맛이 일품이다.
생선 회, 코다리 조림, 문어 숙회 등 그 날 가장 신선한 재료로 10가지 넘는 안주를 제공하는 '이모카세'도 인기다.
이모카세는 4인 이상부터 예약 가능하니 참고할 것.
3. 옥상에서 즐기는 와인 한 잔, 을지로3가 '드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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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lovely_jbliss님 인스타그램 |
'드므'는 옥탕방을 개조한 듯 탁 트인 느낌을 주는 루트팝 와인바다. 바 테이블과 2인용 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내부와
와인병이 즐비하게 놓여있는 옥상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와인을 주문하면 잔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마카를 같이
내어준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나만의 감성을 담은 와인잔을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와인은 레드와인 부터 화이트,
내추럴, 포르투갈 등 다양한 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안주로는 4가지 치즈와 살라미, 견과류, 비스킷, 올리브가 푸짐하게
차려지는 '치즈 플래터'가 인기다. 과일 치즈, 브리 치즈 등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을 지닌 치즈와 다양한 구성을
만 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4. 미쉐린 레스토랑 출신 셰프의 감각적인 요리, 충무로 '보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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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unbitkoko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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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가스트로 펍 ‘루뽀’를 운영하는 잇츠피리언스의 두 번째 공간 ‘보틀러’. 낮에는 베이커리 카페로,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된다. 뉴욕 미쉐린 2 스타 레스토랑과 청담동 미쉐린 1 스타 레스토랑 셰프 경력을 가진
박지영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 ‘캐비어를 올린 감자 샐러드’는 감자, 계란, 옥수수, 채소 등의 재료로 만든
감자 샐러드 위에 아브루가 캐비어를 얹은 뒤 구운 바게트를 곁들여 나온다. 바삭한 바게트에 샐러드를 올려 한입에 먹으면
부드러운 감자 샐러드와 톡톡 터지는 캐비어가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한 사람당 와인 한 병을 마시면 30%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5. 신선한 재료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을지로3가 '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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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은 블랙, 화이트, 우드 세 가지 색감으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1층은 혼밥하기 좋은 바 좌석, 2층은 2인 이상 고객을 맞이하는 테이블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 메뉴는 김 위에 밥을 깔고 아나고, 참치 회, 새우튀김, 달걀말이, 오이, 아보카도 등의 재료를 말아 낸 '진작 후토마키'.
거대한 크기지만 한입에 먹어야 사르르 녹는 참치 회, 탱글탱글한 새우튀김, 부드러운 계란 등 재료들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곁들여 나오는 와사비와 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조리한 대창과 양파 절임을 밥과 함께 비벼 먹는 '한우 대창 덮밥'도 인기다.
새콤한 양파장이 대창의 기름진 맛을 잡아줘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