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안그래도 기회만 되면 이 생활의 틈바구니를 빠져나가 콧 바람을 쏘이고 싶은 수선인 데
반가운 님들도 만나고 맛있는 회도 실컷 먹을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마다할 턱이 있을까?
세 개나 되는 사업체를 일일이 참견하시는 것 으로도 모자라 수필가란 직함을 하나
더 다신 언니의 일정이 금요일이 그 중 유리하다 하셔서 금요일로 결정 된 회동은
선녀님의 상황변동으로 한 주를 미루어 어제로....
목요일 밤 연희님, 수선에게 전화해서는
거제에 왔는 데 오늘 밤 가려고 했는 데 서방님이 술자리에 가셔서 암만해도
내일 첫 배로 돌아가게 될 것 같아서 집에서 치루기로 한 손님 접대를 그냥
가까운 목장원에 예약해서 거기서 점심먹고 집에 가서 차 마시고 노는 코스로
일정을 변경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신다.
집에서 밥 먹으려고 바다에 가서 미역과 몰도 많이 해다 놓고
텃밭의 야채도 다 뽑아다 놓았지만 아침에 올라가서 그걸 언제 다 장만해서
먹냐고....
<언니. 요새 고기도 안잡혀서 거창수산 적자 운영인 데 목장원 거기 밥 값 비싸서
안돼요. 그냥 자갈치에서 회 떠다가 얼른 밥만 해서 먹읍시다.>
<그래도 손님을 청해놓고 우째 그런대요? 찍어 묵을 것이 좀 있어야제.
그라모 수선이 일찍와서 좀 거들라우?>
<그러고 싶지만 지는 아침에 배달 끝내고 부산역 가서 손님들 태워 가야 하니까
그건 안되제요.그냥 언니가 지금부터 서방님 기다리기 지겨운 께 살살 저녁에 다
씻어 놓으세요.비닐팩에 씻어 담아 오면 그냥 꺼내서 펼치기만 하면 되잖아요?>
캬캬캬...
밖에 나가 먹으면 돈 많이 든다고 벅벅 우기면서도 절대 지가 거든다고는 안한다
얄미운 수선....(언니 분명 속으로 그랬지유?)
모임 전 날 느닷없이 친정 엄마가 오시는 바람에 선물도 준비하지 못하고
아침 열시까지 갖다주면 되는 바구니를 한시간 당겨서 아홉시에 배달.
잘 생긴 단골 아자씨 커피 한잔 하고 가라는 권유도 사양하고
부랴 부랴 가게로 가서 외출 준비 룰루랄라~~~
기름 넣으면 서비스로 주는 세차권도 여러장 쌓여있고
모퉁이 돌아 회사 차고에 가면 자동 세차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나는 그런 기계 절대 사용할 줄을 모르기때문에 걸레 씻어서 차를 대충 훔친다.
황사 때문에 차 꼴이 말이 아니라 글 안해도 작고 불편한 차...
손님들한테 죄송해서리.....
차 닦기를 마악 끝내고 돌아서니 소향님 도착....
바로 출발하면 스테파니아님 도착 시간에 얼추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소향님 차가 손님 모시기에는 훨씬 적합했지만 짐때문에 소향님 차 수선 차고에 파킹,
쌩하니 부산역으로 출발...
부산역에서 스테파니아 언니와 선녀님 접선 성공까지는 좋았는 데
부산역에서 부두길로 빠져 나가는 길을 못찾아서 부산역주변을 뱅뱅...
거기서부터는 잘 찾아갈 수 있다고 큰소리 쳐 놓고 아파트 앞까지는 잘 갔는 데
아파트 진입로를 못찾아서 또 뱅뱅....
어렵사리 연희님 댁을 찾아드니, 식탁 가득 진수성찬.....
아침에 올라와서 이걸 언제 다 하셨대요?
언니가 수선 시키는대로 어젯 밤 거제에서 다 씻어 오셨다네요.
쫄깃 쫄깃한 회, 상큼한 생굴, 처음 먹어봐서 더 맛있었던 찜굴,바다와 밭에서
직접 뜯은 미역과 봄동배추, 파전.물김치....
도시락통 안들고 간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우.
열심히 먹고, 열심히 님들 얘기 하다가 전화도 몇통 해 보고....
