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씨에 어울리는 꼬지집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연산동에 위치한 숯놈꼬지구이
상호가 조금 야하게 느껴지시죠..ㅎㅎ
저는 다찌에 앉는걸 좋아하는지라 다찌가 보이면 얼른 앉습니다.
어떤 곳에 가면 다찌가 거의 구색갖추기 식으로 인테리어로 활용되는곳도 있는데
숯놈꼬지구이집은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재빨리 꼬지를 먹을수 있는 장점도 있기에
2~3명 오셨으면 다찌를 추천합니다.^^
다찌 앞에 그날 구울 꼬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40~50종류의 꼬지들이 수작업으로 작업한다는데 보기에도 싱싱한 꼬지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고 누워있으니 다찌에 앉아서 보는 즐거움이 커집니다.
갈비살, 등심, 삼겹살 종류가 보이네요.
이집은 냉동으로 받아서 해동해서 사용하는 꼬지집이 아니고
영업시작하기 전에 일일히 수작업으로 꼬지를 끼워서 구워주시는지라
재료들이 다 싱싱해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샤케 종류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던데
다음에 기회있어면 쥰마이 다이긴죠 한잔하면서 꼬지 먹고 싶네요..^^
바스타이너 생맥주
아사히 생맥주를 즐겨마시는데 엔고때문에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대신 바스타이너 생맥주를 사용하신다는데 저 개인적인 입맛에는 아사히 보다 더 나은것 같았습니다.
부드럽게 쪼개져 있는 자그마한 크리미한 거품들 속에 조밀조밀하게 느껴지는 매끄러운 알싸한맛.
남자분들도 좋아하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여자분들이 진짜 좋아할 생맥인듯 싶네요.
완전 오픈식 꼬지구이집 주방입니다..^^
물론 라면이나 오뎅탕등을 만들어 주시는 핫주방이 따로 있지만
꼬지집을 상징하는 참숯이 있는 진정한 주방이죠..
여기 시스템은 손님이 꼬지를 주문하면 바로 구워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하나 하나 골라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손님이 하도 많아서 사장님과 실장님이 번갈아 가면서 쉴틈도 없이 구워내시더군요..
저희는 모듬꼬지 10 + 구운 오니기리2개 + 생맥2잔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아마 28,000원 정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본적인 모듬꼬지는 그날 그날 조금씩 바낀다고 하니깐 참고만 하세요..^^
먼저 은행과 소갈비살구이가 나왔네요.
어떤 꼬지집에서 먹은 은행은 너무 쓰고 퍼석한 경우도 있었는데
생은행을 사용해서 그런지 쫀득하니 맛있더군요.
소갈비살은 등급이 높은 부위는 아닌듯 조금 질긴감이 있었지만 육즙이 가득한게 맥주안주로 좋았어요..^^
삼겹살 꼬지.
삼겹살도 맛있었지만 군데 군데 끼워져 있는 파프리카구이에 밀려버렸네요,.^^
완소 파프리카구이..ㅎㅎ
여기까지는 소금으로만 간해서 주시는데 간이 예술입니다.
오키나와산 류염이 저염이다 보니
간이 세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쪽으로 구워주시기에 하나 하나 맛과 개성이 살아 있습니다.
꼬지집에 너무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나 고추장소스로 범벅을해서 주는집도 많죠.
그런집보다 요런집 스타일이 훨씬 더 좋습니다..^^
완소 닭똥집구이
닭똥집구이는 연한 데리야끼소스??를 발라주시던데 달지도 않고
감칠맛이 나는게 연한 소스라 맥주맛을 해치지도 않고 재료 본연의 맛도 살리고 좋았습니다.
마늘 꼽혀 있는 오리고기
베이컨 메추리알 말이, 닭껍질 꼬지
닭껍질을 한번 살짝 튀겨서 빠삭하게 준비한후에 숯불에 구워서 간장양념 발라주시던데
쫄깃쫄깃하고 빠삭빠삭한게 여지껏 먹었던 닭껍질 꼬지 중에서 젤 맛있었네요.
구운 치즈오니기리
주먹밥을 참숯에 구워서 양념발라 주시는데 맛있데요.
개인적으로 이날 이게 젤 맛있었답니다.
겉은 빠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그 속에 치즈가 숨벙숨벙 들어있어 부드럽더군요.^^
양도 제법 해서 한개 먹어면 배도 불러요..!!
오징어 꼬지..
맛있었던 장어 꼬지...
여기까지가 모듬세트 10개입니다. 그날 그날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고 하니깐 참조만하세요..
대충 야채, 육류, 해산물 이렇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완전 맛있어서 대가리까지 빠삭빠삭하게 씹어먹었던 중새우꼬지
조금 눅눅해서 유일하게 이날 실망했던 시샤모구이..
