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있을 작은 모임을 준비하다가
조개나 장어구이로 해볼까 하고는 집사람과 청사포로 갔다.
때마침 해넘이 무렵이어서 풍경이 환상적이었다.
잠시 포구에서 일몰에 빠져있다가 식당가로 향했다.
출발하기 전에 부산맛집기행 맛집후기를 검색해 보니
철이 철인지라 최근에는 '자매구이'집 외에는 청사포 구이집이 별로 올라온 것이 없었다.
겨울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식당들은 한산했고
울산횟집과 하진이네 식당 정도 그럭저럭 손님들이 자리에 보였다.
(수민이네는 밖에서 안 보임 ㅎㅎ)
그 중 이름이 많이 올라온 [하진이네] 식당을 찾았다.
밀려와 부서지는 포말과 파도 소리
청사포에는 조개나 장어값에다 풍경값이 보태진다는 댓글도 여럿 있더니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장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가격이 조개/장어 불문하고 소(小)-25,000원, 중(中)-35,000원, 대(大)-45,000이었고,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싹싹하고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다.
조개모듬 소 1개와 맥주 1병을 시켜 먹고, 공기밥 둘을 시켜서 조개구이 냄비에 볶아서
먹었더니 썩 괜찮았다.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조개의 양은 청사포형 규격 그대로이고
맛은 조개맛이었다. ㅎㅎㅎ
함께 나온 곁반찬도 거의 소화하고 밥에다 된장까지 다 먹고 나서야 비로소 포만감을 느낀 걸 보니
양이 좀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물론 내 배가 클 수도 있음)
집사람과의 공통된 의견으로는
여럿이서 좀 긴 시간 앉아서 소주 한잔 걸치면서 모임을 갖기엔 쫌 그렇코!
일차 저녁 묵꼬, 모자라는 알코올 보충할 때 파도소리 들으면서
몇이서 묵을만은 하겠다는 결론!
첫댓글 청사포 조개 너무 비싼것 같아요아주 오래된 예전에 청사포가 회가 비싸다고 사람들이 안간 기억이 있는데 웬지 조개도 그렇것 같다는 1인
이 집도 청사포에서 아주 유명한 집이죠 ^&^ 수민이네와 더불어
확실히~ 태종대 자갈마당이 훨씬 훨씬~~~` 좋더군요~~
카드는 안되겠죠??
카드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