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6일
IPI-WAN, 한국을 언론탄압 감시국에 선정
요한 프리츠 IPI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로저 파킨슨 WAN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이 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언론상황에 대한 입장과 조사결과를 밝히고 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는 처음으로 ‘IPI 언론자유탄압 감시대상국(Watch List)’으로 선정됐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일부 신문사 대주주 구속과 관련, 한국 언론상황을 관찰하기 위해 내한한 국제언론인협회(IPI)·세계신문협회(WAN) 합동조사단은 6일 서울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사 대주주 구속은 한국언론 문제의 시작에 불과하며, 한국 정부는 언론개혁 법안을 통해 신문사 소유 지분을 제한, 경영권 박탈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IPI 워치 리스트에는 러시아, 스리랑카, 베네수엘라가 올라가 있다.
요한 프리츠 IPI 사무총장은 “IPI 워치 리스트에는 겉으로는 개방된 것으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언론자유가 억압당하고 있는 국가를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5개국 140여명의 언론회원들로 구성된 ‘IPI노르딕위원회’(위원장 미하엘 에렌라이히·덴마크 IPI위원회)도 이날 결의문을 공개하고, 한국 내 언론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IPI이사회가 국제 언론들에 한국 내 언론상황의 진행상황을 더 깊이 주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한국을 IPI 언론탄압 감시대상국에 포함시키는 것을 만장일치로 찬성한다”며, “(한국의) 3개 신문 사주들이 공식재판 없이 보석허가도 받지 못한 채 구속된 것에 대해 특별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리츠 IPI 사무총장과 로저 파킨슨 세계신문협회 회장 등은 6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오홍근 국정홍보처장 등을 차례로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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