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보면 그 사람 인생도 보인다고 합니다 ! . 나의 첫 버킷리스트 중 하나 이기도 했었던 작은집 ALC 주택 ! . 손수 집짓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했던 작은 오두막 별채 ! . 근심걱정을 잊어 먹는다는 뜻의 <망우헌> 이라고 이름지어진 집 !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작은 집을 짓고 텃밭에서 유기농 먹거리를 손수 길러 자급자족을 실천하며 살고 싶어 지은 망우헌이 1월 9일 저녁 9시 50분 <EBS 건축탐구 집> 프로그램에 소개됩니다. 망우헌을 짓게된 이야기는 제 블로그에 여러번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ongsangolgil111/222099246818
*. 15평의 작은 집을 짓게된 동기 근대 건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1887 - 1965) 가 말년에 아내의 고향가는 지중해 연안인 카프 마르탱(Cap-Martin) 해안가에 병든 아내를 위해 4평짜리 집 카바농 (Cabanon de vacances )을 짓고 노년을 보내다가 하늘 나라로 간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짓게된 망우헌 별채는 노후에 아내와 둘이서 살아갈 6 m * 9 m 15평 짜리 작은 오두막입니다. https://blog.naver.com/jongsangolgil111/222025751706
*. 닮고 싶은 롤 모델도 있었지요 ! 1) <조화로운 삶>의 니어링 부부 40대초에 처음 접한 니어링 부부의 노년의 삶은 제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이 버몬트 숲 속에서 산 스무해의 기록입니다. 물질문명에 저항하고 자연주의 사상을 가진 두 사람이 시골로 내려가 손수 돌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산 이야기입니다. 스코트와 헬렌은 시골로 내려가 살기 시작하면서 자기들 생활의 기준으로 삼은 몇가지 원칙이 있답니다. . 채식주의를 지킨다. . 하루를 오전과 오후 둘로 나뉘어 빵을 벌기위한 노동은 하루에 반나절 만하고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자기를 위해서 쓴다. . 한해의 양식이 마련되면 더이상 일하지 않는다. . 누구든 자기가 먹은 그릇은 설거지 하게 한다. . 집 짐승을 기르지 않는다 .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않는다. . 기계에 의존하지 않으며 할수 있는 한 손 일을 한다. . 하루에 한 번씩은 철학, 삶과 죽음, 명상에 관심을 갖는다. 등등 이 책을 읽으면서 ' 나이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아름답게 사는것이 어떤것 인지도 생각하게 하구요. 이들이 그토록 추구하며 살았다는 '단순하면서 충족된 삶' 즉 '삶은 만족감을 얻어야 한다' 는것을 원칙으로 삼은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들이 꼭 한번 되새겨 볼 내용들입니다. 2) 인생후르츠 주인공인 건축가 츠바타 할아버지 부부
저와 같은 건축을 전공하신 건축가 츠바타 슈이치의 이야기 입니다. 츠바타 할아버지는 아내 츠바타 히데코와 결혼한 지 65년이 되엇습니다. 슈이치 할아버지는 90세, 히데코 할머니는 87세 의 노부부는 숲으로 둘러싸인 야트막한 동산에 15평의 삼나무 단층집을 짓고 50년째 살면서 50가지의 과일과 70가지의 채소도 키우고, 그것을 주재료로 한 소박하고 정갈한 음식을 먹고 사시는 아름다운 이야기 였지요 . 정말 닮고 싶은 분이셨습니다. ................................................................................................................................................................................... 크고 으리으리한 담장 높은 집 보다는 작고 따뜻한 담장 없는 소박한집이 좋아 망우헌 본체 흙집은 남겨두고 별채를 15평짜리 ALC 주택으로 지어 그동안 5도 2촌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방송사에서 우연히 접하고 망우헌을 촬영하고 싶다는 방송사의 촬영 제의에 처음에는 저의 속살을 다 드러내 놓은 기분이기도 하고 그곳에 방영된 집들이 너무 넘사벽의 크고 으리으리한 집들이기도 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집들이 대부분이라 15평 누추한 망우헌과는 격이 다른 느낌이라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5 - 6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가 정년을 넘기고 저같이 귀촌을 준비해 가며 전원속에 파묻혀 순박한 농촌(고향) 사람들 그리고 나무와 숲이 우거진 자연과 함께 어울려 낮에는 새소리를 들어가며 텃밭을 가꾸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들을 처다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나름 의미가 있지 않나 해서 촬영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순박하게 살아오신 고향동네 아제 아지매들을 출연하시게 한것은 정말 잘한 일 같습니다.
올들어 가장 춥다는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주말 삼일 동안 정말 힘든 촬영을 해주신 PD. AD. 작가님을 비롯한 방송 관계자분들 저녁 늦은 시간까지 너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와 시청율을 의식 안할 수 없는 <건축탐구 집>에서 의도 하는 작가와 PD님의 촬영 컨셉이 얼마나 공감대를 이룰지 저 역시 많이 궁금하며 막상 촬영을 마치고 나니 왠지 시원 섭섭한 마음이네요 ! 두번의 현장답사와 사전미팅 그리고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마지막날은 밤 10시가 다되도록 삼일간 촬영한 내용들을 방송시간 30분에 압축해 보여드린다는 PD와 작가님의 신기한 마술(?)이 흥미 진지하게 느껴지며 또한 많이 기대됩니다. TV가 없는 망우헌이라 1월 9일은 본방을 못보고 재방을 봐야 할것 같습니다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본방은 EBS 1월 9일(화) 밤 10시 50분 1월 12일(금) 오후 2시20분(재) 1월 13일(토) 오후 4시50분(삼) TV 촬영도 마쳤겠다 !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내와 같이 따뜻한 나라로 이가락(離家樂) - 8 여행을 일주일 정도 떠납니다. 연초에나 다시 망우헌으로 돌아와 소식 전할것 같습니다. <종산 https://m.blog.naver.com/jongsangolgil111/223302158558 > .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 앵글속에 망우헌은 또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많이 궁금합니다.
와~~~우.!!!
대장정의 프로그램 이 완성도셨나봅니다.참 멋지시다는 생각이듭니다.
기대됩니다.
방영시간을 달력에 마크 해놓고 보렵니다.시골기차의 히어로 이십니다.
이리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여행 다녀오시기바랍니다.
다음에는 일석님 집 차례입니다~ㅋ
그래서 바쁘셨군요.
궁금했어요.
자주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부러워하며
자주 깜빡하지만 기억해서 보도록하겠습니다.
어떻게 찍혔을까?
기대 만땅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ㅎㅎ
한국기행, 숲이 그린 집과 함께
아주 즐겨보는 프로그램인데, 무지 반갑습니다.
주위분들에게 제가 쬐끔 아는 분의 집이라고 자랑해야겠습니다.
여행 잘 다녀오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