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륙을 대표할만한 팀들이죠. 물론 지금은 독일은 과도기라고 하지만 브라질은 축구에 있어서는 절대로 훌륭한 선수들의 계보가 끊이지 않는 국가입니다. 대표팀을 다섯개정도는 만들겠죠. 그것도 기량이 거의 차이가 없는 선수들로요. 열개도 만들수있다지만 그건 오버구요, 만든다해도 다른 강호들에게는 역부족이겠지요.
독일의 지금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지요. 훌륭한 선수들이 지금은 많이는 없다는 말입니다. 좋은 선수는 여전히 많습니다. 발락, 칸, 하만, 프링스, 슈나이더, 노보트니, 다이슬러등등 월드클래스 혹은 거기에 가까운 선수들이 많지요. 하지만 이전처럼 독일선수들이 포지션별 베스트를 거의 차지할수있는 시절은 10년정도는 잡아야 다시 돌아올것같군요.
하지만 본인이 독일 을 가장 크게 평가하는 이유는 부족한 재원을 잘활용하여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월드컵도 그랬지요. 솔직히 전통의 강호들과는 붙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강팀들과 경기를 했고 이기는 경기를 했습니다. 숄, 다이슬러, 노보트니, 뵈른스 등등의 핵심선수들이 빠졌지만 감독의 용병술과 조직력으로 준우승까지 했지요. 만약 결승때 다이슬러와 발락 이 뛰고, 노보트니정도만 있었다면 우승의 향방은 달라졌을것입니다. 브라질같이 좋은 선수들이 넘쳐나는팀과 대등한 내용의 경기를 했다는것, 그리고 얼마전 네델란드와의 경기에서도 차,포 모두를 떼고 오히려 우세한 내용의 경기를 펼쳤다는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여러번 나왔을건데, 왜 잉글랜드는 90년 월드컵 이후로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데도 인정해주지만 독일은 8강 이하를 벋어난적이 없는데 언론은 그모양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독일에 대한 기대가 너무커서 그런가요? 아니면 호랑이가 늙으면 여우가 달려들듯이 강자의 일시적인 몰락을 약자들이 즐거워 하는걸까요?
그리고 외인부대 프랑스도 다른이들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소지가 많을건데....
여하튼 독일이 지금 부상선수만 없고 신예선수들이 쑥쑥 크고 약간은 부진한 지클러 등이 분발하고 보비치같이 재기에 거의 성공한 선수들이 기량만 유지해준다면 독일은 어느팀과 붙어도 이길수 있을것입니다. 브라질도 이길수 있을것입니다. 독일의 미래는 밝습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