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SK전."
한화 한대화 감독이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을 또 미리 통보(?)했다. 27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한 감독은 "25일 등판 때 130개 가까이 공을 던져 일요일 등판에 무리가 있다. 아무리 계산해봐도 안되겠더라"며 "6월 1일 문학 SK전에 등판시키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당초 25일 대전 넥센전과 30일 광주 KIA전에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25일 경기에서 타선이 번번이 찬스를 날려버리며 류현진에게 시즌 첫 완투 완봉승을 선물(?)했다. 한 감독은 "타자들이 찬스를 웬만큼만 살려줬어도 7이닝 정도만 던지게 할 생각이었는데…"라며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6월 1~3일 문학에서 SK와 경기를 갖는다. 지난 23일 성사 직전까지 갔다 무산된 류현진과 김광현의 세기의 대결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한 감독은 "(김성근)감독님이 결정하시라고 미리 통보했다"며 웃었다. 김광현은 구위 저하 등을 이유로 2군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상태. 이 소식을 모를 리 없는 한 감독은 "둘이 또 붙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겠느냐"며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없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어쨌든 한화 입장에서는 선전포고를 해 놓은 상태. 최고의 빅매치 재개여부는 전적으로 SK 손에 달려 있다.
대전 | 장강훈기자 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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