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석산(銅石山, 219m)
“그는 유약하고 말랐고, 제대로 앞을 보지 못해 읽고 쓰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와 헤어
진 뒤 그에 관해 듣게 될 소식은 부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1877년, 30대의 역사학
도였던 영국 사학자 액턴 경이 82살의 대가 레오폴드 폰 랑케를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한
말이다.
그러나 웬걸, 랑케는 2년 뒤부터 <세계사>를 쓰기 시작하여 매년 한 권씩, 죽음이 임박할 때
까지 제6권까지 집필했다. 평민으로서 귀족의 작위를 받은 배경엔 이런 학문적 성실함이 있
었다.
많은 사람들이 19세기를 대표하는 서양 역사가로 랑케를 지목한다. 그가 추앙받는 것은 6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작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오늘날까지 통용되는 역사학의 규범을 만드
는 데 크게 기여했다. …….”
2013.11.21.자 한겨레신문의 한국교원대 역사학과 교수『조한욱의 서양사람』칼럼입니다.
내가 군에 입대하여 15사단에 복무할 때 역사교사였던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 책 좀
읽으라고 랑케의 저서를 보내주셨는데 읽기에 퍽 따분했던 기억입니다. 그때는 랑케가 저런
사람인 줄 몰라 아쉽습니다.
1. 진도 동석산(銅石山, 219m)
2. 동석산(銅石山, 219m)
4. 동석산(銅石山, 219m)
5. 동석산(銅石山, 219m)
이번 주는
간호사가 목욕을 도와주었습니다
아들의 감기가 나아서
둘이서 카레를
먹었습니다
며느리가 치과에
데리고 가
주었습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
날의 연속인가요
시바타(柴田)의 『행복』이란 시입니다. 다음은 매일경제의 2013.1.21.자 기사입니다.
만 98세에 펴낸 시집이 160만부 가까이 팔리는 초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일본 할머니 시인 시
바타(柴田) 도요가 20일 향년 101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시바타 할머니의 장남 시바
타 겐이치는 고인이 이날 오전 0시 50분께 도쿄 북쪽 우쓰노미야(宇都宮)시 자택 부근에 있는
사설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장남은 "(어머니가) 정말 평화롭게 고통없이 가셨다"며 "어머니는 100세 때까지 계속 시를 쓰
셨다. 원기는 있으셨지만 지난 반년 간은 걸을 때 부축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시바타 할머니는 허리가 아파 취미였던 일본 무용을 할 수 없게 돼 낙담해 있다가 외아들의
권유로 92세 때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다. 우연히 산케이신문 1면 최상단에 위치한 ‘아침의
시’ 코너에 그녀의 시가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지난 2009년 10월 그는 99세의 나이에 첫 시집 ‘약해지지 마’를 자비를 들여 출판했다. 1만부
만 넘어도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시바타 할머니의 시집은 158만부나 판매됐다.
6. 장전미술관 입구
7. 심산 노수현(1891~1978)의 『송하대기(松下對棋)』, 장전미술관에서
8. 소림 조석진(1853~1920)의 『십팔학사등영주(十八學士登瀛州)』, 장전미술관에서
9. 다산 정약용(1782~1836)의 『홍매(紅梅)』, 장전미술관에서
화제(畵題)는 중국 명나라 문인인 탁경(卓敬)의 『고산종매(孤山種梅)』입니다.
風流東閣題詩客 운치 흐르는 동쪽 누각에서 길손이 시를 지으니
瀟灑西湖處士家 맑고 깨끗한 서호 처사 임포의 집이라
雪冷江深無夢到 눈은 차고 강은 깊어 꿈에도 이르지 못해
自鋤明月種梅花 달 밝은 밤 손수 땅 일궈 매화를 심는다네
10. 석파 이하응(1820~1898)의 『난』, 장전미술관에서
11. 공재 윤두서(1668~1715)의 『고목산수(古木山水)』, 장전미술관에서
12. 남농 허건(1907~1987)의 『산사일우(山寺一遇)』, 장전미술관에서
13. 의제 허백련(1891~1977)의 작품, 장전미술관에서
14. 고균 김옥균(1851~1893)의 초서, 장전미술관에서
시는 중국 당나라 시인 이상은(李商隱, 813~858)의 『비 오는 밤에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夜雨寄北)』입니다.
