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구글링하면서 90년대~00년대 해외축구 풀경기 위주로 영상 찾아보는 취미가 생겼는데,
진짜 베컴 맨유시절에 대해서 다시한번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베컴이 느리다? 드리블을 못한다?
이건 진짜 헛소리 중의 헛소리입니다.
그냥 '베컴=킥' 이란 이미지때문에 만들어진 너무 큰 오해입니다.
95년도 프레스턴 임대에서 복귀 후 ~02년도 중족골 부상 이전까지
베컴은 진짜 스프린트도 충분히 빨랐으며, 민첩성 드리블도 진짜 수준급이였습니다.
워낙 킥 능력이 압도적이다보니, 과거 하이라이트위주로 편집되는 영상들에 베컴이 속도로 상대를 벗겨내는 모습,
순간적인 볼컨트롤/드리블로 압박에서 벗어나는 모습등이 잘 안 담겨져있는데요.
이 때문에 베컴의 드리블/주력 등의 능력이 대중들에게 덜 알려졌다 생각이 드네요.
생각해보면, 국내에 해축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00년대 중반 베컴의 나이는 이미 20대 후반이였고,
이때는 02년도 부상 이후 속도나 드리블 능력이 많이 떨어져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었죠.
(심지어 레알에선 중미로 뛰면서 포지셔닝이 어정쩡해서 본 기량이 나오지 못했엇구요.)
그러다보니 그때부터 해축을 입문한 사람들에겐 베컴이 킥으로만 먹고사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각인된 듯 합니다.
(+ 당시 피파, 위닝등 비디오 게임들에서 베컴의 능력치를 너무 느림뱅이로 만든것도 한몫했다 보구요.)
그리고 베컴이 하드워커로써 활동량이 좋다보니 간혹 수비력이 뛰어나고 수비적인 선수로 아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맨유시절 베컴은 사이드에서 크로스, 롱패스 뿐만 아니라 안으로 파고들면서 슛팅기회가 오면 일단 때리고 보는 선수였어요.
즉, 매우 공격적이였으며 생각보다 에고도 강한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활동량에 비해서 태클이나 대인수비, 수비위치선정이 좋지는 않았어요...
이 부분은 오히려 나이들고 레알과 밀란을 거치며 성장한 느낌입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구글링으로 당시 베컴과 맨유 영상으로 찾아보시거나,
유튜브에서 길게 편집된 영상들을 보시면 베컴이 진짜 왜 당시에 칸토나의 뒤를 이어 맨유의 에이스맨이였는지 알게될겁니다.
(드리블 잘하는 '긱스', 패스/슛팅 좋은 '스콜스', 육각형 '로이킨' 등을 제치고 말이죠...)
첫댓글 공감하는게 킥도 킥인데
“당시 피파, 위닝등 비디오 게임들에서 베컴의 능력치를 너무 느림뱅이로 만든것도 한몫했다 보구요.”
이부분 찐하게 공감합니다
진짜로요....
이게 진짜 웃긴게, 흔히 국내 해축 열풍이 불어온 04~06년도 쯔음, 베컴은 이미 30대였어요...(심지어 레알 갈때 이미 28살이였죠).
이때는 30 꺾이면 노장이라 불리던 시기였기에 어찌보면 느린게 당연한데, 무슨 베컴이 느린윙어의 표본 마냥 이미지를 만들어버렸으니 참... 안타까울뿐입니다.
이때 당시엔 피구나 지단 등 동년배 레전드들도 스프린트 능력은 많이 내려왔을때인데 말이죠.
그때 베컴이 지금 활동했다면 진짜 장난아니었을듯요 ㅋㅋ
베컴 제법 드리블 잘 침
베컴보고 킥만 있는 반쪽짜리 선수라고 하던 카를로스를 드리블로 털어버리고 골을 넣은 사건도 있었고... 암튼 이 게임 능력치가 사람들 고정 관념을 박히게 함
맞습니다... 진짜 90년대 중후반 베컴의 전성기 시절 플레이 보면 느리다, 드리블 못하는 윙어라는 말이 싹 사라질텐데 말이죠. ㅜㅜ
카를로스가 챔스에서 만난 뒤에 얘기한거 보면 뭐 ㅋㅋ
훗 내가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