바다를 보기위해서 태종대로 행차해서
전망대 레스토랑의 쇼파에 묻혀서 태종대 앞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잔.
언제나 아쉬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가 버리는 법이어서
님들과의 한나절은 눈 깜짝할 사이에.....
갈 길의 거리를 감안하여 해가 바다 속으로 퐁당 빠지기 전에 회차해서
영도를 빠져 나오며 약간 헤매고 이 정도 헤매지 않으면 길치가 아니지 하면서
길치임을 당당해 하는 선녀들.
그래도 가는 길에 연희님 동석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자칫 길치의 지존 자리를 연희님으로부터 뺏을 뻔했다.
선녀님과 스테파니아님, 연희님을 부산역에 내려 드리고
퇴근 길에 잡힌 수선과 소향님의 귀가 길.
쫌은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즐겁게....
저녁 만들기는 늦은 시간이라고 나온 김에 외식하고 들어가자는 짝지의 전화를 받고
광안리로 간다는 소향님 마악 배웅하고 돌아서니 마침 때 맞추어 손님.
그래서 후기담 올리지 못하고 들어 갔는 데 숙제 받은 소향님은 소식이 없고
그래서 대충 상황보고 대신....
소향님, 어제 점심에 이어 저녁까지 넘 과식 하셔서 배탈 난 것 아니여유?
향 좋은 비누 선물 받아서 이번엔 숙제 안한 것 용서해 드립니데이.
ㅋㅋㅋ....
첫댓글캬캬캬캬~~ 연희가 이번에 연희네서의 모임을 계획하면서 우리집 식구들한테 입이 닳도록 자랑한 말이 있지욤. <내가 아는 선녀님들은 왜들 이리 야무질까.. 밖에 나가서 맛있는거 사먹재도 한사코 우리 집에서 먹고 놀고 하자네~ 모두가 돌뎅이처럼 야무지다니께> 이렇듯 자랑을 했는데 울 짝지 말쌈.
<손님 청해놓고 음식 나르고 부산하게 하면 담소도 못나누고 정신 사나워서 예의가 아니라고 좋은 곳으로 모시라> 고 당부의 말씀이 있었는데. 서울의 스테파니아님과 부산의 수선님, 안된다고 안된다고~ 그냥 집에서 손수 만들어 먹는게 젤 좋다고 수차례 우기는 바람에 그냥 집에서 차리기로 결정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거제도에 내려가서 하루를 자고오게 생겨서 , 모임날 아침 9시에야 부산에 도착한 연희, 너무 시간이 없어서 어쩔까 망설이다가 수선의 조언에 힘입어 전의를 가다듬고 짧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눈썹을 휘날리며 마련을 했는데 맘씨도 고운 우리 선녀님들~ 맛있다고 칭찬해주셔서 고마웠어요~ 담에 또~^^
ㅋㅋㅋㅋ.... 아까 시누님이 점심 먹고 가라고 전화 하셔서 어제 싸 주신 미역과 톳나물 반 덜어 가져다 드렸더니 시누님이 아주 좋아 하셨답니다.그래서인지 가게 비우고 어디 갔냐고 안물어 보시데요.아침에 굴 넣고 미역국 끓이고... 한참 시장 안가도 될 것 같아요.바쁘게 음식 만드시느라 정말 수고 하셨어요.
그 뭐시냐??? 연희님이 수필가로 등단하셔서 난 당연히 한비문학 등단 기념식이 열리는 6월에 파티가 열리는 줄 알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누구더라 연희님에게 꽃 보낸 님이?? ㅋㅋ 축하 모임을 6월에 또 하더라도 연희님 등단 축하를 해 드려야겠기에 한턱 내시라고... 제가 연희님 옆구리 찔렀습니당.
