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근무 환경 개선 추세
KLM네델란드항공이 숭무원에게 운동화 착용을 허용하는 등 북장과 관련해
대폭 완화된 규정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KLM네델란드항공은 지난 6일부터 직원들에게 운동화 착용을 허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KLM 항공은 유니폼이 단화, 바지 등 편안함에 초점을 맞춰 변화하는 추세를반영해 이 같이 결정했다.
바뀐규정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유니폼 착용시 흰색 맡창, 가죽 소재 등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운동화를 선택해 신을 수 있다.
또 KLM과 네델란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필링 피스가 협업해 출시한 운동화를 구매해 신을 수도 있다.
이 운동화는 가벼운 무게감과 내구성을 갖춘 '제트 러너'와 깔끔한 디자인의 '몬도' 두 가지로 구성된다.
KLM이 복장 규정을 대폭 완화한 건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내부 반응은 궁정적이다.
빌러커 반덴 봄가르드 KLM 네델란드 항공 선임사무장은 '구두 대신 뛰어난 착화감의 운동화를 신고 승객들이 보다 편안한
근무 환경 속에서 승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승원 복장 관련 규정을 유연하게 바꿔가는 분위기다.
항공은 지난해 남녀 승무원 복장 관련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여성 승무원은 하이힐 대신 굽 낮은 플렛 슈즈 등을 신을 수 있도록 했다.
남성 승무원은 원할 경우 마리를 기를 수 있게 했다.
국내 항공업계 역시 복장 규정이 완화돼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103년 '여성 승무원이 바지 근무복도 선택해 입을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내린 이후
각 항공사들은 바지 근무복을 도입, 치마만 입도록 한 규정을 삭제한 상태다.
운동화를 허용한 회사도 있다.
에어로케이는 2020년 스움원들은 편한 상의에 통기성이 좋은 바지를 착용하는 젠더 리스 유니폼을 도입했다.
신발도 높은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엔 업계 최초로 객실 승무원을 위한 운동화를 선보였다. 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