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청정해변이 서핑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서핑이 인기 레포츠 종목으로 부상하면서 서핑명소로
알려진 죽도해변을 비롯,기사문,하조대해변에는 주말마다 1000여명 이상의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다.
양양지역에 서퍼들이 몰려들면서
이들 3개 해변 외에도 남애해변,동호해변,설악해변 등에도 서핑업체가 속속 들어서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 60여개 서핑업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5개가 양양에 등록돼 있다.
이처럼 양양지역이 서핑 포인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으로 질 좋은 파도가 많고 근처에 섬이 많지 않아
파도가 깨지지 않고 고르게 밀려오기 때문이다.
또한 서핑 명소로 알려진 부산,제주 등에 비해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고
요트마리나와 낚시배,스킨스쿠버 등 서핑과 연계해 즐길 수 해양레포츠 시설이 많아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핑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지역 분위기도 크게 바뀌고
있다.
10여개 이상의 서핑업체가 몰려 있는 죽도해변의 경우 횟집과 모텔이 밀집한 다른 해변과는 달리 퓨전음식점,카페,펍,게스트하우스 등이 늘어나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승대 서핑협회장은 “죽도해변 등은 저녁이 되면 서핑숍,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소규모 공연과 클럽 디제잉 등이 진행돼 젊음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서핑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양/최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