소주 안주할려고 하나 시킨 오뎅탕 소짜 - 7,000원
좋은 오뎅에 시원한 국물...소주안주로 좋데요..ㅎㅎ
다른날 방문해서 이집 돈코츠 라면도 먹어봤는데 면이 조금 퍼진것 말고는
국물도 깔끔한게 편하게 먹기 괜찮데요.
비라면집에서 이정도면 꽤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면은 일본에서 수입하고 육수와 차슈는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꼬지만 많이 먹어면 돈 감당 안되니깐 라면이나 오뎅탕 다음에 한번 드셔보세요..^^
완소 맥주 안주 두부꼬지
기름에 살짝 한번 튀긴 두부를 숯불에 구워서 간장소스를 발라 가츠오부시와 함께 내어주시는데
간장소스의 달큰함과 가츠오부시의 달큰함이 두부의 담백함과 잘 어울리더군요.
완전 이놈은 맥주안주로 짱인것 같아요.
혹 방문하시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걸 보고 시킨 옥수수 꼬지 - 3,500원
가격을 안보고 시켜서 이렇게 비싼줄 몰랐는데 그냥 통으로 한개 다 구워 주시더군요.
배가 불러 죽겠는데 저걸 다 주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통으로 하나 구워서 사람 수대로
잘라서 주시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터질것 같은 배를 움켜지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구울때마다 살짝 살짝 몇번을 바른 버터맛이 넘치지 않고 숯불에 구운 옥수수 알갱이 하나하나
약한 소금간으로 고소함을 더해주더군요. 이역시 완소 맥주 안주로 임명합니다..^^
숯놈 꼬지구이 - 852-9009
위치는 옛날 칠보락 다음 다음 골목입니다. 콘티넨탈호텔 뒤편 골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제법 가격은 쎄지만 오랜만에 양념보다는 재료본연의 맛으로 승부하는
제대로된 꼬지를 먹고 온 기분이 드는 꼬지집입니다.
배불리 먹는다고 생각하면 인당 30,000원정도 잡아야 될겁니다.
저희는 두번다 5만원대가 나왔어니 참조하세요..^^
추운계절
따뜻한 숯불에 몸녹이는 각종 신선한 재료들과 한번 만나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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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 꼬지 맛나지요...대낮부터 술을 땡기게 만드는 사진ㅎㅎ
아하하~여기는 대낮부터 안하던데요..ㅎㅎ
저녁 6시부터 영업해서 연산동 특유의 상권상 밤 늦게 까지 한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ㅋㅋ 제가 요즘 꼬지에 쪼금 빠져있어서요 ㅋㅋㅋ 여기서 같이 한잔할까요??
캬~~제사 지낸다고 진주 내려온것만 아니면 한잔 할텐데..아쉽네요..ㅎㅎ
요즘은 꼬지에 빠져 있군요..저번에는 초밥이라더만..ㅋㅋ
초밥은 기본으로 계속 가주고 곁다리로 꼬지입니다 ㅋㅋ 초밥은 계속 묵어야 한다 쭈욱~
꼬지 종류가 아주 다양하네요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할 듯 하네요 ^^
꼬지 종류가 많아서 골라 먹다 보면 돈이 솔솔솔~~어디 빠지는지 모르고 빠지던데요..ㅎㅎ
계획을 세우고 먹어야 되는 집인것 같아요..^^
꼬지 구이에 좋아하는데 회사근처인데도 불구 하고 못가본집이네요 앞전에 히노무리인가 가서 먹어봣는데 그집은 저에게는 그닥이엿는데 꼬지먹을일 있으면 이번에는 이집으로 ~! 이집 이름볼때마다 경성대에 언니네 구이집이 생각나는건 상호가 그래서 그런거겟죠 ㅋㅋㅋ
1차에 무턱대고 이것저것 맛있다고 막 시켜 먹으면 주머니 사정이 힘들어 지더군요 ㅋㅋㅋ 다찌에 않아서 취향따라 하나씩 골라먹는 재미가 그만이지요~~~
맛있는 집이죠^^ 밤에 출출할때 슬리퍼 끌고 한번씩 가는 집입니다
장어와 돼지족발 꼬지가 젤로 맛있죠..........요즘 손님이 무척 많죠... 먹고 한잔 더 할려면 도원이란 해물집 강추죠....
예전부터 단골이였는데... 실장형이 대구에 다른가게 도와주러 간 이후부터는 잘 안가다가 한번씩 가는데... 예전 그맛이 안나더라는.. ㅠ.ㅠ 그 분이 빨와야 장사가 더 잘될텐데 말이죠 ;; 참.. 저희는 모듬 하나 시키면 무한 리필을 해주셨던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