수선님~어제는 수고가 만땅요~자주 만나야 정 든다고 했쓰요~ㅎㅎ 조만간 서울에서도 상봉할 수 있는 계기를 맹글어 볼까여?~ㅎㅎ 수선님 조아라 하는 로터리 돌고~ㅋ 길을 헤메도 전혀 당황해 하지 않는 목소리~ㅋㅋ 홀딱 반했따요 ㅋㅋ 저녁 묵이지 못하고 보내서 맴이 쟌~했고만요~
첫댓글 캬캬캬캬~~ 연희가 이번에 연희네서의 모임을 계획하면서 우리집 식구들한테 입이 닳도록 자랑한 말이 있지욤. <내가 아는 선녀님들은 왜들 이리 야무질까.. 밖에 나가서 맛있는거 사먹재도 한사코 우리 집에서 먹고 놀고 하자네~ 모두가 돌뎅이처럼 야무지다니께> 이렇듯 자랑을 했는데 울 짝지 말쌈.
<손님 청해놓고 음식 나르고 부산하게 하면 담소도 못나누고 정신 사나워서 예의가 아니라고 좋은 곳으로 모시라> 고 당부의 말씀이 있었는데. 서울의 스테파니아님과 부산의 수선님, 안된다고 안된다고~ 그냥 집에서 손수 만들어 먹는게 젤 좋다고 수차례 우기는 바람에 그냥 집에서 차리기로 결정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거제도에 내려가서 하루를 자고오게 생겨서 , 모임날 아침 9시에야 부산에 도착한 연희, 너무 시간이 없어서 어쩔까 망설이다가 수선의 조언에 힘입어 전의를 가다듬고 짧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눈썹을 휘날리며 마련을 했는데 맘씨도 고운 우리 선녀님들~ 맛있다고 칭찬해주셔서 고마웠어요~ 담에 또~^^
오세요~ 사울서 부산까지 와준 스테파니아님, 그 마음 말못하게 고마웠어요. 언제나 아름다우신 선녀님, 선물 고마웠어요. 착한 맏며느리 소향님, 맏며느리답게 시원한 일솜씨로 설겆이 해주셔서 고마웠어요. 절대로 연희보다 덜 길치라고 박박 우기는 수선님. 연희가 볼땐 수선이 더 길치여요ㅋ어제 운전한다고 수고했어요
연희님 맛있는 음식 대접 잘 받고 좋은 시간 행복한 만남 가지고 잘 올라 왔답니다.
난둥 벙개지만 연희님도 벙개야욤~불러만 주시믄 지구 어디라도 달립니데이~ㅋ 넘 수고 했구요~고마웠습니데이~또 또 만나유~오우케이??ㅋ
ㅋㅋㅋㅋ.... 아까 시누님이 점심 먹고 가라고 전화 하셔서 어제 싸 주신 미역과 톳나물 반 덜어 가져다 드렸더니 시누님이 아주 좋아 하셨답니다.그래서인지 가게 비우고 어디 갔냐고 안물어 보시데요.아침에 굴 넣고 미역국 끓이고... 한참 시장 안가도 될 것 같아요.바쁘게 음식 만드시느라 정말 수고 하셨어요.
지도 엄니 압지 모셔서 굴밥에,미역에,톳나물 무침에 ㅋ 봄동이 겉저리 해서 저녁에 또 뚝딱 했꼬만요~그라고,옆 동네 아짐도 쪼매 떼 주고욤~이럴 줄 알았쓰믄 몽땅 다아 쓸어서 가지고 올껄껄~~했쓰요-.-ㅋㅋ
그 뭐시냐??? 연희님이 수필가로 등단하셔서 난 당연히 한비문학 등단 기념식이 열리는 6월에 파티가 열리는 줄 알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누구더라 연희님에게 꽃 보낸 님이?? ㅋㅋ 축하 모임을 6월에 또 하더라도 연희님 등단 축하를 해 드려야겠기에 한턱 내시라고... 제가 연희님 옆구리 찔렀습니당.
캬캬 우열을 가리기 힘든 길치들의 모임 연희님 수선님 선녀... 그 중에서는 선녀가 운전은 제일 잘합니당. ㅎㅎㅎ 수선님은 작은 체구로 아무리 생각해도 장하십디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더니 소향님은 지난 번보다 더 아름다워졌습디다. 같은 아픔을 겪고도 갑장인 선녀는 얼굴이 못해졌는데... 선녀 마음공부를 더 해야겠습니다. 일부러 준비해서 준 비누 선물 고마워요.
수선님과 소향님을 보내고 부산역에 들어오니 주말이라 7시 55분 차표밖에 없어서 시간이 많이 남아 2층 식당으로 올라가 김치찌게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이렇게 3개 시켜서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수선님 저녁을 함께 못 먹어 짠~ 하게 생각했었답니다.