君問歸期未有期 그대 돌아올 날 묻지만 아직 알 수 없다네
巴山夜雨漲秋池 이곳 파산은 밤비 내려 가을 연못 가득 넘친다오
何當共剪西窗燭 언제쯤 서창의 촛불 심지 함께 자르면서
卻話巴山夜雨時 파산의 밤비 오는 이때를 얘기하게 될까
15. 한호 석봉(1543~1605)의 글씨, 장전미술관에서
16. 장전 하남호(1926~2007)의 장녀 청아 하국자의 『봄의 향기』, 장전미술관에서
17. 장전 하남호의 글씨, 장전미술관에서
“몇 년 전에 열렸던 로마 마라톤 대회를 기억합니다. 42.195킬로미터에 이르는 대장정의 끝
인 콜로세움에서 케냐의 마라톤 선수 헨리 케로노가 결승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섯 시간이 지나도록 관중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증손녀까지 있는 88세의 마라토너
페냐 크라운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호호백발의 구부정한 할머니가 콜로세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그녀는 가쁜 숨을 고르며 결승선을 향해 침착하게 두 발을 내디뎠습니
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콜로세움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 모두가 기립하여 환
호했습니다. 생애 여덟 번째의 42.195킬로미터 풀코스를 할머니는 7시간 30분 동안 달려 완
주했습니다. 세계 최고령의 신기록이었습니다.
세 차례나 재발한 암과 싸우며 생의 좌절을 극복한 의지의 마라토너는 그렇게 승리했습니다.
페냐 크라운 할머니는 원래 육상 선수도 아니었고, 젊은 시절에 다른 운동을 전공한 것도 아
니었습니다. 취미로 하이킹을 즐기는, 그저 평범한 할머니였습니다. ……”(송정림,『감동의
습관』(책 읽는 수요일, 2011))
18. 진도 지력산(智力山, 328.1m) 오르는 길에 조망
19. 지력산(智力山, 328.1m) 오르는 길에 조망
20. 지력산(智力山, 328.1m) 오르는 길에 조망
21. 동석산 실루엣
22. 진도 빼족산(300m) 전위봉
23. 지력산(智力山, 328.1m) 말굽바위(284m)
24. 진도 급치산(急峙山, 205m) 전망대에서 본 낙조
25. 세방낙조
“그들의 목적은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는 것이었다. 남미의 아콩카과, 아시아 대륙의 에베레
스트, 북미의 매킨리,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유럽의 엘브루스, 남극의 빈슨, 오스트레일리
아의 코지어스코, 이름만 들어도 장엄한 느낌을 주는 산들이다.
해발 8,848미터의 에베레스트는 높이도 높이려니와 험하기로도 단연 으뜸이다. 만년빙 남극
대륙의 내륙 깊숙이 우뚝 서 있는 빈슨. 상상으로 초월하는 장비와 전략이 필요한 곳이다. 다
른 정상도 결코 쉽지는 않다. 예컨대 북극점 가까이에 위치한 해발 6,000미터가 넘는 매킨리
는 지구상에서 기상 조건이 최악인 곳으로 유명하다.
이들 7대봉을 모두 오른 사람은 아직껏 없다. 그 장대한 꿈을 달성하려면 세계 최고를 다투는
탁월한 등반 기량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랭크 웰스와 딕 배스. 일류 산악인이기는커녕 아마추어 중에서도 초보 아마추어인 이들 두
사람이 그런 엄청난 꿈에 도전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경험만 미숙
한 게 아니었다. 프랭크는 만 쉰 살 생일을 몇 달 앞두고 있었고, 딕은 쉰하나를 넘겼다. (…)
프랭크는 워너 브러더스 영화사 사장이고, 딕은 텍사스에서 석유회사를 경영하며 유타 주에
대규모 스키장을 건설 중이고 ……”(딕 베스, 프랭크 웰스, 릭 리지웨이 지음, 김두겸, 황정일
역, 『불가능한 꿈은 없다』(원제, Seven Summits, 중앙M&B, 1998))
26. 장가계소견도(張家界所見圖), 진도 군내면 동심미술관에서
27. 동심미술관에서
28. 동심미술관에서
29. 대둔산 운교, 동심미술관에서
30. 죽림초가(竹林草家), 동심미술관에서
31. 고송(古松), 동심미술관에서
32. 북문중진(北門重鎭), 동심미술관에서. 아무래도 자하문과 북악 같다
33. 동심미술관에서
34. 동심미술관(폐교된 초등학교 교정) 소나무 울타리
첫댓글 아니 그 미술관들이 진도에 있나요 구경 잘 했습니다
전 오지에서 미술관도 구경하고 오신 줄 알고 참 격조 높은 산행그룹이구나,
이번 산행 못가서 정말 아쉽구나 했었는데....
덕분에 수준높은 작품들 구경잘 했습니다. 진도 갈일 있으면 들려 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요즈음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빨리 빠져나와 ㄷㄷ 기운 받으러 가고 싶습니다.
나이란 갈때까지 남은 시간과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드류님 저보다 훨씬 젊은 것 아니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