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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을 적는 것 같습니다.
탁구장에서 레슨을 시작한지도 벌써 만 8개월이 되었습니다.
3개월까지는 레슨 일기라도 열심히 적고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아 일기를 적는다는 것이 무의미 하더군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만,
8개월 동안 지적 받은 것 중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최근 지적을 많이 받는 것이 “임팩트”입니다.
여러 고수님들의 글에서 중요하다는 내용이 많아서
저 같은 하수가 감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려도 토 달지 않을 실 것 같습니다.^^
저는 레슨을 받든 받지 않든 선수들의 동영상을 즐겨 보는 편입니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저에게 감동을 주고,
마치 제가 그 선수가 되어 대리 만족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선수를 닮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 받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멋진 랠리 영상, 멋진 드라이브 자세, 역동감 넘치는 플레이...
그 중에서도 멋진 드라이브 자세를 보면 온 몸이 근질근질 해집니다.
그 선수와 똑같이 되고 싶고, 똑같이 하다보면 그 선수처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당장이라도 탁구장에 달려가고 싶어지고, 못 가면 혼자서 흉내라도 내면서 대리 만족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아래 사진과 같은 멋진 드라이브^^
위의 사진들 같이 시합중에 선수들은 팔을 하늘위로 쭉 뻗어 올리면서 스윙을 하기도 하고,
팔꿈치가 눈 앞까지 오도록 오버해서 휘두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커다란 함정이 있다는 것을 저는 최근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발목 아킬레스건염에 걸려 한 2주간 탁구장을 쉬었드랬습니다.
탁구를 할 수 없으니 역시나 2주간 선수들 동영상을 통해 대리 만족하고 있었고,
머릿속으로 그러한 상황을 상상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습니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선수들 동영상에서도 제가 아는 선에서만 보이더군요... 딱 아는 선에서...
2주 뒤 레슨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바로 지적 받았습니다.
“지금 뭐하고 있으시는 거냐고? 임팩트 어디로 가셨냐고?
그렇게 팔로만 드라이브를 걸려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렇게 하니깐 힘이 더 들어가서 힘들고, 스윙 스피드도 떨어지고.
무게 중심이 무너져서 다음 공을 칠 수도 없고...“ (이하 생략)
그렇습니다. 저의 드라이브 폼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위 사진 중에서 두 번째 사진과 가장 흡사하게... 바로 이 사진입니다.
이게 뭡니까? 동네에서 드라이브 좀 한다하는 폼... 그 유명한 들어이버(?)...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은 항상 이렇게 드라이브를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간결하게...
공이 맞는 임팩트 순간에만 강한 힘을 쓰고, 그 다음은 다음 반구되는 공을 준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의 사진들의 자세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자세이지, 일반적인 자세가 아니라는 것을...
제 자신이 한심하더군요. ㅠㅠ
이렇게 안드로메다로 간 제 자세를 고치기 위해서 코치님께서 지적해 주신 사항을 적고
고슴도치님께서 드라이브 강좌에서 사용하신 그림과 매칭시켜 보겠습니다.
1. 오른발에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받치고, 왼발은 무릎을 약간 구부리세요. (B항목)
=> 오른발만 움직여서는 드라이브 안됩니다. 두발다 움직이셔야지...
2. 백스윙을 다리와 몸으로 하시고, 공을 급하게 치려고 하지 마세요. 공 끝까지 보세요. (E항목)
=> 충분히 기다렸다가, 몸 근처에서 임팩트가 되도록 해야합니다.
3. 스윙은 위로가 아니라 앞으로 하세요. 왠만한 역회전은 그렇게 해도 들어갑니다. (연속동작 D전체)
4. 잡아채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을 크게 휘둘라는 말이 아닙니다. (D-4)
5. 라켓이 눈앞에서 멈춘다는 생각으로 끊어서 치십시오. (D-5)
다들 아시고 있는 내용이시겠지만,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기본 자세에 대해서 경험담을 적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저랑 비슷한 경우에 있는 분이시라면 도움이 되실까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들 즐탁, 건탁하시고 즐거운 불금되십시오.
첫댓글 공감 100%
아~ 저는 레슨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선수들은 왜 저렇게 폼 망가지면서 하는지 의아해 했습니다. ㅎ ( 아는만큼만 보이니 저는 선수들 폼이 기본에서 많이 망가져 보이더군요 ^^; )
이제 맘 놓고 탁구장 다닐 수 있는건가? ^^
많이 좋아졌겠네.. ㅎㅎ 담에 만나면 핸디 없어도 될듯 :)
아직 6부니~ 핸드 2개 예약^^
핸드 두개 주면 난 뭘로 탁구치지...
가진손이 두개 밖에 없는데
ㅋㅋㅋㅋ 빵터짐!~
두팔 묶고 한판^^
발로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보가 아니신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코치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몸에 힘빠지면 초보딱지 떼는거라고~
근데 힘빼는데 3년 걸린다고 하시니까~ 저는 아직 2년 4개월 남은 것 같습니다. 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수들 게임하시는거보구 폼을 따라하시면....정석 플레이할땐 괜찬지만..
서로 공안주려다가 겨우겨우 드라이브를 걸때폼보고 배우시면 이상해집니당 ㅋㅋ
차라리 선수들레슨동영상보시고 드라이브 자세랑 폼을 배우시고, 게임은 전략 전술위주로 보시고요~
네~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 할까 했는데~ 레슨 동영상은 지루하더라고요.. ㅠㅠ
대신 경기 영상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흥분되는 경기들이 많아서...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보면서도 좀 걸러서 보려고요^^~ 풋웍위주로~ 조언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선수들 시합때에는 일단 넘기고 봐야하기때문에 무너지는 자세도 많죠~ 반대로 시합때 너무 레슨때처럼 깨끗한 폼으로만 치려고 하면 오히려 경기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야말로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하는 거죠~^^
소중한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인생은 실전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