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파김치는 끝났고 오늘부터 무를 재료로한 김치를 담으려구요
작은것은 골라서 동치미 담고 굴석박지,깍뚜기, 담고 그리고 배추김치에 넣을 무
골라서 내놓고, 또 그냥 무로 먹을것도 좀 골라놓고, 무말랭이 만들 무 썰어널고
그리고 무청 삶아 널고, 그리고 목요일날 우리김장할 배추 들여오라고 했으니
또 일요일까지는 밍기적 거려야 겨우 김장이 끝날것 같네요
식구도 작은데 김치욕심은 많아가지고 신나게 담아재껴야한답니다.
평소때 젓갈 무치느라고 검정깨, 흰깨는 항상 풍족하게 있는데
김장하려니 양념깨 조차 딱 떨어지네요
찹쌀풀 쑤어가며 깨 볶아가며, 새새로 컴하며 소포포장하고 정말 다람쥐마냥
이방에서 저방으로 종종걸음치며 다닌답니다.
오늘 아침 커피는 마땅치 않네요
내 몸이 맑은차를 원하네요 오늘은 종일 홍차나 쥬스를 마셔야겠어요
오늘은 멸치젓 항아리도 끝을 보려구요 용수밖고 떠먹기만 한 젓갈,
이젠 다 꺼내어 한번 끓여 내려 두어야 김장할테고
또 이항아리, 저항아리, 다 씻어 준비해야하고 그런데 해가 넘 짧아요 요즘은
아직도 캄캄하기만 한데 시험보는 아이들은 가슴이 답답하겠지요?
우리방 엄마들, 시험보는 아이들 모두 속 편한 하루가 되었음 바라면서,
그 징그럽던 시험, 정말 싫었지요
벼락치기 공부하고 잠안오는약(옛날에는 아나뽕이라는 약)을 먹어가며 공부했었는데
나중에 울 아버진 그게 마약이라고 그런것 먹으면 안된다고 혼꽤나 났었지요
시험보고 나오면 하얗게 잊어버리는 글자들 정말 글자들이었지요
하지만 학창시절을 잘 보냈다는 생각은 늘 하고 산답니다.
정말 좋은 학교였어요 사립학교라고 돈 많이 든다고 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 않은 학교였어요 중학교때는 등록금 한번도 내지 않았지만
고등학교는 대학캠퍼스와 같이 붙어있어서 내가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그러고 다녔으니까요 그림도, 음악도, 충분히 즐기면서,
지금 이렇게 정신적으로 여유롭게 사는것도 그 까닭인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그때와 많이 다를까요?
카페 게시글
♣ 수다방
마당에 부려놓은 무 한접.
태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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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23 06:5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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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부지런한 모습이시네요.그래두 학교다닐때가 좋앗지요.다시 갈수잇다면 고3이라두 돌아가구싶네요.ㅎㅎㅎ 공부 열심히해서 수석할래나ㅋㅋㅋ
학창시절을 알차게 보내셨네요 저도 시험때 벼락치기 공부하느라 정신없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시험끝나면 바다가로 친구들이랑 사진찍으러다니고 그때 생각으론 추억만든다고 그러고 다녔답니다 오늘도 수고많이하세요 .......
좋은학교 다니셨네요. 지금아이들은 학교인지....지옥인지... 불쌍해요
저두 지금같음 공부열심히해서 서울대두 얼마든지 갈수있을것같은데. ㅎㅎㅎ 그땐 왜그리 하기가 싫은건지.....
우린 시험끝나면 꼭 단체영화관람을 가곤했었지요..대한극장 국제극장 ..에서본 벤허 대장브리바 또 솔베이지송이 흐르던 ...에구 제목이 생각안나네요..ㅎㅎ 암튼 학창시절좋긴한데 다시 공부할려면 전 수학이 넘 싫어서 돌아가고 싶지않아여/ㅋㅋ
태상경님의 모습이 눈에 그려져 미소지어봅니다 *^^*
파김치는 담으셨다고요 빠쁘게 사시는 모습이 제가 숨이 차네요 전 요즘 일하기 싫어 죽겠걸랑요
김장을 정말 즐겁게 하시네요 저는 김장때만 되면은 머리가 아프답니다 저도 언제쯤 즐거운 김장을 할까요
정말 부지런 하시네요.....
글을읽노라면 꼭 제가일을하고있는착각에 빠지죠....식사는제대로 챙겨드시죠....가까우면 김장속밖으로가고싶다.....뜨슨밥에 것절이밥도 먹고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