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JLPGA "리코컵" 김하늘 우승 *
김하늘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하늘은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골프장(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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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인 리코컵 4라운드에서 최종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9언더파로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하늘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나리타 미스즈(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하늘은 메이저 첫 승을 기록했고,
8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김하늘은 한국에서 응원 온 가족과 팬클럽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신지애와 함께 챔피언 조로 출발한 김하늘은 긴장한 탓인지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강우로 20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하는 등 코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김하늘은 2번 홀에서 첫 보기 후 7번 홀에서도 보기를 적으며 7언더파로 내려앉았다.
함께 플레이를 했던 신지애는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공동 선두였던
김하늘과 신지애는 8번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적어 6언더파 2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이지희가 7언더파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김하늘은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신지애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김하늘과 다시 균형을 맞췄다. 김하늘과 신지애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그러나 김하늘은 이어 2타를 더 줄였고 신지애는 한 타를 잃은 채
경기를 마쳤다.
김하늘은 지난 3월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후 준우승만 4번 하며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시즌 최종전에서 뒷심 부족의 약점을 털어냈고, 우
승 상금 2500만엔을 챙기며 환하게 웃었다.
김하늘은 JLPGA투어 무대 2년 만에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첫 해였던 2015년에는
4255만엔을 벌어들여 상금 순위 23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1억2900만엔을
수확하며 상금 순위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하늘은 "미야자키에서 2승을 모두 거둬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김하늘에게 행운도 많이 따랐다. 그는 올 시즌 홀인원 3개를 기록하며
JLPGA투어 한 시즌 최다 홀인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지애는 6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희는 4언더파 4위에 올랐다.
11언더파 이상을 기록하면 평균 타수 60대 신기록이 가능했던 이보미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1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5승을 거둔 이보미는 상금왕,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 3관왕을 달성했다. 2년 연속 3관왕을 달성한 이보미는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올 시즌 한국 자매들은 37개 대회에서 총 16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한 시즌 최다인
17승에는 1승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