수선님의 베란다에서의 똥폼지긴 멋진모습에 제가 반했구만요,,,,넘넘 알흠다웠서요,,,,
캬캬캬.... 식탁에서 전화 받다가 잘 안들린다고 그러셔서 베란다 쪽으로 가면 좀 잘 들리나 하고 나가 보았더니... 무서운 선녀님 그새 그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늘 친구가 쑥 캐러 가자고 졸라서 한나절 쑥 캐고 지금 마악 광안대교 통과해서 가게로 들어왔답니다. 남은 휴일 편히 보내시구요.
수선님~어제는 수고가 만땅요~자주 만나야 정 든다고 했쓰요~ㅎㅎ 조만간 서울에서도 상봉할 수 있는 계기를 맹글어 볼까여?~ㅎㅎ 수선님 조아라 하는 로터리 돌고~ㅋ 길을 헤메도 전혀 당황해 하지 않는 목소리~ㅋㅋ 홀딱 반했따요 ㅋㅋ 저녁 묵이지 못하고 보내서 맴이 쟌~했고만요~
ㅎㅎㅎ 지도 올해부터 도로 연수 받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시내에는 잘 몰고 다니는데 아직 고속도로는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했으라... 정다운 만남 부럽습니다요.^^*^^
수도권팀이 함 뭉쳐보세요~
캬캬캬캬~~~수선님이 로터리를 아주 좋아하시나벼요~~~ㅋㅋ~ 눈에 선!합니대이~
함께 내려서 떠나는 기차 향해서 손까지 흔들어 드려야 했는디 차 엄청 밀릴 시간이라서 제가 죄송했구먼요.
수선님이 애 많이 쓰셨군요~
온나라님 목소리 들어서 반가웠구요.수도권 모임 있으면 뵐 수 있겠죠?
조목 조목 잘도 쓰셨네요... 같이 동행한듯 합니다.. 즐건만남, 귀중한만남. 쭉 이어지시길....
우리방에 수도권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수적으로 확실히 우세인데 내 아랫지방 모임만 가져서 죄송스럽네요.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아니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도 어제 수산 시장에 들려 제일 먹음직 스러운게 물미역이라 그걸로 삼겹살도 싸먹고 쌈도 싸먹었는 데 아마 일주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물미역으로 배를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좋은 만남에 축하 드립니다.
이 물미역은 보들보들 야들야들 그냥 넘어가요. ㅋ
ㅋㅋㅋ.... 저도 저녁에 가면 또 물미역 먹을겁니다.
향기로운 즐거운 웃음 가득한 바다내음 담아 싱싱하게 밀려오는듯 합니다. 덩달아 즐거워지네요. 수선님 행복한 휴일 되시구요~ ^^*
네. 없는 시간이라도 쪼개서 그리운 분들과 한나절 보내고 나면 이렇게 재미난 얘깃거리가 생기지요.다음엔 영림님도 함께해요.
수선님, 수고 마니 하셨네여, 지가 만약 부산가도 터미널까정은 데다 주시겄쥬?
금화조님은 전주서 부산오는 기차가 없구나? 고속철도 참 좋은 디... 금화조님 부산 온다는 5월에 부산 모임할 껀수 없남?
당연히 모시러 가야죠.오월에 부산 오세요.오월에 연희님 생일인디....
옴마? 오월에 부산오세유? 그럼 연희네로 오세요~ 까잇꺼 어디 많이 채려야 맛인감요? 광어회 송송 썰어놓고 바다 바라보면서 한잔합시다. 따시고 꼬신 밥해놓고 기달릴게요~~ 스테파니아님도 슝~~오실끼구마는요~~ㅎㅎ~꼭 오세요~
캬캬캬 오월 모임 건수는 생겼당. ㅋㅋㅋ
ㅋㅋ 스테파니아는 넌팽이~ㅋㅋ
아니 이렇게 좋은 자리에 내가 몰랐네....선녀님이 부산까지 오셨는데 함 만나 볼걸.아깝다.이쁜 얼굴 함 볼수 있었을 터인데...
ㅎㅎㅎ 메시아님 담 기회도 있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