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음시경(寸陰是競)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다투어 귀히 쓰라는 뜻으로,
한 자 되는 구슬보다도 잠깐의 시간이 더욱 귀중하니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말이다.
寸 : 마디 촌
陰 : 그늘 음
是 : 이 시
競 : 다툴 경
출전 : 천자문(千字文)
尺璧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
한 자 되는 구슬이 보배가 아니요,
짧은 시간이라도 다투어야 한다.
형상도 무게도 없지만 역발산(力拔山)의 항우 장사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돌이킬 없는 것이기에,
그래서 이 순간은 값으로 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만물만사를 생멸(生滅)시키니,
변화를 부르는 마술사이다.
큰 구슬이 비록 귀한 것이긴 하지만,
우주도 변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진 시간이란 존재에 비해본다면,
다만 한 점의 죽어 있는 먼지에 불과할 뿐이다.
이것을 분명히 알 때,
더 큰 자기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천자문(千字文)은 4언절구의 한시(漢詩)이자
한문 습자의 대표적 교본이다.
전해오는 최초의 천자문(千字文)은
남북조시대 양무제 때 학자 주흥사(周興嗣)가 쓴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서예가 석봉 한호(韓濩)가 쓴
천자문(千字文) 등이 있다.
이 책에 이런 글귀가 있다.
“한 자의 벽옥이 보배가 아니요,
한 치의 시간이야말로 보배니,
분초를 다투며 공부하고 수양해야 한다.
이것은 성현에게만 국한되는 말이 아니다.
성공한 사람은 늘 시간을 아꼈다.”
이에 해당하는 한자가
척벽비보 촌음시경(尺璧非寶 寸陰是競)이다.
한 자짜리 구슬이라도 보배가 아니니,
촌각(寸刻)을 다투어 아껴 쓰라는 뜻이다.
세상 최고로 귀한 게 시간이라는 거다.
이 글귀 뒤에는 진서(晋書)와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말이 이어진다.
“도간이 항상 말하기를,
대우(大禹)는 성인이면서도 촌음(寸陰)을 아꼈으니,
보통사람으로서는 한 푼의 짧은 시간도 마땅히 아껴야 한다.
우임금은 햇빛이 한 치쯤 옮겨가는 것도
아낄 정도였으니 참으로 부지런히 살았다.
해도 돌고 달도 돌아 시간은
사람과 같이 있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성인은 한 자나 되는 보배는
귀히 여기지 않으면서도 한 치의 시간은 중히 여긴다.”
촌(寸)은 아주 짧거나 날카롭다는 뜻이다.
짧으면서도 날카롭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문장을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고 한다.
-옮긴 글-
첫댓글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날 오후시간에 컴앞에 앉자서 음악소리와.
교훈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가을비가 끝치고 나니 초겨울 날씨가 찾아왔네요.
첫 눈이 내려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습니다 유행하는 독감에 주의 하시고 한주를 잘 마무리를 하시길 바람니다..
백장 / 서재복 시인님의 좋은글 "촌음시경(寸陰是競)"과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 음악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가정에 마음을 열어야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